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뉴튼존하면 1980년대
댄스음악의 요정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던 때,
그녀의 노래도 좋았지 만 내 눈에 들어온 올리비아 뉴튼존의 모습은
신선하고 날씬하면서 여성스러운 외모로 내 마음을 사로 잡았었다.
80년대 초에는 음반산업이 LP를 벗어나
자기를 입힌 마그네틱테이프를 이용한 카세트 테이프가 번성하던 시절,
테이프의 약점인 늘어나거나 잡음은 어쩔 수가 없었는 데,
이 때 CD(COMPEC DiSK)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등장한
LP크기의 LP의 바늘이 아닌 광선으로 읽히는 LD레이저 디스크가 있었다.
기기도 비싸지 만, 레이저 디스크 한장값도 워낙 비싸고
그 당시 웬만한 유명한 팝가수들도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 제작을 하기가
힘들어 보편화되지 못했나 생각된다.
80년대 초반 그 때 음악다방이 유행하던 시절이라서 음악다방이나 아니면
명 대제이 김기덕씨가 운영하는 음악다방에나 가서 비싼 커피나 쥬스를 마셔야
이런 레이저 디스크 방송을 볼 수가 있었다.
한쪽벽면을 크게 차지한 스크린에 비춰지는 유명팝가수들의 공연을 보러
비싼 커피를 마시러 가곤 했었다.
난 그 당시 고향 친구하나가 공부는 안하고 일찍기 학교를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와 김기덕씨가 운영하는 음악다방에서 일했기 때문에
가끔 들러서 녀석이 타주는 비싼커피나 쥬스를 ~ 때론
진토닉이라는 것을 가져다 주곤 했지 만 술을 입에
대지를 않았던 시절이라 녀석이 대신 마시면서 음악을 듣곤 했었다.
지금은 바리스타라고 하지만 그 때는 남자의 직업으로는
좀 그래서 내가 놀려대곤 했지 만, 덕분에 난 커피도 마시고
음악도 실컷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이야 유튜브.아프리카.다음뷰 등 동영상이 난무하고
가수들마다 CD를 제작하고 있지 만
그 때에는 혁신적이었다. 어쩌면 녀석 덕분에 난 선진문물을 일찍 접했다고 나 할까 ?
20대 초반에만해도 그 때는 그 친구녀석의 삶이 화려했는 데,
30이 넘어 나이가 들면서 그 생활이 초라해지는 것을 느낄 수있었고
녀석도 이제는 더러워서 이일도 못해 먹겠다고 하더니
레스토랑 지배인으로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가 많이 어려워진 후로
연락도 없고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 지 모르겠다.
그리운 시절을 생각하며 들어보는 노래
올리비아 뉴튼존의 "피지컬"
지난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 시인과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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