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長恨歌장한가 - 白居易백거이(白樂天백낙천) - (61-90)首수

[이상숙]

3. 長恨歌장한가

- 白居易백거이(白樂天백낙천) - (61-90)首수

https://www.youtube.com/watch?v=ZXrVdV8dQA4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61	春風桃李花開日 춘풍도리화개일	요	봄바람 불고 복숭아 오얏 꽃 滿發만발하고(日?, 夜?)
62	秋雨梧桐葉落時 추우오동엽락시	라	가을 비에 梧桐오동잎 떨어지는 때
63	西宮南苑多秋草 서궁남원다추초	하고	西서쪽 太極宮태극궁과 南남쪽 鴻慶宮홍경궁도 가을풀이 우거지고
64	落葉滿階紅不掃 낙엽만계홍불소	라	落葉낙엽이 섬돌에 붉게 쌓여도 쓸어 줄 사람 없네.
65	梨園子弟白發新 이원자제백발신	이요	梨園이원에서 子弟자제(노래와 춤을 추던 女人여인)들도 이제 白髮백발이 새롭게 나고
66	椒房阿監靑娥老 초방아감청아노	라	椒房초방의 젊고 아름다운 阿監아감도 늙었네.
67	夕殿螢飛思悄然 석전형비사초연	하여	저녁의 宮殿궁전에 반딧불 나니 생각이 悄然초연하고
68	孤燈挑盡未成眠 고등도진미성면	이라	외로운 燈등불 心심지 다 타건만 잠은 이루지 못하네.

* 苑나라동산 원, * 液진 액, * 垂드리울 수, * 內내: 苑원, * 階섬돌 계, * 梨園子弟이원자제: 宮中궁중 樂士악사. 音樂家음악가, * 椒산초 초. * 阿언덕 아. * 娥예쁠 아. * 椒房阿監초방아감: 楊貴妃양귀비 侍女房시녀방, * 螢개똥벌래 형. * 思슬플 사. * 悄고요할 초, * 挑심지 도,

69	遲遲鐘鼓初長夜 지지종고초장야	요	느리고 느린 鐘鼓종고 소리에 처음으로 긴밤을 보내니
70	耿耿星河欲曙天 경경성하욕서천	이라	반짝이는 銀河水은하수 (두 戀人연인 만나지 못한 채) 새벽 하늘이 되려하네.
71	鴛鴦瓦冷霜華重 원앙와랭상화중	하고	鴛鴦원앙 기와지붕에 차가운 서리꽃 겹겹이 쌓이고
72	翡翠衾寒誰與共 비취금한수여공	고	翡翠비취 (繡수놓은) 衾枕금침 싸늘해 뉘와 함께 덮나.
73	悠悠生死別經年 유유생사별경년	이나	生死생사를 달리 한지 아득하니 몇 해가 지났는지
74	魂魄不曾來入夢 혼백부증래입몽	이라	일찍이 魂魄혼백이 꿈속에서도 찾아오지 않네.
(단락2)
4. 長恨歌장한가 其四기사 首수: 靈魂영혼과의 再會재회와 다시금 사랑의 盟誓맹세

**  叛亂반란이 平定평정된 後후 朝廷조정에 돌아온 皇帝황제의 죽은 貴妃귀비에 對대한 깊은 그리움과  凄涼처량하고 허전한 身世신세를 노래하고 있다.

* 耿빛날 경. * 曙새벽 서, * 鴛鴦원앙(새), * 重거듭 중, * 翡翠비취: 물총새. * 衾이불 금, * 悠멀 유, * 經지날 경, * 邛언덕 공, * 臨邛임공: 泗川省사천성, * 鴻홍: 머문다,
* 輾轉전전: 구를 전, * 遂이를 수. * 覓찾을 멱.
* 殷勤은근: 殷勤은근하다. 精誠정성스럽다. 따스하고 빈틈없다.

