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원주말농장의 토요일 새벽입니다.
원순이 잘렸기에 수박 아들줄기가 급성장,
망을 탈 준비를 합니다.
블랙허니는 큰 수박이지만 망재배이기에
아들줄기를 다소 많게 4개씩 키워
조금 작은 열매로 맺을 생각입니다.
바닥에서 넓게 키웠다면
아들줄기 2~3개만 키웠을 겁니다
5번째 곁순 나오는 건 잘라 줄 겁니다
큰 수박이라 애플수박에 비해 마디 줄기가 길어서 땅을 많이 차지합니다.
1기생 7주,
1.5기생 2주,
2기생 7주,
2.5기생 2주
모두 18주를 시차를 두어 재배합니다.
오른쪽에 1.5기생은 공간이 협소하여
중간에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기생은 이제 막 본잎이 나오는 정도입니다.
풋호박밭 앞에 방토가 커지면서
호박의 일조권을 침해합니다.
얼룩이 풋호박 2주가 자라는 곳입니다.
1주는 아들줄기 3개가 모두 망을 타고 있고
나머지 1주는 아직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대나무로 바구니 짜듯
망에 꿰매져 있고
그 속에서 땅두릅 3주도
마지막 햇빛을 즐깁니다.
내년부터 수확 가능해 열악한 그늘 속에서
그저 뿌리만 키울 겁니다.
가시오이 7개, 청오이 3개
옆으로 지주대를 옮겨가면서 키우려면
빈 칸의 여유 지주대가 하나 있어야 해서
오이는 10주인데 한 개 더 꽂아 11개의 지주대
잎깻잎 첫 수확입니다.
맨 위의 넓은 잎을 따주어야 그 아래 곁순이 자라 옆으로 퍼집니다.
멍석망 속에서 발아 중인 아바타상추 4기생
아바타상추 2~3기생
옆지기님이 새싹을 이식해 가셔서
3기생들도 오늘부터 구멍당 1주씩만 자랍니다.
여기도 보름 후면 첫 수확 가능합니다.
미인풋고추 밭인데 상추만 보입니다.
시골에서 이렇게 키우면 욕먹을텐데
주말농장은 땅욕심으로 밀식하게 됩니다
불편하긴 합니다.
고추밭 약 뿌린 지 2주가 안지나서
상추 수확을 못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참외가 살 지도 모릅니다.
가지 1주와 블루베리 1주
블루베리 3년생.
가득 열린 열매들이 설레이게 합니다.
치마 아욱
잘 크고 있는 미인풋고추
가장 부실한 미인풋고추
가장 모범적인 옆집 파란 천막집입니다.
여기는 벌써 오이를 따드시고 계십니다.
감사하게도 천막 뒤편으로 이집 호스를 건네받아
매일 빌려 쓰고 있습니다.
제 밭 앞의 H누님네 밭입니다.
제 밭 상추 새싹들이 솎아져 이리로 이사 왔습니다.
두 개의 방토 중에서
왼쪽 방토가 제 밭에서 입양되어 온 아이입니다.
친자식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은 티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