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일 ~ 7일 : 피나르 델 리오의 남은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어제 코르테스 교회의 훌리오 목사님을 만난 것으로 교회 방문 일정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소소한 일정들만 남았습니다.
2일에는 에르민다 전도사님을 초대해 폴리***을 전달받고 식사대접을 하였습니다. 갈수록 쇠약해지시는 체력때문에 무리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마 다음 방문에는 굳이 전도사님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매번 폴리***을 구입해주시는 권사님, 아내가 한국식 오므라이스를 준비했습니다)
3일에는 이곳 피나르의 명소 비냘레스를 처음으로 구경하였습니다. 북쪽 지역의 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십 수차례 지나가기는 했으나 관광을 한 적은 없었는데, 알라인의 특별한 권유와 수고한 아내를 위해 관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발 당일 약속장소에 나가보니 알라인과 후배 성도가 나와 있었습니다. 후배 성도는 정서적으로 연약한 지체인데, 기분 전환을 위해 알라인이 그에게 여행을 권유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라인은 저에게 같이 동행하기를 간곡히 부탁했기에 우리 모두 4명이 관광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나르의 유일한 관광명소입니다. 동굴이 유명합니다)
4일 주일에는 헤라두라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예배 참석을 오래전부터 부탁하셨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던 대로 교회 규모 만큼이나 성도가 많았습니다. 예배 전에는 각 부서별 활동들을 볼 수 있었고, 특히 담임목사님으로 이곳에 40번째로 부임하여 서명식이 있었던 예배였습니다.
(건물이 지어진 지 약 100년이 되었지만, 안팎이 모두 튼튼해 보입니다)
(이곳에 40번째 목사님으로 부임했다고 합니다, 설교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 6일은 알마스 회원들의 환송 인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니아의 어머니, 아니아, 알라인, 에르민사 전도사님, 오달리스가 집으로 찾아와 작별 인사를 나누며 다음 방문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이로써 이번 4차 사역의 피나르 델 리오 일정은 모두 끝난 셈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아바나로 건너가서 3일을 지내고 한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알라인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