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부처님 몸은 황금빛 (2023.6.11)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꽃이다.
군대 2년은 나를 사랑하고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 조국을 사랑하는 기간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꽃이다.
옛날 어떤 사람이 가난하여 많은 빚을 지게 되었으나 갚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는 궁리 끝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갑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뚜껑이 거울로 된 보물상자를 발견하고 매우 기뻐하며 보물상자를 열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보물상자를 열려다 보물상자 뚜껑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두려움에 떨면서 말하였습니다.
“나는 상자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였는데 당신이 여기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절대 화내지 마십시오” <백유경>
불교 경전인 백우경에 있는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진실한 믿음이건 그냥 심심풀이이건 부처님 앞에 찾아와 있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이 믿을 수 있건 없건 내가 죽고 난 후에야 알 수 있습니다.
극락과 천국이 있건 없건 의심하지 말고 속는 셈 치고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죽은 뒤에 다음 생에서 극락이 없다면 그냥 속은 것으로 치고, 다행히 극락이 있으면 ‘땡잡았구나’ 하면 됩니다.
내가 믿지 않았으나 다음 생에서 정말 극락이 있다면 나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겠지요.
보물상자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에 놀라서 보물을 몽땅 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어느 절이나 법당 안에 금빛 찬란한 부처님이 계십니다.
오늘은 부처님이 왜 금빛 광채가 나는지, 어느 때부터 금빛으로 빛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불교 경전인 열반경에 부처님이 열반하시던 모습이 나옵니다.
부처님이 바이샬리에서 쿠시나가라로 가던 중 쿠시나가라 인근(대략 22㎞) 빠와 마을에서 제자인 대장장이 춘다의 아침 공양을 드시고 돌아가십니다. (열반)
춘다는 부처님께 연한 돼지고기를 정성껏 요리해 드렸습니다.
춘다의 아버지가 대장간에서 일하는 대장장이라 하고, 춘다가 대장장이라고도 하고 금을 가공하는 세공사라고도 합니다.
인도는 아들이 태어나면 직업이 세습되기 때문에 춘다의 아버지나 춘다는 대장장이가 맞을 겁니다.
인도는 더운 지역이라 돼지고기가 쉽게 상합니다.
부처님은 음식을 드시기 전에 돼지고기가 상한 것을 미리 알았지만, 그곳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요리를 만든 춘다조차 몰랐습니다.
부처님께서 드실 음식이라 감히 먼저 맛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춘다야, 연한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나에게 공양하고 남은 고기는 땅을 파고 묻도록 해라.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음식으로 골고루 공양하도록 해라”
부처님은 음식이 상한 것을 알고도 맛있게 드시고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음식을 먹도록 춘다에 일렀습니다.
돼지고기를 드신 부처님은 혹독한 병에 걸리는데 설사와 피가 나오는 이질 같은 병입니다.
부처님은 제자 아난에게 이릅니다.
“춘다가 올린 한 끼의 공양은 지난 6년을 고행하고 소몰이 소녀 수자타가 올린 우유 죽과 같은 성스러운 공양이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춘다의 공양으로 부처님이 병이 나고 그 병으로 돌아가시자 제자들이 다툼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고행을 마치고 드신 첫 공양과 살아생전에 마지막 공양을 같은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병든 몸으로 오십 리가 넘는 먼 길을 걸어서 쿠시나가라로 갑니다.
몸이 아프고 목이 말라 너무 힘이 들어 도중에 나무 그늘 밑에서 잠시 쉽니다.
부처님은 잠깐 눈을 붙이고 생각에 잠깁니다. (선정)
이때 뿌꾸사 말라뿟다 라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는 원래 다른 종교를 믿는 스승의 제자였지만 부처님을 만난 후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뿌꾸사가 인사를 드리자 부처님이 눈을 떴습니다.
부처님이 눈을 감고 눈을 뜬 사이에 수레가 오백 대나 지나가면서 부처님의 몸에 흙탕물을 튀겼습니다.
천둥 번개가 치고 장대비가 쏟아져 근처에 있던 농부 두 명과 황소 네 마리가 벼락으로 죽었습니다.
부처님은 옷이 흥건히 젖고 흙탕물에 튀기면서도, 벼락으로 두 사람과 네 마리 말이 죽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뿌꾸사는 큰 스승을 알아보고 제자가 되었고 그 기쁨으로 황금 실로 짠 옷 두 벌을 부처님께 드렸습니다.
황금으로 짠 옷은 눈이 부실 만큼 빛나고 아름다웠습니다.
부처님은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짠 황금 옷 한 벌을 입으시고 한 벌은 평생을 옆에서 시중을 든 제자 아난에게 주었습니다.
아난존자가 황금 옷을 입혀드리자 부처님이 입은 황금 옷의 금빛이 죽은 것처럼 빛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몸은 찬란한 금빛으로 빛났습니다.
궁금하게 여긴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여쭙니다.
“부처님, 참 놀랍습니다. 부처님의 몸이 참으로 청정하고 깨끗합니다. 황금빛 옷을 입혀드렸지만, 그 옷은 광채를 잃고 부처님의 몸은 밝게 빛이 납니다.”
그러자 부처님이 대답합니다.
“아난아, 부처의 몸은 지극히 청정하고 피부색이 깨끗한 두 가지가 있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날(성도일, 12월 8일)과 열반한 날(열반일, 2월 15일)이다.”
부처님은 쿠시나가라 사라쌍수 밑에서 열반합니다.
부처님이 왜 황금빛인지 알겠지요?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꽃이다.
군대 2년은 나를 사랑하고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 조국을 사랑하는 기간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꽃이다.
※호국태안사 일요법문(2023년 6월 11일)
첫댓글 오늘 법회에 14명이 참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