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산 이란 이름은 고려 말 국운이 쇠퇴하여 왜구의 잦은 노략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빈발하자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순번을 정하여 산꼭대기에 올라 적의 동태를 살피며 망을 보았다는 연유로 망산(望山) 이라 불려 졌다고 한다. 망산은 표지 석에 새겨 놓은 글귀와 같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천하제일의 명승지 이며 바위와 수림이 조화를 이룬 아기자한 능선을 타고 가면 대, 소매물도, 장사도, 가왕도, 비진도, 욕지도, 한산도 등 수많은 섬이 바다에 떠있는 절경이 전개된다.
산행 시작 30여분 만에 오른 각지미전망대(269m)에서 바라보는 다대만의 넓은 항구에는 자연이 주는 혜택을 인공으로 가꾸어 생활의 풍요를 구가하는 섬사람들의 보금자리가 어깨동무를 하며 다닥다닥 정답게 붙어 바다로 향하여 문을 열고 있다.다시 30분을 포근한 육산 바닥 길을 걸어 여차동 갈림길을 지나고 바위 길위에 설치 해 놓은 나무계단을 오르면 주변 나뭇가지에 서래이 박 건식 산우가 16절지 백상지에 써 붙인“내봉산(359.0m)”표식이 내봉산 정상임을 짐작케 하고 육지 끝 삼면이 바다에 잠긴 천장산 아래 수영선수 조 오련이 대한해협을 맨몸으로 횡단 하였던 출발점 몽돌해수욕장을 끼고 앉은 그림 같은 포구의 선경이 오래도록 눈길을 머물게 한다.내봉산을 내려와 바위언덕을 넘어 해미장골등을 타고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도열하는 언덕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산행 시작 2시간 만에 가슴 시원한 해탈의 경지로 안내하는 천하제일의 절경 망산 정상이다. 넓은 바다에 큰 점 작은 점으로 찍어 놓은 다도해의 풍경이 운무에 쌓여 신비를 더하고 바다로 연한 깎아지른 남쪽 절벽아래 홍포마을을 어께에 메고 길게 바다에 누워있는 낮은 산 능선이 여유를 부린다.망산을 내려와 칼바위 등을 타고 40분 만에 도착한 1080 지방도로 연변에 섬마을 치고는 비교적 긴 모래사장이 구비도는 해변을 감싸고 앉은 명사해수욕장에는 비수기로 찾는 손님은 별로 없으나 초등학교를 포함한 소박한 시설이 눈길을 끄는데 박 대장이 안내한 인심 좋은 민박집에서 남숙 산우의 지원으로 마련한 토종닭 백숙을 먼 북행길을 염두에 두고 가반을 청한다.
*산행코스*
저구사거리-SK남부주유소-전망대-각지미-세말번디-
내봉산-천년송군락지-전망대-망산-칼바위등-전망대-
무덤-명사버스정류장
* 산행거리및시간 : 약6.7kM / 3시간10분~3시간40분
* 공 지 *
*산행일자: 2013년 03월 09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