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뒷것 김민기님이 더 좋은 세상으로 가셨다.
이 분의 노래를 언제 들었던가 생각을 해 보면~~
내 나이 20대 중반
점촌 터사랑청년회에서 활동을 할 때
문경시민회관에서 터사랑 공연을 한 적이 있었고
그 때 글사랑에서 '음악극' 비슷한 공연을 했었고
그 음악극 대본을 내가 썼고
그 때 김민기님의 '내나라 내겨레'를 시작하는 곡으로 사용했던것 같다.
그렇게 김민기님의 노래를 듣기 시작한지 30년이 넘었나보다.
아침이슬은 물론이고
현종현진이가 원주에 내려와서 술한잔 마시면서 트는노래에
항상 김민기님의 노래가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불렀던 아침이슬, 철망앞에서, 내나라 내겨레, 등등
수 많은 주옥같은 노래를 기억하며~~
김민기님의 진심이 담긴
평생을 억압받은자의 편에서, 민중의 편에서, 정의의 편에서 불의에 굴북하지 않고 살았던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저승으로 조용히 떠난 날
누리와 함께 막걸리 한 잔 마시며 그분을 추모했다.
김민기님을 추모하는 방송을 보며
공기처럼 가까이 있었던 그 분의 발자취를
이제야 깨닫게 되었음을 안타까워하며~~
그렇게 한 시대가 저물어가고
그 저물어가는 한 시대의 한 사람이었던 나도
이제 곧 저물어가고 있음을 느끼며~~
그렇게 꺼이꺼이~~그분을 보내드렸다~~
마음이 짠하고 아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