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4-5/5절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4절
p.476 【經文】 =====
履以和行, 謙以制禮, 復以自知, 恒以一德, 損以遠害, 益以興利, 困以寡怨, 井以辨義, 巽以行權.
履以和行하고 謙以制禮하고 復以自知하고 恒以一德하고 損以遠害하고 益以興利하고 困以寡怨하고 井以辨義하고 巽以行權하나니라
履이로써 行행함을 和화하게 하고, 謙겸으로써 禮예를 따르고, 復복으로써 스스로 알고, 恒항으로써 德덕을 한결같이 하고, 損손으로써 害해로움을 멀리하고, 益익으로써 利이로움을 일으키고, 困곤으로써 怨望원망을 적게 하고, 井정으로써 義의를 分辨분변하고, 巽손으로써 權道권도를 行행한다.
中國大全
p.477 【小註】 =====
程子曰, 巽以行權, 義理所順處, 所以行權.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巽손으로 權道권도를 行행한다’는 義理의리로 順應순응하는 것이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것이다.”
p.477 【本義】 =====
寡怨, 謂少所怨尤, 辨義, 謂安而能慮.
‘怨望원망을 적게 함[寡怨과원]’은 怨望원망하고 탓하는 것을 적게 함을 이르고,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함[辨義변의]’은 便安편안하여 생각할 수 있음을 이른다.
p.477 【小註】 =====
朱子曰 三陳九卦, 初无他意, 觀上面其有憂患一句, 便見得是聖人說處憂患之道. 聖人去這裏偶然看得這幾卦有這箇道理, 所以就這箇說去. 天下道理只在聖人口頭, 開口便是道理, 偶說此九卦, 意思自足. 若更添一卦也不妨, 更不說一卦也不妨. 只就此九卦中, 亦自儘有道理. 且易中儘有處憂患底卦, 非謂九卦之外皆非所以處憂患也. 後世拘於象數之學者, 以爲九陽數, 聖人之擧九卦, 蓋合此數也, 尤泥而不通. 觀聖人之經, 正不當如此, 若以困爲處憂患底卦, 則屯蹇非處憂患而何. 又曰, 今之談經者 往往有四者之病, 本卑也, 而抗之使高, 本淺也, 而鑿之使深, 本近也, 而推之使遠, 本明也, 而必使至於晦.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아홉 卦괘를 세 番번 陳述진술한 것은 애-初초에 다른 意圖의도가 없었고, 위의 ‘憂患우환이 있다’는 句節구절을 보건대 聖人성인이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道理도리를 說明설명한 것임을 알 수 있다. 聖人성인이 여기에서 偶然우연히 저 몇몇의 卦괘에 이러한 道理도리가 있음을 보았기에 여기에서 말했던 것이다. 天下천하의 道理도리가 但只단지 聖人성인의 口頭구두에 달려 있어서 말을 하면 그대로 道理도리이니, 偶然우연히 이 아홉 卦괘를 말했더라도 意味의미가 自然자연히 充分충분하다. 萬若만약 다시 하나의 卦괘를 添加첨가하더라도 無妨무방하고, 다시 하나의 卦괘를 말하지 않았더라도 無妨무방하다. 但只단지 이 아홉 卦괘만 말하더라도 自然자연히 줄곧 道理도리가 있다. 또한 『周易주역』에는 줄곧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卦괘가 있으니, 아홉 卦괘 以外이외는 모두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後世후세에 象數상수에 沒頭몰두하는 學者학자들이 아홉은 陽양의 數수로 聖人성인이 아홉 卦괘를 擧論거론한 것은 이 數수에 符合부합하기 때문이라고 看做간주하는데, 더욱 막혀서 通통하지 않는다. 聖人성인의 經傳경전을 봄에는 반드시 이와 같지 말아야 하니, 萬若만약 困卦곤괘(䷮)를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卦괘로 여긴다면, 屯卦둔괘(䷂)와 蹇卦건괘(䷦)는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또 말하였다. “只今지금 經傳경전을 談論담론하는 者자들이 往往왕왕 네 가지의 病弊병폐가 있으니, 本來본래 낮은 것을 들어서 높게 하고, 本來본래 얕은 것을 뚫어서 깊게 하고, 本來본래 가까운 것을 밀어서 멀게 하고, 本來본래 밝은 것을 期必기필코 어둡게 하는 것이다.”
○ 禮主卑下. 履也是那踐履處, 所行若不由禮, 自是乖戻, 所以曰履以和行. 謙又更卑下, 所以節制乎禮. 又曰, 禮是自家恁地卑下, 謙是應物而言.
禮예는 낮춤을 爲主위주로 한다. 履리는 또한 實踐실천하는 것이어서 行행한 것이 萬若만약 禮예를 따르지 않는다면 自然자연히 어그러지기에 “履리로 行實행실을 穩和온화하게 한다”고 한 것이다. 謙겸은 다시 낮춤이니, 禮예를 節制절제하는 것이다.
또 말하였다. “禮예는 스스로 이와 같이 낮추는 것이고, 謙겸은 事物사물에 呼應호응함으로 말한 것이다.”
○ 困以寡怨, 是得其處困之道. 故无所怨於天, 无所尤於人. 若不得其道, 則有所怨尤矣.
“困곤으로 怨望원망을 적게 한다”는 困窮곤궁함에 對處대처하는 道理도리를 攄得터득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을 怨望원망함이 없고 사람을 탓함이 없다. 萬若만약 그 道理도리를 攄得터득하지 못하였다면 怨望원망하고 탓함이 있을 것이다.
○ 井以辨義, 辨義謂安而能慮, 蓋守得自家先定, 方能辨事之是非. 若自家心不定, 事到面前, 安能辨其義也.
“井정으로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한다”에서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함’은 便安편안하여 생각할 수 있음을 말하니, 스스로를 지켜 먼저 安定안정되어야 비로소 일의 是非시비를 分別분별할 수 있는 것이다. 萬若만약 스스로의 마음이 安定안정되지 않으면, 일이 닥쳤을 때에 어찌 그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할 수 있겠는가?
○ 問, 巽有優游巽入之義, 權是仁精義熟, 於事能優游以入之意. 曰, 是.
물었다. “巽손에는 悠悠自適유유자적하며 들어간다는 뜻이 있고, 權권은 仁義인의가 무르익어 일에 悠悠自適유유자적하면서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맞습니다.”
○ 巽是入細底意, 說在九卦之後, 是這八卦事了, 方可以行權.
巽손은 微細미세함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아홉 卦괘의 뒤에 말하였으니, 여덟 卦괘의 일을 마쳐야 비로소 權道권도를 行행할 수 있다.
○ 問, 巽以行權. 曰, 權之用, 便是如此. 見得道理精熟後, 於物之精微委曲處, 无處不入, 所以說巽以行權. 又問, 恐是神道. 曰, 不須如此說. 巽只是柔順, 低心下意底氣象. 人至行權處, 不少巽順, 如何行得.
물었다. “巽손으로 權道권도를 行행한다”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權道권도의 作用작용은 바로 이와 같습니다. 道理도리를 攄得터득함이 精密정밀한 뒤에는 事物사물의 精密정밀하고 詳細상세한 곳에 들어가지 못함이 없으니, 그래서 “巽손으로 權道권도를 行행한다”고 한 것입니다.”
또 물었다. “아마도 神妙신묘한 道理도리인 것 같습니다.”
答답하였다. “이와 같이 말해서는 안 됩니다. 巽손은 但只단지 柔順유순함일 뿐이니, 마음과 뜻을 낮춘 氣象기상입니다. 사람이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柔順유순하지 않다면 어떻게 行행할 수 있겠는가?
○ 巽以行權, 兌見而巽伏, 權是隱然做底物事. 若顯然地做, 卻不成行權. 此外八卦, 各有所主, 皆是處憂患之道.
“巽손으로 權道권도를 行행한다”에서 ‘兌태’는 드러남이고 ‘巽손’은 엎드림이니, ‘權권’는 隱密은밀하게 하는 일이다. 萬若만약 드러나게 한다면 도리어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 外외에 여덟 卦괘에 各各각각 主張주장하는 바가 있지만, 모두가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道理도리이다.
