랜선독서:에세S01E44 - 잠에 관하여
우리가 지극히 고귀하고 그지 없이 중요한 일에 임하면서도 완벽하게 평상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비범함을 보여주는 예가 '잠'이라고 말한다. 그런 예를 보여주는 사례로 다레이오스와 격전을 앞둔 알렉산드로스 대왕, 자살을 앞둔 오토 황제와 소 카토, 섹스투스 품페이우스와 전투중인 아우구스투스는 급박하고 중요한 순간에도 깊은 잠을 잤다는 사레를 보여준다. 잠은 우리 생명을 좌우할 만큼 필수적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잠을 자지 못해 죽은 마케도니아의 페르세우스 왕과 자지 않고도 오래 산 플리니우스와 오십칠 년간 자지 않은 에피메니데스를 언급한다. 몽테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 아니었을까?
"이성은 우리에게 늘 한결같은 길을 가라고 명령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같은 걸음으로 가라고 하지는 않는다. 현자는 인간적인 정념들이 정도를 벗어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되지만, 자신의 규범을 저버리지 않고도 얼마든지 정념이 걸음을 서두르거나 늦추도록 허용할 수 있다. ••••• 위대한 인물들이 지극히 고귀한 계획과 그지없이 중요한 일에 임하면서 잠조차 줄이지 않을만큼 완벽하게 평상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매우 비범한 일로 새겨두었다."
첫댓글 매우 특이한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잠은 인간에게 필수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고 재생산까지 도와주는게 잠이라고 합니다. 몽테뉴는 '의사들은 잠이 우리 생명을 좌우할 만큼 필수적인 것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반문을 하였지만, 잠을 제대로 자지 않을 경우 우리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또한, 현대인들에게 잠은 늘 부족하여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온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잠자는 시간은 제대로 가져한다고 생각합니다. 몽테뉴가 언급한 전쟁 전에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은 오히려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