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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
普耳茶(보이차) (耳는 앞에 삼수변이 있음)
보이차란?
-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운남성에서 주로 생산되며,
- 일반 차나무가 아닌 운남성 특산의 교목과 관목에서 채취하여 제조한다.
- 차의 제조법에 따른 분류상으로는 ‘발효차(후발효)’에 해당한다. 참고로 차는 크게 발효차와 볶음차(녹차)로 나누며, 발효차는 다시 선발효(홍차), 반발효(철관음), 후발효로 나눈다.
- 모양이 여러가지인데 벽돌형, 원반형, 낱잎형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벽돌모양이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 보이차는 차의 종착점이라고 한다. 차를 탐미하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녹차, 홍차, 철관음을 다 거친 후에 마지막으로 찾는 것이 결국에는 보이차이다. 마실수록 우러나는 깊은 맛과 장복시 인체에 주는 뛰어난 효능은 다른 어떤 차 보다 탁월하다.
효능
- 가장 큰 효능은 고혈압 예방이다. 중국 차경에 의하면 보이차는 혈중지방 감소, 비만치료, 미용, 장수, 소화, 위를 따뜻하게 하기, 酒毒해소 효과가 있다. 장복할수록 좋다. 진하게 마시면 항균작용도 있다.
- 나이별로는 40대, 50대에서 효과가 크다. 한국인은 대체로 소음체질이 많으며, 소음체질의 사람에게는 특히 발효식품이 좋다.
마시는 방법
- 다른 차와는 달리 계속 우려내면서 마신다. 한 번 만들어 하루 종일 마실 수도 있다.
- 제대로 마실려면 紫砂로 만든 전용 다기셋트를 갖춰야 하지만, 우선은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마셔도 된다.
① 세 개의 그릇을 준비한다. a.중간크기 그릇(우려내기용. 밥그릇 크기) b.두껑 있는 그릇(찻물 보관용) c.찻잔
② 먼저 a에 차를 한 움큼(지우개 1개 크기 정도) 넣고 끓인 물로 30초 정도 우려낸다. 첫물은 너무 짙고, 텁텁하고, 불순물이 섞여 있으므로 버린다.
③ 다시 물을 붓고 약 30초 정도 우려낸 후 그 물을 b로 옮긴다. b에서 c로 먹기 좋을 만큼씩 덜어가며 마신다. b를 사용하지 않고 a에서 c로 직접 따라마셔도 되는데 그러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④ 우려내는 시간을 처음에는 짧게 하되 점점 시간을 길게 한다. 그래야 우려나오는 농도를 일정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짧게 우려도 진하다.
⑤ 우려내는 시간이 너무 길면 안된다. 맛이 텁텁해지고 효과도 떨어진다.
⑥ 한 번 찻잎을 넣으면 계속 물을 부어가며 하루 종일 마셔도 되는데, 쉬었다 마실 때는 a에 물을 조금이라도 남겨놓으면 안된다. 반드시 모두 모두 따라냈다가, 마시고 싶을 때 물을 다시 부어서 만들어 먹는다. 물이 남아 있으면 액이 모두 우러져나와 소태물이 되어버리고 차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구입/보관방법
- 한국에서 파는 것은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고 가격도 터무니 없이 비싸다. 만약 북경에 갈 기회가 있으면 馬連道 茶城와 같은 차 전문상가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 보이차는 다른 차와는 달리 상품으로 가공한 후에도 계속 발효가 진행된다. 따라서 포도주 처럼 오래될수록 비싸고 효능도 좋다.
[두번째 글]
보이차 (普洱茶)
차를 탐미하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녹차, 홍차, 철관음 등을 다 거친 후에 마지막으로 찾는 것이 결국에는 보이차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보이차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이 글은 보이차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帥總이 듣고 본 바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1. 보이차란?
l 茶의 일종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녹차가 차나무의 잎으로 만드는데 반해, 보이차는 普洱樹라는 나무의 잎으로 만든다.
l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雲南省 西雙版納(시솽반나)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오래전부터 인근의 보이라는 작은 도시를 통해 유통되었다. 그래서 보이차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l 다른 차와 비교하여 주요한 특징으로는,
- 마실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고, 장복하면 인체에 뛰어난 효능을 준다.