○ 雲峰胡氏曰, 謙以制禮, 而履以和行, 則禮之至者也. 井以辨義, 而巽以行權, 則義之精者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謙겸으로 禮예를 節制절제하고, 履리로 行實행실을 穩和온화하게 한다면 禮예가 至極지극한 者자이다. 井정으로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하고, 巽손으로 權道권도를 行행한다면 義理의리가 精密정밀한 者자이다.
○ 邵子曰, 人道不能无怨, 故言寡怨, 所謂怨是用希是也.
邵子소자가 말하였다. “사람의 삶에는 怨望원망이 없을 수 없으므로 “怨望원망을 적게 한다”고 말하였으니, 이른바 “怨望원망함이 이 때문에 드물었다”[주 241]는 것이다.”
241) 『論語논어‧公冶長공야장』: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
○ 柴氏中行曰, 道始於踐履, 而終以知權. 故孔子以可與權爲學之至.
柴中行시중행이 말하였다. “道도는 實踐실천에서 始作시작되고 權道권도를 아는 것으로 마친다. 그러므로 孔子공자는 ‘함께 權道권도를 할 수 있는 것’[주 242]을 學文학문의 至極지극함으로 삼았다.”
242) 『論語논어‧子罕자한』:子曰, 可與共學, 未可與適道, 可與適道, 未可與立, 可與立, 未可與權. |
○ 西山眞氏曰, 九卦之義, 更當各就全卦反覆觀之, 以求夫所謂處憂患者, 庶乎得之. 又此章之下云, 易之爲書也不可遠, 又明於憂患與故, 則易之一書, 无非明於憂患而處以道者. 又不特九卦爲然也.
西山眞氏서산진씨가 말하였다. “아홉 卦괘의 뜻은 다시 各各각각 全體전체의 卦괘를 가지고 反復반복해서 보아서 이른바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한다는 것을 찾아야만 거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章장의 뒤에 “『周易주역』의 冊책됨이 멀리할 수 없고, 또 憂患우환과 緣故연고에 밝다”고 하였으니, 한 卷권의 『周易주역』은 모두 다 憂患우환에 밝아서 道理도리로 對處대처한 것이다. 또한 아홉 卦괘만 特別특별히 그런 것이 아니다.”
○ 雙湖胡氏曰, 三陳九卦, 自有次第. 第一節論九卦之德, 第二節論九卦之材, 第三節方論聖人用九卦, 以處憂患之道. 故皆以以字明之, 亦如六十四卦大象, 必著一以字, 以明用易也. 然文王之聖, 心與易會, 居平時處憂患, 无一非易, 况演易羑里. 卽身是易, 豈待逐卦而以之乎. 夫子亦姑論其處憂患之道, 以其近似者言之, 而爲萬世學易者之法矣. 苟膠焉不通, 則豈所謂易者哉.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아홉 卦괘를 세 番번 펼친 것이 自然자연히 次例차례가 있다. 첫째 節절에서는 아홉 卦괘의 德덕을 論논하였고, 둘째 節절에서는 아홉 卦괘의 材質재질을 論논하였고, 셋째 節절에서 비로소 聖人성인이 아홉 卦괘를 써서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한 道理도리를 論논하였다. 그러므로 모두 ‘以이’字자로 밝혔으니, 또한 六十四卦64괘의 「大象傳대상전」에서 반드시 ‘以이’字자를 드러내어 易역을 썼음을 밝힌 것과 같다. 그러나 聖人성인인 文王문왕은 마음이 易역과 會合회합하여 平常時평상시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함에도 易역이 아님이 없거늘, 하물며 羑里유리에서 易역을 펼침에 있어서겠는가? 一身일신이 바로 易역이거늘, 어찌 卦괘마다 기다려서 이를 本본받겠는가? 孔子공자도 暫時잠시 그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道理도리를 論논함에 비슷한 것으로 말하여 오랜 뒤에 易역을 배우는 者자들에게 模範모범을 삼았던 것이다. 眞實진실로 膠着교착되어 通통하지 않는다면 어찌 이른바 易역이겠는가?”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5절
p.479 【經文】 =====
右第七章
以上이상은 第七章제7장이다.
中國大全
p.479 【本義】 =====
此章三陳九卦, 以明處憂患之道.
이 章장은 아홉 卦괘를 세 番번 펼쳐서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道理도리를 밝혔다.
p.480 【小註】 =====
雲峰胡氏曰, 此章三陳九德. 雖夫子偶卽九卦言之, 然上經自乾至履九卦, 下經自恒至損益亦九卦. 上經履至謙五卦, 下經益至困井亦五卦. 上經謙至復又九卦, 下經井至巽又九卦. 上經自復而後八卦而爲下經之恒, 下經自巽而未濟亦八卦. 復爲上經之乾, 上下經對待, 又似非偶然者, 或於此可見文王之心焉. 對待凡十卦, 置乾不言, 乾爲君也, 文王常存事君之小心, 而不知其有君民之大德者也. 九卦上下體无離, 文王晦其明者也, 然有互體離在焉, 實未嘗不明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이 章장은 아홉 個개의 德덕을 세 番번에 걸쳐 펼쳤다. 비록 孔子공자가 偶然우연히 아홉 卦괘를 가지고 말하였지만, 上經상경의 乾卦건괘(䷀)로부터 履卦리괘(䷉)까지가 아홉 卦괘이고, 下經하경의 恒卦항괘(䷟)로부터 損卦손괘(䷨)‧益卦익괘(䷩)까지도 아홉 卦괘이다. 上經상경의 履卦리괘(䷉)에서 謙卦겸괘(䷎)까지가 다섯 卦괘이고, 下經하경의 益卦익괘(䷩)에서 困卦곤괘(䷮)‧井卦정괘(䷯)까지도 다섯 卦괘이다. 上經상경의 謙卦겸괘(䷎)에서 復卦복괘(䷗)까지도 아홉 卦괘이고, 下經하경의 井卦정괘(䷯)에서 巽卦손괘(䷸)까지도 아홉 卦괘이다. 上經상경의 復卦복괘(䷗)로부터 뒤로 여덟 番번 째의 卦괘가 下經하경의 恒卦항괘(䷟)가 되고, 下經하경의 巽卦손괘(䷸)로부터 未濟卦미제괘(䷿)까지도 여덟 卦괘이니, 다시 上經상경의 乾건이 된다. 上經상경과 下經하경을 相對상대해 놓음이 더욱 偶然우연이 아닌 듯하니, 或혹 여기에서 文王문왕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열 個개의 卦괘를 相對상대해 놓으면서 乾卦건괘(䷀)를 放置방치하고 말하지 않은 것은 乾卦건괘(䷀)가 임금이 되기 때문이니, 文王문왕은 恒常항상 임금을 섬기려는 操心조심스런 마음을 保存보존하고 그가 임금의 큰 德덕이 있음을 알지 못하였다. 아홉 卦괘의 上卦상괘와 下卦하괘의 몸-體체에 離卦이괘(䷝)가 없음은 文王문왕이 自身자신의 밝음을 감춘 것이다. 그러나 互體호체인 離卦이괘(䷝)가 안에 있으니 實際실제로는 밝히지 않은 적이 없다.”
韓國大全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第七章. 言文王以此九卦當憂患.
第七章제7장이다. 文王문왕이 이 아홉 卦괘로 憂患우환을 堪當감당했음을 말하였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七章 7장
三陳九卦, 孔子爲文王設此義也. 不獨此也, 如謙明夷升之類, 周公已以文王事, 鋪排爲辭, 孔子亦或證之曰, 文王以之, 可信無疑. 此類皆與九卦, 相表裡也. 一陳則皆下之字, 二[주 243]陳則皆下而字, 三陳則皆下以字. 之之爲言, 謂此爲彼之要也, 而之爲言, 謂旣如此而又如彼也, 以之爲言, 謂以此爲用也.
