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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of David / Maire Brennan
시간이 늦어 진영성당에는 들러지 못하고 바로 진영성당공원묘지로 향합니다. 이 또한 수월하게 찾게되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봉하로 향합니다. 지난 봄날 오월달에 혼자서 잔차를 타고서 봉하에 갔으니 잔차길은 두 번째입니다.
봉하마을에서 마지막으로 <봉하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는 것으로 오늘 순례의 길을 끝냅니다.
저녁 노을은 우리들 잔차 속도 보다도 더 빨리 서쪽으로 떨어져 이내 땅거미가 지는가 싶더니 우리 노짱님 묘역 주위로 어둠이 몰려 옵니다. 우리네 삶도 또한 그러할까요?
<오늘 계획대로 라면 진례 '순교자 박대식 빅토리노 묘'까지 순례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순례하지 못하게 되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김해 진례면 다곡리 책골에 순교자 묘가 있으며 1811년 진례면 시예리에 태어나 병인박해 때 1868년 8월 27(음) 경상감영에서 참수 치명하신 하느님의 종 박대식 순교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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