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 인첸먼 트레일 35일차, 2024년 4월 14일
29구간 31.8 - 30.3 = 1.5km
30구간 26.1
31구간 5.4
도보거리 1.5 + 26.1 + 5.4 = 33.0
누적거리 849.7 + 33 = 882.7
30구간 1.5km 지점. 윈드밀이 있는 물탱크에서 물 2리터를 보충한다. 시원하고 깨끗하다. 풍력이나 전기로 지하의 물을 뽑아 올려 보관하는 물탱크는 수질이 좋다. 이후 물 보충 지는 물이 말랐다. 30구간 19.5Km 지점. 와일드라이프 폰드에서 물을 기대했는데 말라 있다. 31구간 5.5km 지점의 Roden Tank까지 물을 아끼며 걸었다. Tank는 빗물을 모아 논 웅덩이다. 날씨가 더우면 말라 버리고 수질도 안 좋다.
이곳도 말라 있으면 어쩌지? 걱정을 하며 도착하니 흙탕물이 남아있다. 다행이다. 흙탕물을 정수를 하니 이내 필터가 막혀 물이 잘 안 나온다. 물 한통 정수하는데 필터 청소 3번이나 하였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사륜구동 차에 개 두 마리를 몰고 사냥꾼이 올라오고 있다. Mike Lopez란 이름의 그는 나의 트레킹에 관심이 많았다. 그가 물 한통을 주고 마시던 아이스 위스키를 전부 따라준다. 시원한 위스키 맛에 하루의 피로가 녹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