아홉 卦괘를 세 次例차례 펼쳤으니 孔子공자는 文王문왕이 이런 뜻을 만들었다고 여겼다. 이 뿐만이 아니라 謙卦겸괘(䷎)‧明夷卦명이괘(䷣)‧升卦승괘(䷭)의 部類부류는 周公주공이 이미 文王문왕의 일로 排置배치하여 말하였고, 孔子공자도 때로는 이것을 證明증명하여 “文王문왕이 그것을 使用사용하였다”[주 244]고 하였으니 疑心의심의 餘地여지없이 믿을 만하다. 이런 部類부류는 모두 아홉 卦괘와 서로 表裏표리(表裡표리)가 된다. 첫 番번째 펼칠 때에는 모두 ‘之지’字자를 썼고, 두 番번째 펼칠 때에는 모두 ‘而이’字자를 썼으며, 세 番번째 펼칠 때에는 모두 ‘以이’字자를 썼다. ‘之지’라는 말은 이것이 저것의 要點요점이 됨을 이르고, ‘而이’라는 말은 이미 이와 같고 또 저와 같음을 이르며, ‘以이’라는 말은 이것으로 쓰임을 삼음을 이른다.
上篇三卦, 下篇六卦. 其相去遠近, 則雲峰說似有理.
上經상경의 三卦3괘와 下經하경의 六卦6괘이다. 서로 간의 差異차이에 對대하여는 雲峰胡氏운봉호씨의 說설이 理致이치가 있는 듯하다.
243) 二이:경학자료집성 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三삼’으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二이’로 바로잡았다. |
244) 『周易주역‧明夷卦명이괘(䷣)』 彖傳단전:안은 文彩문채가 나고 밝으며 밖은 柔順유순하여 큰 어려움을 무릅썼으니, 文王문왕이 그것을 使用사용하였다. [內文明而外柔順, 以蒙大難, 文王以之] |
李光地云, 自乾至离, 十八宮, 自咸至未濟, 亦十八宮. 咸恒損益困井巽兌, 合爲四宮, 則乾與咸恒相直, 履與損益相直, 謙與困井相直, 復與巽兌相直. 上篇一卦, 必兼下篇両卦, 而乾咸以始不擧, 兌以終不擧也. 然六十四卦中, 必擧此九者, 何義. 此不但以卦義推之, 以文王事當之, 苟無實跡, 恐不可强言. 今謙卦自謙謙君子, 至利用侵伐, 行師征國, 分明是西伯之事, 而至明夷 又分明說文王以之, 其他亦必有文王常日用力者. 故聖人拈出爲說. 不然, 何必此數卦重言, 而至於三摺耶. 然卦序出於先天. 文王專用後天, 而九卦之序, 卻不違先天, 此與繫彖之意同.
李光地이광지가 말하기를 “乾卦건괘(䷀)에서 離卦이괘(䷝)까지 十八宮18궁이고, 咸卦함괘(䷞)에서 未濟卦미제괘(䷿)까지도 十八宮18궁이다. 咸함‧恒항‧損손‧益익‧困곤‧井정‧巽손‧兌태는 合합하면 四宮4궁이 되니, 乾卦건괘(䷀)는 咸卦함괘(䷞)‧恒卦항괘(䷟)와 서로 代置대치되고 履卦리괘(䷉)는 損卦손괘(䷨)‧益卦익괘(䷩)와 서로 對置대치하며, 謙卦겸괘(䷎)는 困卦곤괘(䷮)‧井卦정괘(䷯)와 서로 代置대치하고, 復卦복괘(䷗)는 巽卦손괘(䷸)‧兌卦태괘(䷹)와 서로 代置대치한다. 上經상경의 한 卦괘는 반드시 下經하경의 두 卦괘를 兼겸하나, 乾卦건괘(䷀)‧咸卦함괘(䷞)는 始作시작이라 擧論거론하지 않았고, 兌卦태괘(䷹)는 끝이라 擧論거론하지 않았다”라 하였다. 그런데 六十四卦64괘 안에 굳이 아홉 卦괘를 擧論거론한 것은 무슨 뜻인가? 이것은 卦義괘의로 推定추정했을 뿐만 아니라 文王문왕의 일로 該當해당시킨 것이니 萬一만일 實際실제의 자취가 없다면 억지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只今지금 謙卦겸괘(䷎)의 “謙遜겸손하고 謙遜겸손한 君子군자이니[謙謙君子겸겸군자]”[주 245]에서부터 “侵伐침벌을 씀이 利이로우니[利用侵伐이용침벌]”[주 246]와 “軍師군사를 行행하여 나라를 征伐정벌함[行師征國행사정국]”[주 247]까지는 分明분명히 西伯서백의 일이고, 明夷卦명이괘(䷣)는 또 分明분명히 “文王문왕이 그것을 使用사용하였다[文王以之문왕이지]”라고 말하였으며, 나머지 卦괘에서도 分明분명히 文王문왕이 日常生活일상생활에서 힘쓴 것이 있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집어내어 說明설명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何必하필 이 몇 個개의 卦괘를 거듭 말하여 세 次例차례 겹쳐 說明설명했겠는가? 그러나 卦괘의 順序순서는 先天易선천역에서 나온 것이다. 文王문왕이 全的전적으로 後天易후천역을 使用사용하였으나 아홉 卦괘의 順序순서가 도리어 先天易선천역을 어기지 아니하니, 이것은 彖辭단사를 매단 뜻과 같을 것이다.
245) 『周易‧謙卦겸괘(䷎)』:初六, 謙謙君子, 用涉大川, 吉. |
246) 『周易‧謙卦겸괘(䷎)』:六五, 不富, 以其鄰, 利用侵伐, 无不利. |
247) 『周易‧謙卦겸괘(䷎)』:上六, 鳴謙, 利用行師征邑國. |
此章宜横竪看. 陸象山云, 上天下澤, 尊卑之義. 經禮曲禮, 皆本於此, 故爲德之基. 有而不居爲謙, 謙則德進, 故爲德之柄. 謙然後能復善者, 吾性之固有, 故爲德之本. 復而不恒, 雖得, 必失, 故爲德之固. 修德, 必損去其害德者, 故爲德之修. 善日積, 則寬裕, 故爲德之裕. 不臨患難, 未足以見其德, 故爲德之辨. 井以利物養人爲事, 君子處心, 亦猶是, 故爲德之地. 夫然後可以有爲. 有爲者, 常順時制宜, 故爲德之制. 此橫說也, 須兼竪說始盡.
이 章장은 宜當의당 横횡과 縱종(竪수)으로 보아야 한다. 陸象山육상산이 말하기를 “위는 하늘이고 아래는 못이니 높고 낮은 뜻이다. 經禮경례와 曲禮곡례가 모두 여기에 根本근본하기 때문에 ‘德덕의 터전’이 된다. 간직하고 있으면서 自處자처하지 않는 것을 ‘謙遜겸손’이라 하는데 謙遜겸손하면 德덕이 進展진전되기 때문에 ‘德덕의 자루’가 된다. 謙遜겸손한 뒤에 善선을 回復회복할 수 있는 것은 나의 本性본성이 本來본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니 ‘德덕의 根本근본’이 된다. 回復회복하였지만 恒常항상하지 않으면 비록 얻더라도 반드시 잃을 것이기 때문에 ‘德덕의 굳음’이 된다. 德덕을 닦으면 반드시 德덕을 害해치는 것을 덜어 없애기 때문에 ‘德덕의 닦음’이 된다. 善선이 날마다 쌓여지면 넉넉하기 때문에 ‘德덕의 넉넉함’이 된다. 患難환난에 臨임하지 않으면 德덕을 보기에 不足부족하기 때문에 ‘德덕의 分別분별’이 된다. 우물은 事物사물을 利이롭게 하고 사람을 기르는 것을 일삼으니 君子군자가 마음을 씀도 이와 같기 때문에 ‘德덕의 大地대지’가 된다. 무릇 그런 뒤에 큰일을 할 수 있다.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恒常항상 때를 따라 마땅하게 制裁제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德덕의 마름질’이 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横횡으로 說明설명한 것이니 모름지기 縱종(竪수)으로 說明설명하기를 兼겸하여야 비로소 極盡극진하다.
