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태국 왕궁 나들이..근데 국왕은 어디에??

[연초록]

태국 왕궁  The Grand Palace

파타야에선 만난 한국 일행들과 일정을 같이 하게 된 결과로 왕궁을 또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태국국왕 생일이라고 무료 개방..게다가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음식까지 먹었는데,

이번에는 같이 간 일행분들이 내 입장료까지 대신 내줘서..

요 몇일 빈대(?)생활 톡톡히 하고 있다..ㅋㅋㅋ

왕궁 입장료는 250B이었는데..주변에 사기꾼이 많다는 것..

뚝뚝 기사가 20B에 주변 관광시켜준다고 많이 유혹하는데, 결국 가는 곳은 보석상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바가지를 쓴다고 한다..

근데..이 얘기는 배낭여행자라면 꽤 공공연히 알려진 사기 행각인데도,

여전히 이번에도 이 사기에 걸려든 한국 여행자분을 만났다..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깨우 Wat Phra Kaew ??????????

Temple of the Emerald Buddha

왕궁 내에서도 이 에메랄드 사원이 제일 유명해서

대부분 태국 관광을 갔다 온 분이면 꼭 들리는 코스이다..

the Emerald Buddha

에메랄드 불상이 생각보다 많이 작다..태국에서는 항상 엄청 커다란 불상만 보아왔기에, 더욱 그런 느낌.

하지만 저것이 에메랄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석으로 본다면 와우..엄청나다고 봐야한다.

(정정 : 에메랄드 불상이지만 옥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태국인들의 불심을 담고 있는 불상이라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 것이다..

근데, 이 에메랄드 불상은 원래 버마가 아유타야 왕국 침입으로 사라졌다가

거의 100년이 지나서 태국북부 치앙센에서 발견, 치앙라이에 있는 원조(?) 왓프라깨우에 모셔져 있었는데,

그것을 지금의 왕궁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것은 올해 6월달에 치앙라이의 실제 왓프라깨우에 가서 찍은 사진..

이곳이 원조 왓프라깨우이지만, 모셔진 불상은 이게 가짜라고 태국친구가 그랬다.

처음 왔을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돌아다녔는데, 이번에 들은 얘기로는

보면 저렇게 높이 세운 탑들이 많은데, 저게 쉬바신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한다.

태국이 불교국가이긴 해도 크메르제국 지배하에 있을 때는 힌두교의 영향하에 있었기에

저렇게 남근 숭배 사상이 남아있다는..

태국 관광 사진에 매번 등장하는 새벽사원도 결국 쉬바신의 그것이었다는..

우와..쉬바신 너무 큰거 아냐??ㅋㅋ

문득 왕궁을 이렇게 거닐다 보니, 그럼 국왕은 어느 궁에 있을까? 궁금해진다..

근데, 국왕은 특별한 행사 때 잠시 이곳에 머물기는 하지만, 실제 거주하는 곳은

칫라다 궁이라고 따로 있다고 한다..

아..호기심 발동...그래서 직접 찾아가 봤다..

 아난다 사마꼼 홀 ????????????????????

The Ananda Samakhom Throne Hall  

왕궁에서 택시타면 요금이 60B 정도로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여기를 시작으로 해서 실제 왕이 거주하던 왕실 지역인데,

뒤쪽으로 가면 옛 왕실의 후궁들이 거처했다는 위만멕 맨션이 있다.

이곳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된다고 하며, 위만멕 맨션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를 따라 입장이 가능한데,

입장료가 100B이지만, 아까 미리 보았던 왕궁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이다.

맞은 편 도로, 뒷편의 흰색건물은 UN 이라고 한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왼쪽으로 난 방향을 향해 걸어가면,

실제 현태국국왕이 거주하는 칫라다궁(Chitlada palace)이 나온다..

(정정 : '칫뜨라다'라고 발음한다고 합니다.)

여기다. 하지만 평민(?)인 나로서는 안에 들어갈 볼 수가 없다.

실제 국왕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일반인에게는 비공개라고 한다.

현 국왕과 왕비의 젊었을 때 모습..

얼마전 인터넷 기사를 보니 세계 최고 부자 왕족이 현 태국 국왕이라고 하던데..

현재 가장 오래 재임중인 국왕이기도 한 푸미폰 국왕은

여행하는 동안 본 태국 국민들의 존경도 대단했었다.

 

궁 주위는 이렇게 해자로 둘러싸여져 있고,

군인들이 곳곳에 지키고는 있지만, 주변으로 사람들이 조깅을 하고, 산책길이 잘 가꾸어져 있었다.

총을 들고 있어서 분수 뒤에서 슬쩍..찍었다..

아..근데 자동으로 맞춰 놓은 플래쉬가 터지는 바람에..뜨끔..땀 질질..

아..근데..슬슬 해도 저물고 집에 돌아가야 겠는데..

어떻게 돌아가지..버스도 안다니고..택시를 잡으려고 하니..허거걱..

Chitlada궁 바로 앞 도로이지만 특별히 길을 차단하거나 그런 것은 없어 보인다.

근데, 퇴근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저 신호대기에 걸린 차들과 오토보이 행렬이 자꾸만 늘어난다..

근데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인 왼쪽편은 차가 한대도 없다..

택시를 한 20분 기다린 듯 하다..어쩌다 한번 지나갔지만 손들어도 그냥 쌩 가버린다..

왜 방콕의 택시들은 빈 택시인데도 사람을 안태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