- 오래 보관할수록 좋다. (* 다른 차는 모두 햇것이 좋다.)
- 벽돌, 원반, 낱잎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한다.
l 보이차의 생산/구입/복용/보관 등 과정은 마치 포도주 처럼 복잡하고 어렵다. 따라서 보이차에 대한 이해/경험의 수준이 높을수록 보이차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다.
l 수 천년의 역사를 가진 보이차는 이 지역의 소수민족들이 주로 애용하다가, 淸代에 들어 황실에서 애용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2. 효능
l 보이차는 약효에 따라 별명이 많다. 減肥차, 미용차, 女兒차,健身차, 長生차 등등...
l 생산지에 따라, 가공방식에 따라, 저장방식에 따라, 맛도 틀리고 약효도 변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까지 정확히 구별하려면 끊임 없는 시음과 공부를 통해 전문가 수준에 도달해야만 가능하다.
l 고혈압 예방. 일반 약품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고 장복해도 몸에 전혀 해가 없다.
l 항균작용. 특히 진하게 마실 때 그 효과가 두드러진다. 차 100g을 물 700CC에 타서 하루4번 복용하면 세균성 이질을 치료할 수 있다.
l 나이별로는 40대, 50대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다. 해외에서는 비만치료, 미용, 날씬, 장수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에 큰 효과를 봤다는 사례도 있다.
l 한국인은 대체로 소음체질이 많은데, 소음체질의 사람에게는 발효식품이 좋다고 한다.
l 중국 茶經에 의하면 보이차는 혈중지방 감소, 항균, 비만치료, 소화, 위를 따뜻하게 하기, 生津, 止渴, 酒毒해소 효과가 있다.
l 비만치료, 혈액지질/혈당/콜레스테롤 낮추기. 보이차는 체내(소화계통, 혈액순환계통, 및 기타 지방) 지방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아주 뚜렷하다. 술을 자주 마셔 혈중 지방이 높은 경우 아주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몸매를 날씬하게 가꾸는데도 효과가 있다.
l 소화계통 보완. 보이차는 소화관 내부에 체류된 유해물질을 배출하므로 해독효과를 나타내며 또한 냉한 기운을 몰아내는 동시에 염증을 제거시켜 소화계통을 도와준다. 창자가 좋지못한 분들에게 권한다.
l 암 예방. 실험결과에 따르면 보이차에는 많은 종류의 암 예방 물질이 들어있다. 암 예방 효과 외에 몸 안에 쌓인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기능도 있다.
l 보습 및 미용. 기혈의 순환을 적절히 하여 몸의 복원력을 유지시켜 고장이 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또한 기혈 순환 향상으로 땀을 내어 피부를 촉촉히 다듬어 주면서 보습 및 미용효과를 나타낸다.
l 냉기를 몰아낸다. 복부의 냉한 기운을 몰아내 제자리를 벗어나 있던 열기를 풀어 아래로 거두어주는데, 이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현대인의 고직적인 上盛下虛라는 병적인 상태를 해결해 준다. 또한 온기를 늘 복부에 머물게 함으로써 냉정하지 않고도 차분할 수 있는 인품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l 간을 보호하며 눈을 밝에 한다.
l 피곤을 풀고 정신이 들게끔 한다. 커피와 비슷한 효과이다.
l 利尿 및 해독의 효과가 있다.
l 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치료약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건강식품으로 보는 것이 옳다.