禮者, 人事之儀則也. 儀則本於天理, 有儀未必有本也. 復, 如不遠復之復. 有不善, 然後方有復. 復不復, 以天理言, 故爲德之本. 子曰, 有不善, 未嘗不知也, 小帖不遠, 辨於物帖未嘗不知, 故其復也在小, 而已辨其是非也. 物猶事也, 自知者, 自得也, 亦宜帖不知.〈字省也〉
禮예라는 것은 人事인사의 儀則의칙이다. 儀則의칙은 天理천리에 根本근본하나 儀則의칙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根本근본이 있는 것은 아니다. 復복은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온다[不遠復불원복]”의 ‘돌아온다[復복]’와 같다. 不善불선이 있은 뒤에 바야흐로 돌아옴이 있다. 돌아옴과 돌아오지 않음은 天理천리로 말하였기 때문에 德덕의 根本근본이 된다. 孔子공자가 “不善불선이 있으면 알지 못한 적이 없었다”고 하였으니, ‘작으면서도[小소]’는 ‘멀리가지 않고’에 適用적용되고, ‘事物사물과 區別구별되고[辨於物변어물]’는 ‘모른 적이 없었다’에 適用적용되기 때문에 돌아오는 것이 작은데 있어도 이미 是非시비가 分別분별되는 것이다. 物물은 일과 같다. ‘스스로 앎[自知자지]’은 스스로 攄得터득함이니 또한 宜當의당 ‘不知부지’에 適用적용된다.〈글자가 省略생략되었다〉
恒, 常也. 旣復而有恒, 所謂知之未嘗復行也. 恒而習焉, 則德自固. 恒非一事可驗, 萬事萬物, 莫不恒, 固與禪道之厭煩者, 不侔, 事事而有恒, 同歸於一其.〈德也〉
恒항은 恒常항상함이다. 이미 돌아왔으면 恒常항상함이 있으니 이른바 “알면 일찍이 다시 行행한 적이 없다”[주 248]이다. 恒常항상 하여 익힌다면 德덕이 저절로 굳어질 것이다. 恒卦항괘(䷟)는 한 가지 일로 징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온갖 일과 物件물건이 恒常항상 하지 않음이 없으면 眞實진실로 繁多번다함을 싫어하는 禪道선도와 다를 것이고, 일마다 恒常항상 함이 있다면 함께 그것을 한결같이 함에 歸結귀결될 것이다. 〈‘그것[其기]’은 德덕이다.〉
248) 「繫辭下傳계사하전」五章5장:子曰, 顔氏之子, 其殆庶幾乎. 有不善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也… |
雖恒德, 亦須防其誘奪, 方是內外全功. 損, 莫大於嗜欲, 荘周所謂嗜欲深天機淺是也. 故修德莫如損欲. 損欲必先於難處, 始先損難處, 則易處卻是歇, 後如所謂克己, 須從性偏難克處, 克將去也. 凡害生於逸欲, 旣損矣, 害非所慮.
비록 恒常항상하는 德덕이라도 모름지기 誘惑유혹과 빼앗김을 防備방비하여야 바야흐로 안팎이 穩全온전한 工夫공부(功공)이다. ‘덜어짐’은 嗜好기호와 慾望욕망보다 큰 것이 없으니 荘周장주가 말한 “嗜好기호와 慾望욕망이 깊으면 天機천기가 얕다”는 것이 이것이다. 그러므로 德덕을 닦는 것은 慾望욕망을 덜어냄 만 한 것이 없다. 慾望욕망을 덜어내는 것은 반드시 어려운 곳을 먼저 해야 하니, 처음에 먼저 어려운 곳을 덜어내면 쉬운 곳은 곧 다할(歇헐) 수 있어, 뒤에는 마치 이른 바 “私慾사욕(己기)을 이기는 일은 모름지기 性質성질이 偏僻편벽되어서 이기기 어려운 곳부터 이겨 나가야 한다”[주 249]와 같을 것이다. 무릇 害해로움은 便安편안함과 慾望욕망에서 생겨나니 이미 덜어냈다면 害해로움은 念慮염려할 것이 아니다.
欲旣損則德必益. 裕謂用之足也. 德之長無窮, 如曰吾德已足, 則便是器小也. 設謂陳設而外示也, 長裕而不外示, 如所謂有若無實若虛也. 利者, 凡易中利往利涉利用之類是也. 長裕不設,則何利不興.
慾望욕망이 이미 덜어졌다면 德덕이 반드시 더해질 것이다. ‘넉넉함[裕유]’은 쓰임이 豐足풍족함을 이른다. 德덕을 기름은 다함이 없으니 萬一만일 내 德덕이 이미 豐足풍족하다고 말한다면 곧 그릇이 작은 것이다. 設설은 베풀어서 밖으로 보여줌을 이른다. 길러 넉넉하면서도 밖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마치 이른바 “가지고 있으면서 없는 것처럼 하고 채웠으면서 빈 것처럼 한다”는 것이다. 利이로움이라는 것은 『周易주역』안에 있는 “가는 것이 利이롭다”‧“건너는 것이 利이롭다”‧“쓰는 것이 利이롭다”의 種類종류가 이것이다. 길러 넉넉하면서도 造作조작하지 않으면 무슨 利이로움인들 일어나지 않겠는가?
249) 『心經附註심경부주』第一卷제1권에 보인다. |
德於何辨. 必於困. 不試於困, 則不惟人不能辨, 己亦有不能自知者. 窮故通, 所謂孤臣孽子其操心也危, 慮患也遠故達也. 旣窮而通, 故寡怨. 怨天尤人者, 於道爲未通也.
德덕은 어디에서 分別분별되는가? 반드시 困窮곤궁한 데 일 것이다. 困窮곤궁한 데서 試驗시험하지 않으면 남을 分別분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自己자기도 스스로 알 수 없는 것이 있을 것이다. 困窮곤궁하기 때문에 通통한다는 것은 이른 바 “외로운 臣下신하와 庶子서자(孽子얼자)는 마음가짐이 危殆위태롭고, 患難환난을 念慮염려함이 遠大원대하기 때문에 通통한다”[주 250]는 것이다. 그러므로 怨望원망이 적다. 하늘을 怨望원망하고 남을 탓하는(尤우, 怨望원망) 者자는 道도에 通통하지 못한 것이다.
250) 『孟子맹자‧盡心진심 上상』:獨孤臣孼子, 其操心也危, 其慮患也深, 故達. |
井之資, 施于物, 如君子養德不窮也. 夫澤停而不流, 川流而不停. 惟井不動, 而亦無所不遷, 雖遷而不渴. 君子德成於己, 而化被者博, 雖博而吾德自在也. 居而不遷, 則無用, 遷而不居, 則無軆, 惟居其所而遷, 故其遷也方能分別事之當否, 而義則遷, 不義則不遷也. 德辨屬己, 辨義屬物也.
우물의 바탕은 事物사물에게 베푸는 것이니, 君子군자가 德덕을 기름에 다하지 않는 것과 같다. 못은 停止정지되어 흐르지 않고, 냇물은 흐르고 停止정지하지 않는다. 오직 우물만이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옮겨가지 않는 데가 없고, 옮겨가더라도 枯渴고갈되지 않는다. 君子군자는 自己자기에게서 德덕을 이루나 敎化교화를 입는 者자가 廣範圍광범위하고, 廣範圍광범위하나 나의 德덕은 如前여전히 있다. 居住거주하고 옮겨가지 않으면 쓸 수가 없고, 옮겨가나 居住거주하지 않으면 몸-體체가 없다. 오직 제자리에 居住거주하면서도 옮겨가기 때문에 옮겨감에 바야흐로 일이 마땅한지의 與否여부를 分別분별할 수 있어서, 義의로우면 옮겨가고 義의롭지 못하면 옮겨가지 않는다. 德덕을 分別분별하는 것은 나에게 屬속한 일이고, 義의를 分別분별하는 것은 남에게 屬속한 일이다.
