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장 보기 (19.08.07)
이번 홈플러스 장보기는 사야 할 것이 많아 조를 나눠서 움직였습니다.
저는 성우와 재영이와 같이 장을 봤습니다.
“우리는 콘치즈랑 미니 주먹밥 재료 사면 되고 5만원 안에서 사면 돼!”
성우는 지난번과 같이 재료 확인을 하며 장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 와봐서 그런지 재료 목록을 보며 필요한 것이 어디에 있는지 척척 찾기 시작했습니다.
“통조림 콘은 지난번에 복숭아 통조림 산 데에 있어요.”
처음에는 통조림 콘의 종류가 많아서 성우가 당황한 것 같았지만 가격을 꼼꼼히 확인한 후에 천 원짜리 통조림 콘을 골랐습니다. 성우가 전에 비해서 장보는 데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트를 끌고 재료를 찾는 데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즉석밥, 즉석밥은 햇반이 좋아요.”
“햇반은 어딨을까?”
그때 재영이가 라면코너로 이끌면서 여기에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설마 라면코너에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라면코너에 햇반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았어? 재영아?”
“라면에 밥 말아먹어야 하니깐 있겠죠”
재영이의 엉뚱한 대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저희는 지난번 홈플러스에 왔었을 때 가봤던 일회용품 코너에서 주먹밥과 콘치즈 포장 용기도 구매하고 치즈, 김가루, 참치캔 등 필요한 것들을 척척 카트에 넣었습니다.
성우가 열심히 적어준 금액표 덕분에 계산대에 가기 전에 미리 계산해보고 금액이 남아 부족할 것 같은 것들을 더 살 수 있었습니다.
“성우야 우리 다이소 가서 탕후루 포장지도 사올까?”
“선생님 혼자 가면 안되요?”
처음엔 성우가 귀찮다며 가기 싫어했지만 계속 가자고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다이소를 갈 수 있었습니다.
“성우야 포장용지 어떤 게 좋을까?”
“음 더 큰 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 역시 그렇지 그럼 우리 이거 결제하러 가자! 성우가 결제해줄 수 있어?”
“네?”
성우가 당황스럽다는 듯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우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혼자 계산하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그럼 선생님이랑 같이 계산하러 갈래?”
그제서야 성우가 알겠다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성우가 혼자서 계산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이 계산대에 가서 카드도 내밀어주고 계산을 도와주어서 감사했습니다.
그 후에 이하은 실습생 조와 만나서 같이 계산을 하고 뉴욕버거에 가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제각기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다른 음식을 시켰으면 서로 나눠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하던 친구들이 음식도 잘 나눠 먹고 이야기도 잘 나누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 장보기이다 보니 성우와 재영이가 물건 위치도 잘 기억하고 장 보는 것에 어려움을 갖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또 쿡 & 톡을 통해서 장 볼 일은 없겠지만 충분히 아이들이 장을 혼자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댓글 재영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위치를 안내해주거나 성우가 그 누구보다 꼼꼼하게 종이에 가격을 적는 모습들이 나타낼 수 있게 작은 것까지도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게 선생님이 잘 인도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은 이부분을 놓치지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칭찬해주어 아이들이 더 힘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