3. 마시는 방법
l 전용 茶具를 갖추는 것이 좋다.
l 전용 茶具를 이용하여 차를 다려내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a. 주전자에 엄지 첫마디 정도 크기로 차를 떼어 넣은 후 100도씨 끓는 물을 붓는다. (* 녹차는 끓인 물을 80도 정도로 식혀 사용한다.)
b. 20~30초 정도 우려낸다. 첫물은 너무 짙고, 텁텁하고, 불순물이 섞여 있어 마시지 않는다. 이 물로는 잔을 씻는다.
c. 주전자 두껑에 배인 차 냄새를 맡으면서 향을 음미한다.
d. 두번째부터 마신다. 먼저 주전자의 찻물을 차그릇에 받아모은 후, 차그릇의 찻물을 다시 각자의 찻잔에 따라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차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차주전자로 직접 따를 때 따라나오는 찻잎/부스러기를 제거하고, 따르고 남은 차를 잠시 보관하기 위해서이다.
e. 두번째 찻물은 손님에게 권한다.
f. 통상 세번째 찻물부터 제맛이 난다고 본다.
g. 우려내는 시간은 처음에는 짧게 하되 점점 시간을 길게 한다. 그 이유는 우려나오는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도 진하게 우려나온다.
h. 우려내는 시간이 너무 길면 안된다. 맛이 지나치게 텁텁해지고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i. 한 번 찻잎을 넣으면 하루 종일 우려내면서 마실 수 있다. 다른 차 보다 더 오래 여러 번 우려내어 마실 수 있다. 다구세트의 작은 주전자로는 20회 정도까지 우려낼 수 있다. 좋은 차일수록 더 많이 우려 낼 수 있다. 심지어 다음날까지도 마실 수 있다.
j. 우려냈다가 남은 차는 주전자 채로 또는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뒀다가 나중에 마셔도 된다.
k. 이때 반드시 주전자/용기의 물을 완전히 빼야 한다. 물이 남은 채 두면 차액이 모두 우러나와 너무 진해서 먹을 수 없고, 찻잎도 못쓰게 된다.
l 사용한 찻잎을 세숫물에 넣으면 피부에 좋다고 한다.
l 만약 전용 茶具가 없다면 좀 복잡하지만, 크기가 다른 용기를 3가지 준비한다. a.중간크기 그릇(주전자 대용. 우려내기용. 밥그릇 크기)과 b.두껑 있는 그릇(차그릇 대용. 찻물 보관용)과 c.찻잔을 준비하여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려낸다.
l 차를 제대로 즐길려면 차를 다려낼 때 다음을 유의한다.
- 차는 연하게 마셔야 제 맛을 알 수 있다.
- 찻물 자체의 맛과 아울러 입에서 느끼는 느낌과 뒷맛도 중요하다. 음미의 대상이 숙병과 생차가 각각 다르다.
- 숙병은 깔끔해야 한다. 오래된 숙병은 찻물이 물과 같다. 곰팡내/흙냄새가 나면 안된다.
- 생차는 한참 오랜 후의 뒷맛이 좋아야 한다. 나중에 입안에 도는 단맛을 음미한다. 보통 30~40분 후에 나타나며 좋은 것은 10분만 지나도 느껴진다. 맛이 강하여 처음 배울 때 적응이 어려우나 차를 마시다보면 결국은 생차를 좋아하게 된다. 자꾸 진한 것을 찾게 된다.
- 나이가 많은 분은 카페인이 없고 부드러운 숙병이 좋다. 만약 생차를 마실려면 오전에만 마신다.
4. 구입방법
l 보이차를 살 때 가장 큰 고민은 일반 소비자들이 품질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제값을 주고 사는 것인지 항상 의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보이차 전문가가 되려면 오랜 기간 장복을 하고 별도로 공부를 해야 가능하므로 어차피 보이차를 완전히 알고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l 가장 간단한 수준의 식별법을 말한다면 다음과 같다.
- 餠茶를 산다. 散茶는 저급품이 많다.
- 무난한 가격대를 고른다. 초보자가 마실려면 100원 정도의 햇 보이차도 좋다.
- 고목에서 채취한 차잎은 크고 두툼하다. 낱잎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비싸다.
- 餠茶의 향은 뒷부분의 오목한 곳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찻가게에 가면 처음에는 말을 적게 하면서 추천을 요구한다. 진한 것만 찾으면 곤란하다.