順理爲巽. 聖人之裁制事物, 非容私智, 莫不順理性而爲之也, 其輕重大小, 千條萬端, 悉皆稱情 而立文. 然其所以然, 則隐而莫之見. 苟不有所謂隐者存, 則亦無所取財, 是謂取之逢原也. 法雖有定, 事情日遷, 故不知時義者, 是謂徒法. 惟聖人行權而不差, 此乃竪說也.
理致이치를 따르는 것이 巽손이다. 聖人성인은 事物사물을 制裁제재함에 私私사사로운 智慧지혜를 容納용납하지 않아 理致이치와 本性본성을 따라 그렇게 하지 않음이 없으니, 그 輕重경중과 大小대소의 千萬천만가지가 모두 實情실정에 걸맞아 文章문장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理由이유는 隱微은미하여 드러남이 없다. 萬一만일 이른바 隱微은미한 것이 保存보존됨이 없다면 또한 取취하여 헤아릴 것이 없을 것이니 이것은 取취하는 데 根源근원을 만남을 이른다. 法법이 定정해진 것이 있더라도 일의 實情실정이 날마다 옮겨가기 때문에 時義시의를 모르는 者자를 “한갓 法법대로만 한다”고 한다. 오직 聖人성인만이 權道권도를 行행하여 어긋남이 없으니 이것이 곧 縱종(竪수)으로 말한 것이다.
九卦之義, 亦嘗思而得之. 上篇首乾坤, 終坎離, 下篇則坎離之互易, 而終於旣未濟. 其用震艮巽兌爲重, 巽兌承乾, 震艮承坤, 爲履謙姤復四卦, 而其陽承乾, 陰承坤, 則不用也, 四卦之中, 惟姤爲陰長之卦, 故不擧也. 震巽艮兌, 上下互易, 陰陽之合, 惟咸恒損益四卦, 其兩陽兩陰, 則不用也, 又咸少男承少女, 悅之過, 故不擧也. 然後坎與巽兌, 上下相易, 爲四卦, 離與震艮, 上下相易, 爲四卦. 其長少得其序者, 惟困井噬嗑賁四卦. 上篇皆得其序, 下篇惟困井革鼎四卦, 得其序, 而最居十六宮之中, 其義亦不可沒也. 困井噬嗑賁四卦之中, 用坎而不用離, 故雲峰已有此設也. 然後震艮巽兌重卦, 宜次之. 然困井之後, 震動艮止, 無所事也, 巽權之後, 兌悅亦無所事也, 此皆循易卦之序, 故其次亦如此.
아홉 卦괘의 뜻을 일찍이 생각해 보고 攄得터득하였다. 上經상경은 첫머리가 乾건‧坤곤이며 끝이 坎감‧離리이고, 下經하경은 坎감‧離리가 서로 바뀌어 旣濟기제‧未濟미제에서 마쳤다. 震진‧艮간‧巽손‧兌태를 疊중첩하였으니 巽손‧兌태는 乾건을 잇고, 震진‧艮간은 坤곤을 이어 履卦리괘(䷉)‧謙卦겸괘(䷎)‧姤卦구괘(䷫)‧復卦복괘(䷗)의 四卦4괘가 됨에 陽양이 乾건을 잇고, 陰음이 坤곤을 잇는 것은 쓰지 않았고, 네 卦괘 가운데 오직 姤구만이 陰음이 자라는 卦괘이기 때문에 擧論거론하지 않았다. 震진‧巽손‧艮간‧兌태는 위아래가 바뀌고 陰陽음양이 合합하니 咸卦함괘(䷞)‧恒卦항괘(䷟)‧損卦손괘(䷨)‧益卦익괘(䷩)의 네 卦괘에서 陽양이 둘인 것과 陰음이 둘인 것은 쓰지 않았고, 또 咸卦함괘(䷞)는 少男소남이 少女소녀를 받들어 지나치게 기뻐하기 때문에 擧論거론하지 않았다. 그런 뒤에야 坎감이 巽손‧兌태와 위아래가 서로 바뀌어 네 卦괘가 되고, 離리가 震진‧艮간과 위아래가 바뀌어 네 卦괘가 된다. 年長者연장자와 年少者연소자가 알맞은 順序순서를 얻은 것은 오직 困卦곤괘(䷮)‧井卦정괘(䷯)‧噬嗑卦서합괘(䷔)‧賁卦비괘(䷕) 네 卦괘뿐이다. 上經상경은 모두 順序순서를 얻고, 下經하경은 오직 困卦곤괘(䷮)‧井卦정괘(䷯)‧革卦혁괘(䷰)‧鼎卦정괘(䷱) 네 卦괘만이 順序순서를 얻어서 가장 十六宮16궁의 가운데에 있으니 그 뜻도 없애서는 안 된다. 困卦곤괘(䷮)‧井卦정괘(䷯)‧噬嗑卦서합괘(䷔)‧賁卦비괘(䷕)의 네 卦괘는 坎감을 쓰고 離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雲峰胡氏운봉호씨가 이미 이러한 假說가설을 한 것이다. 그런 뒤에야 震진‧艮간‧巽손‧兌태의 重卦중괘가 마땅히 次例차례를 얻는다. 그러나 困井곤정의 뒤에 震진의 움직임과 艮간의 그침을 일삼을 데가 없고, 巽손의 權道권도를 行행한 뒤에는 兌태의 기쁨도 일삼을 데가 없다. 이것은 모두 『周易주역』의 卦괘 順序순서를 따른 것이기 때문에 次例차례도 이와 같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履以 [至] 行權〈案辨一作辯〉
履리로 … 權道권도를 行행한다〈내가 살펴보았다. 辨변은 辯변으로 써야 한다〉
朱子曰, 如睽蹇皆是憂禍患底事, 何故卻不說. 聖人視易, 如雲行水流, 初旡定相, 不可確定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睽卦규괘(䷥)와 蹇卦건괘(䷦)는 모두 禍화와 근심을 걱정하는 일인데 무슨 까닭으로 오히려 말하지 않았는가? 聖人성인이 易역을 보는 것이 구름이 가듯 물이 가듯하여 처음에는 定정해진 相상(形象형상)이 없어서 確定확정할 수가 없었다.”[주 251]
251) 『朱子語類주자어류』76卷권 77條目조목에 보인다. |
○ 案, 復以自知, 如顔子有不善, 未嘗不知也, 井以辯義者, 在我有確不拔之德, 如井之不變其所, 然後能辨別義理也. 權非體道者, 不能, 故終於巽以行權.
내가 살펴보았다. “復복으로 스스로 알고”는 例예컨대 顔子안자가 不善불선한 것이 있는 것을 모른 적이 없다는 것이고, “井정으로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함”은 나에게 있어서 確實확실히 뽑히지 않는 德덕이 우물처럼 제 자리를 變변하지 않은 뒤에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權道권도는 道도를 體得체득한 者자가 아니면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침내 巽손에서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것이다
右第七章.
以上이상은 第七章제7장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和行者, 安其所履也, 制禮者, 致其謙恭也. 自知者, 省之於內也, 一德者, 守之於外也. 損己則人不相害, 益人則己无不利. 困處約而少怨尤之心, 井施博而辨取與之義, 巽以行權, 則斟酌時措, 无不合宜. 蓋履復損困, 治己之道也, 謙恒益井, 接物之方, 而巽則兼之, 故其所行權, 在八卦之終也.
造化조화롭게 行행하는 것은 行행하는 것이 便安편안한 것이고, 禮예로 制裁제재하는 것은 謙遜겸손함과 恭遜공손함을 다하는 것이다. 스스로 안다는 것은 內面내면을 살피는 것이고, 한결 같은 德덕이란 밖을 지키는 것이다. 自己자기를 덜어내면 남이 서로 害해치지 않고, 남에게 보태면 自己자기에게 利이롭지 않음이 없다. 困卦곤괘(䷮)는 困窮곤궁함에 處처해도 怨望원망하거나 탓하는 마음이 적고, 井卦정괘(䷯)는 베풂이 넓으면서도 取취하고 주는 義理의리를 分別분별하며, 巽卦손괘(䷸)는 權道권도를 行행하니 때에 맞게 試行시행할 것을 헤아려서 마땅함에 合致합치되지 않음이 없다. 大體대체로 履卦리괘(䷉)‧復卦복괘(䷗)‧損卦손괘(䷨)‧困卦곤괘(䷮)는 自己자기를 다스리는 方道방도이고, 謙卦겸괘(䷎)‧恒卦항괘(䷟)‧益卦익괘(䷩)‧井卦정괘(䷯)는 남과 交際교제하는 方法방법인데, 巽卦손괘(䷸)는 이를 兼겸하기 때문에,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것이 여덟 卦괘의 끝에 있는 것이다.
