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랑은 이번 휴가를 바다에 가기 원했지만 생각해 보니 내가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괴산 재활원 쪽으로 해서 화북으로 다녀 오자고 쫄라댔다.
속리산도 한 바퀴 돌고 등산도 하면 더욱 좋겠제.. 하면서..
근데 예상치도 않게 진짜루~ 문장대에 올랐다. 기적같이~.
내가 생각해도 아이들 셋과 함께 오랐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속리의 정이품송 - 천연기념물 제103호 위치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이 소나무는 나이가 약 8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오래된 소나무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 나무는 조선 세조(1455~1468)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이
나무 가지에 걸리어 지나가지 못하게 될 것을 염려하여 왕이, "소나무 가지에 연 걸린다" 하고 말하자
밑가지가 저절로 들려 그 밑을 통과하게 되어 이를 신기하게 여긴 왕이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 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이로부터 소나무는 '연걸이 소나무' 또는 '정이품송'으로 불리어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으며 93년 2월달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로 서쪽가지의
훼손, 2004년 3월 폭설로 서쪽 가지 3개소 및 남쪽가지 1개소가 훼손되어 과거 지정 당시의 아름다운 자태를
잃게 되어 훼손되기 전 모습을 2004년도에 이르러 진시하게 되었답니다.
속리산 입구 야영장 가는길~. 옆으로는 황토로 만든 산책길이 있어 올때는 그쪽으로 왔다.
아빠랑 진이를 기다리면서 또 한 컷~. 아직도 문장대는 생각지도 못한 채~.
뒤로 보이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젤로 큰 불상인가?? 하여튼 엄청 크다.이것 때문에 문화재 관람료 삼천원씩~ 근데 아무도 관심없다.
거의 네 시간 정도 이렇게 걸어서 등산을 하면서 얼러고~달래고~ 아빠가 엎어 가면서. 이럴때면 어김없이 명진이는 노래를 불렀죠 "고기를 잡으러~..
장장 거의 다섯 시간만에 오른 속리산 정상~..문장대..세번을 가면 극락 간다죠?? 전 벌써 갔네요. 그럼~.
할딱 고개 정도만 오르고 되돌아 갈 계획 이었는데.. 울 애들 넘 씩씩하게 잘 해 줬어요
힘이 들었지만 끝까지 참고 등반한 울 아들 딸들 넘 장하죠??
어르고 달래 가면서 엎어준 아빠는 위대?? 하구요.ㅎㅎ
정상에 다다르기 전에 한바탕 소나기도 내렸는데.. 진짜루 포기 하고 돌아 가고 싶었어요
애들 감기 걸릴까 걱정이 무지 됐었거든요.
울 다섯 식구 인간승리에 박수를~... 짝짝짝~~~.ㅋㅋㅋ
첫댓글 요즘같은 날씨에 애들과 같이 정상까지 등정했다니 대단한 가족입니다.....깨알이네 가족 "화이팅"
화북 쪽으로 오르면 코스가 짧은데 애들이랑 같이 가서 등산 하기 편한 쪽을 택했더니 왕복 꼬박 8시간이 걸렸습니다. 모두 지쳤지요. 힘들게 등산하고 나니 애들이 밥을 얼마나 잘 먹던지... 밥 안 먹을땐 등산을 시켜세요.ㅎㅎ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가족입니다,, 부러워요,, 깨알이님 랑이 정말 위대하십니다.. 등치가 워낙 좋으셔서
샘은 애들 어릴적 이렇게 한 적 없나여??ㅎㅎ 울 신랑만 잘 하는 건가?? 이번 휴가 때 울 신랑 정말 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