- 제일 좋은 차는 내 입에 맞는 차이다.
l 차의 성격을 고려하여 몸에 접합한 것을 선택하여 마신다. 생차, 숙차, 老차...
l Quality가 우수한 상품을 적절한 가격에 구매하여 제대로 된 방법으로 마셔야 한다.
l 전용 茶具로는 강소성 宜興의 紫砂茶具가 유명하다.
l 참고로 帥總은 북경 馬連道 茶城의 虎선생 가게를 애용하고 있다.
5. 제조방법
l 차를 발효정도에 따라 분류할 때 보이차는 후발효에 해당한다.
- 綠차: 未발효차. 햇 것일수록 맛이 좋다. 龍井차가 대표적이다.
- 烏龍차: 半발효차. 대체로 햇 것이 맛이 좋다. 鐵觀音이 대표적이다.
- 紅차: 全 발효차. 새로 딴 차잎을 직접 완전발효를 시켜 만든다.
- 보이차 : 후발효차. 상품화된 후에도 계속 발효가 진행된다.
l 제조 단계에서 발효 정도에 따라 숙차와 생차로 나눈다. 어느 것이건 가공후에 계속 발효가 진행된다.
- 熟茶 : 공장에서 인공으로 강제 발효한 것이다. 카페인이 없다. 黃片으로 제작하며 품질이 별로다. 좋은 차는 숙병을 만들지 않는다. 숙병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안올라 간다.
- 生茶(=청병) : 발효시키지 않은 것이다. 카페인이 있다. 쓰고 단 맛 등 다양한 맛이 난다. 제대로 마실려면 청병을 사서 발효시킨다.
l 생차건 숙차건 상품으로 출하하기 위해서는 운송과 저장에 편리하도록 가공과정을 거친다. 가공된 모양에 따라 크게 5종으로 나뉘고, 가공하지 않은 것을 散茶라고 한다. 餠茶, 塼茶, 散茶 3종류가 대부분이다.
- 餠茶 : 원반 모양. 둥그런 호떡처럼 생긴 것
- 塼茶(방차) : 벽돌처럼 생긴 것
- 타차
- 緊茶
- 圓茶
- 散茶 : 가공하지 않은 것. 일반 차 처럼 말린 찻잎을 병에 담아 놓은 형태. 화원차 또는 부스러기 차를 가지고 만듬
l 가장 흔하게 마시는 것은 熟茶散茶 또는 熟茶 餠茶이다.
6. 보관방법
l 보이차는 다른 차와는 달리 상품으로 가공한 후에도 계속 발효가 진행되고 있다.
l 따라서 보관/사용방법도 특이한데, 일반 차와 달리 1. 오래될수록 맛/효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비싸다. 2. 노출된 상태로 밀폐하지 말고, 3. 다른 물건들과 근접하여 보관하면 안된다.
l 보관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이다. 습도가 발효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속도가 적당하면 균이 잘 정착하여 맛도 좋고 색깔도 잘 발현한다.
l 濕倉방식. 홍콩지역의 보관방식. 지하의 물/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여 오래 썩힌다. 발효가 빠른 대신 맛은 떨어진다.
l 幹倉방식. 습도가 적당히 있는 곳에서 온도를 조절하면서 보관한다. 한국의 해안지역-부산-도 좋다.
l 집에서 보관할 때는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당한 습기를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의 겨울은 건조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l 동일 조건일 때 발효 속도는 광주2년=한국4년=곤명8년의 비율이라고 보면 되고, 시솽반나는 더 짧다. 복건/광주지역 사람들이 보이차를 좋아하는데, 그 배경에는 보관의 적격지라는 점도 있다.
끝...
* 사족 *
저는 요즘 거의 보이차를 마시지 않습니다. 맛은 좋은데... 귀챦아서...
그럼 왜 제가 이 글을 올렸을까요^^...?
첫댓글 잘봤습니다. 녹차랑 철관음을 주로 마시다가 오룡차를 구입했는데 보이차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하니 자주 마셔야겠어요 ^^
달팽이관님.
북경에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馬連道 茶城에 들러보세요.
롯데백화점 같은 건물 전체에서 오로지 차만 팝니다!
그나저나
빨리 우등등급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