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몸에 작은 돌기가 생기더니 색갈이 벼해갔다. 젊어서부터 등산과 트래킹을 많이했고, 여름철에도 햇볕 노출을 마다하지 않았다.
망설이다 피부과를 갔었더니, 물사마귀 같다며 햇볕과 상관없이 면역력이 약해져서란다.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너무 커지면 레이져 수술로 없애란다.
집으로 오는길 조제약국에 들러 약사에게 증상을 보였더니, 역시 같은 처방이다.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단다.
가렵거나 불편한 점은 없으니 우선은 살아가며 방법을 모색해 보기로 하였다. 인터넷상이 물사마귀에 대한 원인과 대처방법은 아래와 같다.
물사마귀(전염성연속증)는 Pox 바이러스군 중에서 molluscum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사마귀의 일종으로 2~5mm정도의 둥근 구진이 피부색 또는 분홍색을 띠고 있으며 중심부에서 배꼽모양으로 움푹하게 들어간 모양의 특징을 갖는다. 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얼굴과 손, 몸통부위, 항문, 성기주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6개월에서 9개월 내에 없어지기도 하지만 2~3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물사마귀의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엔 면역 시스템이 약해져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물사마귀 발생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다는 경고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다른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도가 높은 상태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사마귀의 치료는 대개 푸렛(핀셋처럼 생긴 기구)를 통해 환부를 긁어내고 약을 바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근원적으로 체내 바이러스를 제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기 치료 후 다시 감기에 걸리는 것과 같다. 또한 치료 시 국소마취약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통증이 뒤따르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경우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물사마귀를 예방하려면 근본적으로 체내 면역력을 증가시켜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물사마귀 발생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제거하기보다 적절한 한약 복용을 통해 인체 자가면역능력을 강화해 바이러스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물사마귀는 피부 아래 바이러스가 뭉친 것으로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가 가렵다고 긁게 되면 흉터가 남기도 하고 병변이 전신으로 확산하기도 하므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