○ 九卦言辨者三. 困德之辨, 復小而辨於物, 井以辨義, 所以先辨其所遇之時, 則无所失矣. 又九卦乾體一, 坤坎艮各二, 震兌各三, 巽體五, 所以巽以行權也. 九卦於三畫, 八卦中七卦有取, 獨无取於離. 以爲聖人晦明之意, 然有互體之離在焉, 實未嘗不明也. 蓋欲行其巽, 而晦其明, 與小畜明夷, 互見其義.
九卦아홉괘에서 ‘分別분별[辨변]’을 말한 것이 세 군데이다. 困卦곤괘(䷮)에서는 德덕의 分別분별을, 復卦복괘(䷗)에서는 작으나 物件물건을 分別분별함을, 井卦정괘(䷯)에서는 義의를 分別분별함을 말하였으니, 먼저 만난 때를 分別분별하여 잘못되는 것이 없게 함이다. 또 아홉 卦괘에서 乾卦건괘(䷀)의 몸-體체는 하나이고, 坤卦곤괘(䷁)‧坎卦감괘(䷜)‧艮卦간괘(䷳)의 몸-體체는 各各각각 둘이며, 震卦진괘(䷲)‧兌卦태괘(䷹)의 몸-體체는 各各각각 셋이고, 巽卦손괘(䷸)의 몸-體체는 다섯이니, 이 때문에 巽卦손괘(䷸)로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것이다. 三畫卦삼획괘에서 아홉 卦괘를 살펴볼 때, 八卦팔괘 가운데 七卦칠괘를 取취하고 離卦이괘(䷝)에서만 取취함이 없다. 이것을 ‘聖人성인이 밝은 것을 감추는[晦明회명]’ 뜻이라고 하나, 互體호체로서의 離卦이괘(䷝)가 거기에 있으니, 밝지 않은 적이 없다. 大體대체로 謙遜겸손을 行행하여 밝음을 감추고자 함은 小畜卦소축괘(䷈)‧明夷卦명이괘(䷣)[주 252]와 서로 그 意味의미를 알 수 있다.
252) 『周易주역‧明夷卦명이괘(䷣)』:어려울 때에 곧음이 利이로움은 밝음을 감춘 것이다. [利艱貞, 晦其明也] |
雲峰胡氏曰, 上經自乾至履九卦, 下經自恒至損益亦九卦. 上經履至謙五卦, 下經益至困井亦五卦. 上經謙至復又九卦, 下經井至巽又九卦. 上經自復而後八卦而爲下經之恒, 下經自巽而未濟亦八卦, 復爲上經之乾, 上下經對待, 又似非偶然者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上經상경의 乾卦건괘(䷀)로부터 履卦리괘(䷉)까지가 아홉 卦괘이고, 下經하경의 恒卦항괘(䷟)로부터 損卦손괘(䷨)‧益卦익괘(䷩)까지도 아홉 卦괘이다. 上經상경의 履卦리괘(䷉)에서 謙卦겸괘(䷎)까지가 다섯 卦괘이고, 下經하경의 益卦익괘(䷩)에서 困卦곤괘(䷮)‧井卦정괘(䷯)까지도 다섯 卦괘이다. 上經상경의 謙卦겸괘(䷎)에서 復卦복괘(䷗)까지도 아홉 卦괘이고, 下經하경의 井卦정괘(䷯)에서 巽卦손괘(䷸)까지도 아홉 卦괘이다. 上經상경의 復卦복괘(䷗)로부터 뒤로 여덟 番번째 卦괘가 下經하경의 恒卦항괘(䷟)가 되고, 下經하경의 巽卦손괘(䷸)로부터 未濟卦미제괘(䷿)까지도 여덟 卦괘이니, 다시 上經상경의 乾건이 된다. 上經상경과 下經하경을 相對상대해 놓음이 더욱 偶然우연이 아닌 듯하다.”
右第七章
以上이상은 第七章제7장이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주 253]
巽以行權.
巽손으로 權道권도를 行행한다
巽爲進退, 行權之象. 卦形, 下畫如植, 上畫如架, 中畫如衡. 又下畫如一頭懸物, 一頭垂錘之象.
巽卦손괘(䷸)는 나아가고 물러가며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象상이 된다. 卦괘의 模樣모양이 아래 畫획은 심은 것 같고, 위의 畫획은 시렁(架가) 같으며, 가운데 畫획은 저울대(衡형) 같다. 또 아래 畫획은 하나의 매달린 物件물건 같으니 하나의 錘추를 드리운 象상이다.
253)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繫辭下傳계사하전」 ‘通論통론’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다. |
시렁 (架가) |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第七章○ 作易者, 其有憂患, 指文王拘羑里而言也. 以文王之盛德, 其蒙大難也, 必樂天知命而不憂矣, 夫子何以知其有憂患歟. 以卦名之有蹇坎明夷等卦而知之歟, 以下文所謂九卦爲處患難之道而知之歟. 且九卦爲修德之具, 則聖人何待於遇患難而始修德乎. 九卦中惟困卦爲患難之卦, 其他八卦, 孰非可用於平時者歟. 若以處患難之道而言, 則九卦外一卦添不得, 九卦內一卦減不得歟. 巽以行權, 則巽一卦是行權之卦, 而其他八卦, 皆是常經歟. 抑諸卦亦各有經權歟. 巽是順理之謂, 當言於守經, 而必言於行權, 何歟.
第七章제7장 ○ “易역을 지은 이가 憂患우환이 있었을 것이다”는 文王문왕이 羑里유리에 拘束구속되었을 때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文王문왕의 盛大성대한 德덕으로 큰 患難환난을 입었으니 반드시 天命천명을 알아 順應순응하여 근심하지 않았을 것인데, 孔子공자가 어떻게 憂患우환이 있었을 줄 알았을까? 卦名괘명에 蹇卦건괘(䷦)‧坎卦감괘(䷜)‧明夷卦명이괘(䷣) 等등의 卦괘가 있음을 가지고 알았을 것이며, 아래 글에 이른바 아홉 卦괘가 患難환난에 對處대처하는 道도가 됨을 가지고 알았을 것이다. 또 아홉 卦괘가 德덕을 修養수양하는 道具도구가 된다면 聖人성인이 어찌 患難환난을 만나기를 기다려서야 비로소 德덕을 닦았겠는가? 아홉 卦괘 안에 오직 困卦곤괘(䷮)만이 患難환난의 卦괘가 되니, 그 밖의 여덟 卦괘가 어찌 平素평소에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萬一만일 患難환난에 對處대처하는 道도로 말하자면 아홉 卦괘 밖에서 한 卦괘라도 더할 수 없고, 아홉 卦괘 안에서 한 卦괘라도 뺄 수 없는 것인가? “巽손으로 權道권도를 行행함”이라면 巽卦손괘(䷸) 한 卦괘만이 權道권도를 行행하는 卦괘이고, 다른 여덟 卦괘는 모두 常道상도를 行행하는 것인가? 아니면 여러 卦괘도 各各각각 權道권도와 常道상도가 있는 것인가? ‘巽손’은 理致이치를 따름을 이르니 마땅히 常道상도를 지킴을 말해야 하는데 반드시 權道권도를 行행함을 말한 것은 어째서인가?
