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택의 특징은 역시 지난번 설명이었던 경상북도 북부 민가 건물이 특징인 뜰집형 ㅁ자 구조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앞 대문 가운데로 통해 들어서면 (우리가 묵었던 곳은 병암고택) 이집의 실 거주중인 주인장이신 할아버님의 손길로 이것저것 놓여지고, 걸려져 꾸려진 마루가 드러난다.
그리고 각종 방으로 들어설수있게 되어있고, 물론 대문외의 겉면에서도 각자 묵는 방으로 들어설 수 있다. 대략 이런식으로. ^^?
핑크산호가 앞전 글에서 창문식으로 된 방이(병암고택 2호) 당첨되어 처음 이 방 문만을 접했을때 당황스러웠다고 했는데, 이 뜰집형 구조의 방에서 숙박해본결과 상황에 따른 재미가 있을 것 처럼 보였다. 예를들면 친구가 여럿있어 방을 두개 잡아야할때...
위사진에만 봐선 숙박하는 방과 그냥 상이 하나 놓여진 방 한칸이하나 더있는것과 같이 상이 하나 놓여진 방 끝. 거기서 사진 찍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인데, 왼쪽을 찍진 않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문고리가 있다. 특이점은 바로 연결고리처럼 우리측 위치로보면 대문에서 ㅢ의 형태로 그방과 연결된 것이라는거다. 그리고 상다리 있는 칸에서 방친구들과 만나 차한잔.. 혹은 음주한잔을 즐기기 좀더 용이할것이라는것.ㅋㅋ
물론 상대방의 성별이나..... 친목여하에따라 들어오지말라며 방문을 꽁꽁 걸어잠글수도있다. 사실을 알게된 친구는 여러방법으로 보복을위해 시끄럽게 만들거나 슬퍼하겠지만 말이다.
실제로... 우리방의 상대방 방칸엔(병암고택1호)..... 우리 일행분들중 이성 남자 일행사람이 묵었다.
-.- 처음엔 '기겁'."악!! 남자다!!!" 뭐야 왜 뻥뚫려있어 ㅠㅠ"라며 스스로 호들갑 떨었다.ㅋㅋㅋ 나중엔 '차한잔'하기로~ 했다가. 각자사정으로....볼일보고 잘시간되니 저 상다리있던 방문이 꽁꽁잠겨 쓰여질 수 없게되었다고........ㅋㅋㅋ
이런 고택이면 화장실은 바깥에서..그 옛날 화장실을 쓰게되는건가 걱정했는데 다행이 이부문은 개조를 한듯 싶다. 크진않지만 변기, 세면대, 샤워기, 거울이 함께 있고 수건이 처음에 방에 없길래 구해야하나 싶었는데 이역시 주인이신 할아버님께서 챙겨주셨다.
잠잘 방의 내부는 매우 간결하다. 나름 오는 손님들이 깔끔하게 묵고갈수있도록 종이느낌나는 벽지를 덧대어바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데 집과 벽의 특징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욱 사람이 살아왔던 집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또한 구비품목으로 평면TV와 침구, 방석이 있었다. 이렇게만 있어도 전혀 하루묵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다. 잠잘때에만 이용했기 때문일까?
우리방말고... 저 끝방 병암고택 3호에는 우리와 연결되진 않았지만, 우리가 갖춘것 외에 싱크대, 냉장고, 식기까지 갖추고 있었다. 나름 좀 더 부러운 부문이었지 않나 싶다.ㅎㅎ
주변은 세월의 흔적, 다른 고택건물들이 보이는 전경을 선사해주는 그곳 영양군 언덕위마을 두들마을에 에 우리는 하루를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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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택인데 내부는 신 주택으로 만들어 놓았군요. 이렇게 해 놓지 않으면 찾아오는 사람 숙박 때 불편하겠지요?
정읍에 '조선시대 송첨지 마을'은 옛날 초가집 민박이 여러채 있는데 숙소는 초가집안에 아무것도 없이 이불만 있어요.
TV, 냉장고 그림자도 없고요 화장실도 멀리 떨어져 있고....난방은 아궁이에 불 땝니다.....정말 옛날 초가집에서 자는
것 그대로요,,,,,,,,, 언제 시간나고 초가집에서 자고 싶으면 연락하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예쁜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ㅋㅋㅋㅋ. 옛날화장실까진 체험해봤는데 아궁이에 불이라니... 무시무시허네용 ㅜ
오 숙박시설이 잘 되어 있네요^^
내부가 간결히 잘 되어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