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의 노트 (31)
세주묘엄품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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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가루라왕(迦樓羅王)
復有不可思議數迦樓羅王하니
所謂
大速疾力迦樓羅王과 無能壞寶髻迦樓羅王과
淸淨速疾迦樓羅王과 心不退轉迦樓羅王과
大海處攝持力迦樓羅王과 堅固淨光迦樓羅王과
巧嚴冠髻迦樓羅王과 普捷示現迦樓羅王과
普觀海迦樓羅王과 普音廣目迦樓羅王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야 不思議數하니
悉已成就大方便力하야
善能救攝一切衆生하니라
다시 불가사의한 수의
가루라왕이 있었습니다.
대속질력가루라왕과 무능괴보계가루라왕,
청정속질가루라왕, 심불퇴전 가루라왕,
대해처섭지력가루라왕, 견고정광가루라왕,
교엄관계가루라왕, 보첩시현가루라왕,
보관해가루라왕, 보음광목가루라왕 등이
우두머리가 되어
불가사의한 수가 있었습니다.
모두 이미 큰 방편력을 성취하여
잘 능히 일체중생을
구원해 거두어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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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 :
가루라는 새 이름입니다.
원래 고대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새로
모양이 독수리와 비슷하여
부리가 날카롭고 사납고 강한 힘을 가진 새라 합니다.
중국에서 말하던
대붕(大鵬)이란 새처럼
날개를 펴면 그 길이가 매우 길다 합니다.
범어로는 Garuda 라고 하고
팔리어로 Garula라 하는데
금시조(金翅鳥)라 번역됩니다.
날개와 머리가 금색이어서
금시조라 부른답니다.
머리에 여의주라는 구슬이 박혀 있고
용(龍)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날개로 바람을 일으킬 때
그 바람이 사람 눈에 들어오면
눈이 멀어진다는 설명도 나옵니다.
힌두교에서는
비쉬누(Visnu)신이 가루라를 타고 다닌다 합니다.
대승경전에서는
팔부신중의 하나로 등장하면서
부처님 법회를 옹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중의 일원이면서도
이 가루라를 보살로 불러
‘보살가루라’라는 말이
화엄경 경문 속에 나옵니다.
가루라왕들의 덕은
큰 방편의 힘을 성취하여
중생들을 잘 구원해 거두어들인다고 하였습니다.
방편은
화엄경에서는 10바라밀의 하나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뛰어난 수단 방법을 쓰는 것을 방편이라 합니다.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 .
그때, 그때의 상황을
잘 처리해 나가는 것을 말하지요.
선교방편(善巧方便)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중생의 근기에 맞춰
적절한 방법을 다양하게 써서
좋은 결과를 얻게 하는 것입니다.
강설 : 지안 큰스님
녹취,사경: 심광월 보살
출처 : 반야암 오솔길 카페,
http://cafe.daum.net/ze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