75	臨邛道士鴻都客 임공도사홍도객	으로	臨邛임공의 道士도사가 鴻都홍도(長安장안)에 머무는데(6)
76	能以精誠致魂魄 능이정성치혼백	이라	精誠정성을 다하면 魂魄혼백을 부를 수 있다하네.
* 道士는 姓楊이오 名通幽라 / 道士도사는 姓성이 楊양이고 이름이 通幽통유다.
77	爲感君王輾轉思 위감군왕전전사	하여	그리움에 뒤척이는 君王군왕의 懇切간절함에 感動감동하여
78	遂敎方士慇懃覓 수교방사은근멱	이라	드디어 道士도사를 시켜 慇懃은근하게 (魂魄혼백을) 찾도록 했네.
79	排空馭氣奔如電 배공어기분여전	하고	虛空허공을 가르고 大氣대기를 타고 번개 같이 달려가
80	升天入地求之遍 승천입지구지편	이라	하늘에 오르고 땅속까지 들어가 모든 곳을 찾았네.
81	上窮碧落下黃泉 상궁벽락하황천	이나	위로는 푸른하늘(碧落벽락) 끝까지, 아래로는 黃泉황천까지 내려가 찾았으나
82	兩處茫茫皆不見 양처망망개불견	이라	두 곳 모두 茫茫망망할 뿐 (그녀의 魂帛혼백을) 發見발견하지 못했네.
83	忽聞海上有仙山 홀문해상유선산	하니	忽然홀연히 바다 위에 仙山선산이 있다는 所聞소문을 들어
84	山在虛無縹緲間 산재허무표묘간	이라	그 山산이 虛空허공 속에 아득하고 어렴풋해 사이 없이 있다하네.
85	樓閣玲瓏五雲起 누각령롱오운기	하고	樓閣누각이 玲瓏영롱한 채로 五色오색 구름 위로 솟았고
86	其中綽約多仙子 기중작약다선자	라	그 안에 아름다운 仙女선녀들이 많이 사는데,
87	中有一人字玉眞 중유일인자태진	이오	그 中중에 한 사람의 字자가 玉眞옥진(太眞태진)이니(7)
* 玉眞은 乃貴妃也라 / 玉眞옥진은 곧 楊貴妃양귀비이다.
88	雪膚花貌參差是 설부화모삼차시	라	흰눈 같은 皮膚피부와 꽃다운 外貌외모가 닮았다 하네.
89	金闕西廂叩玉扃 금궐서상고옥경	하고	黃金황금 大闕대궐 西廂서상의 玉門옥문을 두드리니
90	轉敎小玉報雙成 전교소옥보쌍성	이라	小玉소옥에게 시켜 雙成쌍성에게 알리라고 轉전하였네.(8)
* 小玉, 雙成은 西王母二侍女라 / 小玉소옥, 雙成쌍성은 西王母서왕모의 두 侍女시녀이다.

 ** 끝내 貴妃귀비를 잊지 못하는 玄宗현종은 方士방사를 시켜 죽은 楊貴妃양귀비의 招魂초혼을 付託부탁하는데, 方士방사는 靈界영계로 올라가 貴妃귀비를 찾아 搜所聞수소문하다가 太眞태진이라는 仙女선녀를 만나고, 그녀가 楊貴妃양귀비의 化身화신임을 믿게 된다. 여기서 太眞태진이란 宦官환관 高力士고력사가 楊貴妃양귀비의 過去과거 洗濯세탁을 위해 道士도사로 出家출가시킨 道敎도교의 절이 "太眞寺태진사"였음을 注目주목할 必要필요가 있다. 

(6) 臨邛임공: 長安장안 近處근처의 地名지명. 現在현재의 쓰촨성 충라이시
     (邛崃市공래시)이다. * 輾轉전전: 구를 전,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거림.
(7) 太眞태진: 唐당 玄宗현종이 楊貴妃양귀비를 女道士여도사로 變裝변장시켰을 때
     '太眞태진'이란 이름을 쓰도록 했다.
(8) 小玉소옥과 雙成쌍성 모두 西王母서왕모를 모시는 仙女선녀들이다.

* 排밀칠 배, * 馭말부릴 어, * 奔달릴 분, * 遍두루 편, * 茫아득할 망, * 忽문득 홀,
* 縹모양 표, * 緲아득할 묘, * 玲瓏영롱: 玉옥 소리, * 太眞태진:楊貴妃양귀비 號호,
* 膚살갖　부, * 貌얼굴　모, * 差어긋날　차, * 參差是삼차시: 닮음, * 廂행랑 상,
* 叩두드릴 고, * 扃빗장 경, * 小玉소옥: 西王母서왕모 侍女시녀,
* 雙成쌍성: 西王母서왕모 侍女시녀, * 九華帳구화장: 華麗화려한 帳幕장막.
* 縹緲표묘: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 綽約작약: 몸이 가냘프고 아리따움, * 綽約작약: 아름답다, * 綽너그러울 작.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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