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주변에는 여전히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가로수 화단에는 은방울꽃이 망울을 맺고 있었습니다. 피는 게 기대되네요.


가는 도중에 찍은 남의 집 마당들. 역시 예뻐요~

집정원에 민들레가 잔뜩 피어있더라고요. 그런데 설마 민들레를 일부러 심은 건 아니겠죠?


이 곳이 제가 자주 가는 수제빵집입니다. 낡은 간판에서부터 뭔가 정감이 느껴지죠? 여기는 저희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여기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비오는날에 산책을 나갔거든요. 그 때 어디선가 정말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 냄새를 따라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 냄새 만큼 정말 맛있는 빵을 굽지요. 주로 식빵이 전문. 파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구우면서 파는 식이더군요. 손님도 은근히 많이 찾아오는 것을 봐서 아는 사람은 아는 빵집일지도. 그렇지만 식빵 외에는 그저 그럴지도. 맛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달지 않아요.

이것이 오늘 산 쿠루미(호두) 식빵. 이곳에서 처음 산 빵도 호두 식빵이었어요. 집에 와서 먹어보고 그 안에 박힌 호두알 크기에 깜짝 놀랐었죠.
사진에서도 확실히 보이죠? 큼지막한 호두가. 이게 길이가 약 40cm정도는 되는 건데 가격은 겨우 300엔밖에 안한답니다. 대부분의 빵들이 2,300엔 정도고요. 단 일반 식빵만은 500엔이 넘는듯.
어학원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자주 찾아가서 서비스로 빵 받은 적도 있지요. ㅋㅋ.
북해도 버터를 발라서 먹으면 그 맛이 정말. 갓 구운 빵을 산 적도 있었는데 진짜 혀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이거구나 생각했답니다. 버터도 한국거랑 비교도 안되게 무진장 맛있고요. 절대 느끼하지 않아요. 빵에 버터를 2cm두께로 발라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그렇지만 역시 버터는 가격이 가격인만큼 자주는 못사먹죠. 북해도 간다면 버터는 꼭 사먹어야봐야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찍은 사진.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데 벌써 벚꽃이 많이 졌더라고요.

그래도 5,6월은 꽃이 많이 피는 시기인 만큼 여기저기 예쁘게 꽃이 피어있어서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간답니다.

이건 오늘 산 우표들. 엽서 한장 보낼 때 붙이는 데 드는 우표값이 50엔입니다. 한국이랑 비교하면 대체 몇 배인거야?
첫댓글 홋카이도는 아직 봄냄새가 물~씬 나네요^^ 여긴 여름입니다ㅋㅋ 일본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저런 개인가게들이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의 빵맛은 정말 쵝오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