* 天下천하의 道도 - 正道정도: 萬世만세에 變변하지 않고, 永遠영원한 時間시간에 通用통용 될 떳떳한 道도로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함. - 常道상도: 1. 恒常항상 變변하지 않는 떳떳한 道理도리. 2. 모든 사람이 다 恒常항상 지켜야 할 道理도리. - 權道권도: 常道상도를 不規則불규칙한 狀況상황에 臨時임시로 맞추는 行爲規範행위규범. 不得已부득이한 境遇경우나 한때 쓰이는 一時的일시적 道도임. 그 道도를 體得체득한 사람이 아니라면 使用사용 할 수 없다. |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第七章易興之易字, 指伏羲之易也, 作易之易, 指文王繫辭之易也.
第七章제7장에서 “易역이 일어난[易興역흥]”의 ‘易역’은 伏羲氏복희씨의 ‘易역’을 가리키고, “易역을 지은 이[作易작역]”의 ‘易역’은 文王문왕이 말을 단 ‘易역’을 가리킨다.
此言憂患則上言衰世者, 不亦明乎. 處憂患之道, 惟在反身修德也.
이 章장에서 말한 憂患우환이 곧 위에서 말한 “衰落쇠락한 世上세상”이라는 것이 매우 分明분명하지 아니한가?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한 道도는 오직 몸에 돌이켜 德덕을 修養수양하는 데 달려있다.
九德之中, 履謙二卦, 朱夫子立體釋之, 而其下則聯次釋之者, 豈無意乎. 履者, 文王所處也.
아홉 德덕 가운데 履卦리괘(䷉)‧謙卦겸괘(䷎) 두 卦괘는 朱子주자가 몸을 確立확립하는 것으로 풀고, 그 아래 卦괘에서는 連연달아 次例차례로 解釋해석한 것이 어찌 意味의미가 없겠는가? ‘履行이행하다’는 것은 文王문왕이 對處대처한 것이다.
反履則爲夬, 反謙則爲剝, 夬剝之際, 其無憂患衰世之意乎.
履卦리괘(䷉)에서 上下卦상하괘가 바뀌면 夬卦쾌괘(䷪)가 되고, 謙卦겸괘(䷎)에서 上下卦상하괘가 바뀌면 剝卦박괘(䷖)가 되니, 夬卦쾌괘(䷪)와 剝卦박괘(䷖)의 즈음이 아마도 衰落쇠락한 世上세상에 對대한 憂患우환이 없는 뜻일 것이다.
履謙體也, 巽之一卦用也. 其中六卦, 參之於乾之文言六節, 庶有可求之道. 此九德之中, 或言體,或言象, 或言德. 時義用, 亦在其中, 周旋致曲而求之可也.
履卦리괘(䷉)와 謙卦겸괘(䷎)는 本體본체이고, 巽卦손괘(䷸) 한 卦괘는 作用작용이다. 그 가운데 여섯 卦괘는 乾卦건괘(䷀) 「文言傳전문언전」의 여섯 節절(六節육절)이 參與참여해 있으니, 거의 求구할 수 있는 道도가 있다. 이 아홉 德덕 가운데 어떤 것은 몸-體체를 말하고, 어떤 것은 象상을 말했으며, 어떤 것은 德덕을 말하였다. 때‧뜻‧作用작용도 그 안에 있으니, 두루 베풀어 曲盡곡진히 하여 求구하는 것이 옳다.
* 曲盡곡진: 懇曲간곡하게 精誠정성을 다함.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德之基也, 德之本也, 德之地也, 意同而文異, 於其同而求其異, 則亦異焉. 有地而後, 始可以定基矣, 有基而後, 始可以立本矣. 〈七章〉
“德덕의 터전이요”‧“德덕의 根本근본이요”‧“德덕의 大地대지요”는 意味의미는 같으면서 文字문자가 다른 것이니 같은 데서 다른 것을 찾으면 또 다르다. 大地대지가 있은 뒤에 비로소 터전을 定정할 수 있고 터전이 있은 뒤에 비로소 根本근본을 세울 수 있다.〈七章7장이다〉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 以禮節之, 蓋出於履和而至, 知和而和, 則非極至之道也. 故下一至字 至爲節之稱也.
有子유자가 말하기를 “禮예의 쓰임이 造化조화로움이 貴귀하다” 라 하니, 禮예로써 調節조절함은 “履리는 和合화합하면서도 至極지극하고”에서 나오나, 造化조화로움만 알고 造化조화로우면 至極지극한 道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아래의 ‘至지’字자는 調節조절함을 至極지극히 함을 稱칭한다.”
九卦三轉, 而其義愈明. 和行者, 文王乎, 制禮者, 周公乎, 自知者, 成王乎, 一德者, 伊尹乎, 遠害者, 微子乎, 興利者, 太公乎, 寡怨者, 伯夷乎, 辨義者, 太伯乎, 行權者, 武王乎.
아홉 卦괘를 세 番번 轉換전환하여 說明설명하니 뜻이 더욱 分明분명하다. 造化조화를 行행한 者자는 文王문왕일 것이며, 禮예를 制定제정한 者자는 周公주공일 것이며, 스스로 안 者자는 成王성왕일 것이며, 德덕을 한결같이 한 者자는 伊尹이윤일 것이며, 害해로움을 멀리한 者자는 微子미자일 것이며, 利이로움을 일으킨 者자는 太公태공일 것이며, 怨望원망이 적은 者자는 伯夷백이일 것이며, 義의를 分別분별한 者자는 太伯태백일 것이며, 權道권도를 行행한 者자는 武王무왕일 것이다.
【오희상(吳熙常) 「잡저(雜著)-역(易)」】
第七章. 三陳九卦. 履德之基以下, 主軆是卦者言, 履和而至以下, 主卦德言, 履以和行以下, 主行是卦之事而言也.
第七章제7장이다. 세 次例차례 아홉 卦괘를 陳述진술하였다. “履리는 德덕의 터전이요[履德之基이덕지기]”以下이하는 이 卦괘를 軆行체행함을 主주로 하여 말하였고, “履리는 和合화합하면서도 至極지극하고[履和而至이화이지]”以下이하는 卦德괘덕을 主주로 말하였으며, “履리로 行實행실을 穩和온화하게 하고[履以和行이이화행]”以下이하는 이 卦괘를 行행하는 일을 主주로 하여 말하였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復, 明我心之本善, 損, 取之有時而无迹以遠害. 若不取而喪其生, 則害之大也. 益之懋施, 爲利己也. 困不㤪天尤人, 井仕以行義, 巽權而稱其宜以行事. 巽正也, 正以行權.
復卦복괘(䷗)는 내 마음이 本來본래 善선한 것을 밝히고, 損卦손괘(䷨)는 取취하는 데에 알맞은 때가 있어 자취가 없으면서 害해를 멀리한다. 萬一만일 取취하지 않아 生생을 害해친다면 害해로움이 클 것이다. 益卦익괘(䷩)는 베풀기를 힘써 自己자기를 利이롭게 한다. 困卦곤괘(䷮)는 하늘을 怨望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井卦정괘(䷯)는 벼슬하여 義의를 行행하고 巽卦손괘(䷸)는 權道권도를 行행하여 마땅함에 걸맞아 일을 行행한다. ‘巽손’은 바름이니 바름으로써 權道권도를 行행한다.
右第七章.
以上이상은 第七章제7장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言聖人用九卦, 而修德也. 德之所行, 恐失于乖, 則用履而和之, 德之品節, 恐失于嚴, 則用謙而制之. 擇善, 乃修德之始事也, 則用復而自知以擇之, 固執, 乃修德之終事也, 則用恒而一德以守之. 人欲者, 吾德之害也, 則用損而遠之, 天理者, 吾德之利也, 則用益而興之. 處乎窮而未免怨尤者, 非所以修德而知命也, 則用困而寡之, 居其所而不能徙義者, 非所以修德而盡性也, 則用井而辨之. 修德行事, 若有不當固執, 而合用通變之權者, 則用巽而行之. 以此九者修德, 則天下有何憂患之不可處哉.
