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래/ 권오현

[여름정기숙]

꽃노래 -권오현(1905~1950) / 개인소장

▸ 김우모의 아들 권오현이 지은 가사로 식민지 현실에 대한 암담한 심정과 항일의식을 꽃에 비유하여 적었다

▸가사의 말미에 우리집안 딸네들의 부탁으로 지었으며 고단한 삶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작가의 창작동기가 적혀있다.

[꽃노래] 中에서

봄이로다 봄이로다 이때가 봄이로다

정원에 화발하고 장제엔 초록할새

종달새 흥에겨워 춤추며 노래하고

탐향하는 호접들은 쌍쌍이 왕래하니

...

가엾은 규중신세 지독한 시집살이

혹시나 틈있어서 고향생각 나거드랑

이노래 부른후에 알뜰한맘 자아내어

흐르는 구름에다 그맘실어 보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