이 글은 聖人성인이 아홉 卦괘를 써서 德덕을 닦음을 말하였다. 德덕을 行행하는 것이 어긋남에서 잘못될까 두려우니 履卦리괘(䷉)로써 造化조화롭게 하고, 德덕의 品節품절이 嚴格엄격한데서 잘못될까 두려우니 謙卦겸괘(䷎)로써 制裁제재한다. 善선을 選擇선택하는 것이 곧 德덕을 닦는 처음의 일이니 復卦복괘(䷗)로써 스스로 알아 選擇선택하고, 굳게 지킴은 곧 德덕을 닦는 끝의 일이니 恒卦항괘(䷟)로써 德덕을 한결같이 하여 지킨다. 人欲인욕이라는 것은 나의 德덕을 害해치는 것이니 損卦손괘(䷨)로써 멀리하고, 天理천리라는 것은 나의 德덕을 利이롭게 하는 것이니 益卦익괘(䷩)로써 일으킨다. 困窮곤궁함에 處처하여 怨望원망하거나 탓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者자는 德덕을 닦고 命명을 아는 것이 아니니 困卦곤괘(䷮)로써 적게 하고, 제자리에 있으면서 義의를 옮길 수 없는 者자는 德덕을 닦아 本性본성을 다하는 것이 아니니 井卦정괘(䷯)로써 區別구별한다. 德덕을 닦아 일을 行행함에 萬一만일 단단히 잡아 通통하여 變변하는 權道권도에 合致합치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면 巽卦손괘(䷸)로써 行행한다. 이 아홉 가지로 德덕을 닦으면 天下천하에 무슨 對處대처하지 못할 憂患우환이 있겠는가?
右第七章.
以上이상은 第七章제7장이다.
此章言聖人以九卦, 修德而處憂患也.
이 章장은 聖人성인이 아홉 卦괘로써 德덕을 닦고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함을 말하였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주 254]
鄭曰, 文王爲中古.
鄭玄정현이 말하였다. “文王문왕이 中古중고이다.”
254) 경학자료집성DB에 「繫辭下傳계사하전」 第五章제5장에 編輯편집되어 있으나 경학자료집성 影印本영인본에 依據의거하여 「「繫辭下傳계사하전」第七章제7장으로 옮겼다. |
法言曰, 易始八卦而文王六十四.
『法言법언』에 말하였다. “『易역』은 八卦팔괘에서 始作시작되었으나 文王문왕은 六十四64이다.”
姚曰, 履者禮也. 基无禮, 則德不成.
姚信요신이 말하였다. “履리는 禮예이다. 터전에 禮예가 없으면 德덕을 이루지 못한다.”
干[주 255]曰, 柄所以持物, 謙所以持禮者也.
干寶간보가 말하였다. “‘자루’는 物件물건을 잡아 지키는 것이니, 謙卦겸괘(䷎)는 禮예를 잡아 지키는 것이다.”
255) 干간:경학자료집성DB와 경학자료집성 影印本영인본에 于우로 되어 있으나, 干寶간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推定추정되므로 干간으로 바꾸었다. |
陸子静〈名, 九淵, 南宋人.〉曰, 謙則精神收聚於內. 歛其精神, 在內而不在外, 則此[주 256]心可得而復.
陸子静육자정〈이름은 九淵구연이며, 南宋남송사람이다〉이 말하였다. “謙遜겸손하면 精神정신이 안으로 收斂수렴되어 모아진다. 精神정신을 收斂수렴하여 精神정신이 안에 있고 밖에 있지 않으면 이 마음을 回復회복할 수 있다.”
256) 此차:경학자료집성 DB에 ‘比비’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에 依據의거하여 ‘此차’로 바로잡았다. |
虞曰, 復初乾之元, 故德之本也. 陽始見, 故小.
虞飜우번이 말하였다. “復卦복괘(䷗)의 初爻초효는 乾卦건괘(䷀)의 ‘元원’이기 때문에 德덕의 根本근본이다. 陽양이 처음 드러나기 때문에 작다.”
鄭曰, 辯別也. 遭困之時, 君子固窮, 小人窮則濫, 德于是別也.
鄭玄정현이 말하였다. “辯변은 區別구별함이다. 困窮곤궁한 때를 만나면, 君子군자는 本來본래 困窮곤궁하고, 小人소인은 困窮곤궁하면 넘치니 德덕이 여기에서 區別구별된다.”
虞曰, 凡益之道與時偕行, 故不設也.
虞飜우번이 말하였다. “무릇 益卦익괘(䷩)의 道도와 때가 모두 行행해지기 때문에 造作조작하지 않는다.”
本義曰, 巽稱物之宜, 而濳隱不露.
『本義본의』에 말하였다. “‘巽손’은 事物사물의 마땅함에 꼭 맞추지만 숨어서 드러내지 않는다.”
春秋傳〈桓十一年, 公羊傳文〉曰, 權者, 反於經, 然後有善者也.
春秋傳춘추전〈桓公환공 十一年11년이다. 公羊傳공양전의 글이다〉에서 말하였다. “‘權권’이라는 것은 常道상도로 돌아온 뒤에야 善선함이 있는 것이다.
按, 九卦次第, 一依經中卦序, 九卦之策, 略準中數. 〈右七[주 257]章〉
내가 살펴보았다. 아홉 卦괘의 次例차례는 한결 같이 經文경문 안의 卦괘의 順序순서를 따랐고, 아홉 卦괘의 策數책수는 大略대략 中數중수를 基準기준으로 하였다.〈以上이상은 七章7장이다〉
257) 七칠:경학자료집성 影印本영인본 原主원주에 ‘五오’로 되어 있으나 『周易주역』經文경문에 依據의거하여 ‘七칠’로 바로잡았다. |
*****(2024.06.26.)
* 出處: daum, Naver, Google, 바이두,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等등 |
주역대전 > 십익 > 계사하전:제7장 총 5건의 연구성과가 있습니다. http://waks.aks.ac.kr/rsh/dir/rdir.aspx?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십익$계사하전:제7장:편명$繫辭下傳:제7장(第七章)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1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하전:제7장%3a편명%24繫辭下傳:제7장(第七章)&dataID=AKS-2012-EAZ-2101_DES@084_001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2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하전:제7장%3a편명%24繫辭下傳:제7장(第七章)&dataID=AKS-2012-EAZ-2101_DES@084_002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3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하전:제7장%3a편명%24繫辭下傳:제7장(第七章)&dataID=AKS-2012-EAZ-2101_DES@084_003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4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하전:제7장%3a편명%24繫辭下傳:제7장(第七章)&dataID=AKS-2012-EAZ-2101_DES@084_004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7장(第七章)_5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하전:제7장%3a편명%24繫辭下傳:제7장(第七章)&dataID=AKS-2012-EAZ-2101_DES@084_005 |
-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국제 뉴스 KBS/일본 후지산 입산 시기 앞두고 산행 나선 4명 사망 https://v.daum.net/v/20240626215506794 연합뉴스/佛정가의 수십년 왕따였던 RN, 어떻게 악마화된 이미지를 벗었나 https://v.daum.net/v/20240626213507515 아시아경제/"지구 종말 온 거 아니냐" 5000㎞ 날아온 먼지에 비상 걸린 푸에르토리코 https://v.daum.net/v/20240626213337499 뉴시스/日엔화, 런던외환시장서 한때 37년반만에 최저 기록 https://v.daum.net/v/20240626212554343 경향신문/하메네이 입김 속 ‘개혁파 돌풍’ 여부 주목 https://v.daum.net/v/20240626211637166 이데일리/'우크라 무기 지원' 한·러 신경전 격화…러 "치명적 결과" 경고 https://v.daum.net/v/20240626211149078 SBS/올림픽 선수단 '전초 기지' 직접 가봤더니…"한식 조리용 설비까지“ https://v.daum.net/v/20240626210307893 뉴스1/러 외무부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낼 시 한러관계 돌이킬 수 없어져“ https://v.daum.net/v/20240626210100849 YTN/러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 시 한러 관계 치명적“ https://v.daum.net/v/20240626205703753 YTN/케냐 시위 사망자 최소 22명..."사상 최대 사망자“ https://v.daum.net/v/20240626205701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