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4년 3월17일)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도 제대로 먹지않고 허겁지겁 지하철타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서울마라톤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마침 일찍 와 있던 재완이와 진영 선수 그리고 유호 형님을 7시35분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앞에서 만났다. 대용 형님을 확수고대하며 기다렸는데 오지 않는다. 어쩔수없이 4명이서 기념사진 찍고 파워젤과 사탕도 전달하고 세분을 출발선으로 보내드리고 나는 출발선상 에이스 선수들 사진을 찍고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빨리 우리 농진마 선수들 뛰는 모습을 찍기위해 최고의 포토존을 찾아 청계천으로 달려갔다. 8km지점에 가장 좋은 포토존에 30분을 기다리니 에이스 선수들이 휘~~익 지나간다. 그리고 난 후 한참을 기다리니 수마클 유호형님이 지나갔다. 근데 여러명이 그룹을 지어 와서 도저히 조기발견하여 사진을 찍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겨우 겨우 발견하여 3번 불러 손 흔들수 있게 하여 한컷 찍었다 ^_^ 많이 느꼈다. 우리 농진마 조끼가 최고라는 것을…30분쯤 더 지났을까 눈에 확 들어오는 주황색 조끼가 보인다. 바로 재완이다. 조기발견했다. 변재완 변재완 변재완 3번 소리치니 처음에는 뭐지??? 누가 서울 한 복판에서 나를 찾지??? 하다가 나를 보고는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든다. 최고의 한컷을 남겼다. 재완이가 지나가고 나니 걱정이 더 커졌다. 진영이는 어떻게 찾지?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온다. 손도 시리고 콧물도 많이 난다. 계속보고 있으니 눈도 아프다. 급히 아침에 찍은 진영사진을 보니 모자는 빨간색, 선글라스를 확인했다. 눈이 빠지도록 보고 있는데 재완이 지나가고 10분쯤 지난 시점에 진영이가 눈에 들어왔다. 허진영 허진영 4번을 불렀는데 나를 보지 못한다. 다시한번 목이 터져라 허진영하니 나를 본다. 뒷 모습 멋진모습 한컷 담았다.
한가지 느꼈다.앞으로는 꼭 주황색 농진마 조끼를 입혀 출전시켜야겠다. 우리 조끼 정말 눈에 잘 뛰었어요.
난 1차 임무를 완수하고 서둘러 결승점을 향해 가기위해 서울시청 앞 을지로입구역에 가서 지하철로 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30분 정도 걸렸다. 에이스 선수들 골인장면 한컷 찍어야할텐데 우리 농진마 선수들 무사히 완주해야할텐데 하면서 종합운동장을 향했다.
지하철을 내려 급히 운동장으로 가는데 외국인 선수 1등은 이미 골인을 했다. 국내외 선수들이 속속 골인을 하고 우리 선수들이 궁금하여 네이버에서 스마트칩을 검색하여 이름을 입력하여 위치를 확인해보니 유호 형님은 35km를 지나고 있었고 재완과 진영선수는 이제 하프를 조금 더 지나고 있었다. 골인하는 유호형님을 찍기위해 포토죤 잡을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다니다가 한곳을 잡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다. 수마클 선수 2명도 지나갔다. 형님이 3시간 6분이란 좋은 기록으로 들어오셔서 포토존을 포기하고 급히 결승점으로 다시 달려가 포옹을 하고 사진을 찍고 샤워하시라고 보내드리고 나는 다시 포토죤을 찾아 이리 저리 다니다가 한곳에 머물면서 다시 스마트칩으로 두선수를 확인하니 25km를 지나고 있다. 대용 형님은 검색이 안된다. 도착 예정시간이 12시 45분쯤 되어 1시간의 여유가 생겨 맘 편안하게 내 수준의 친구둘 마지막 질주를 보았다.
시간이 흘러 스마트칩으로 거리를 검색해보니 재완이가 40km를 통과했다. 그래서 정신차리고 지켜 보는데 주황색 조끼가 보여 재완이임을 바로 직감하게 되었다. 결승점 100m 앞에서 이제 한번만 불러도 나를 보길래 바로 사진을 찍어주고 다시 골인지점으로 달려가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이제 진영이가 남았다. 10분쯤 지났을까 열심히 기운차게 달려온다. 이쁜 주루 모습 한장찍고 결승점으로 가서 완주 기념 사진 하나 더 찍어주고 아버님, 남동생과 인사하고 헤어졌다.
재완이와 나는 다시 만나 수마클 뒷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막걸리 한잔하면서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풀코스 자봉(자원봉사)를 해 보았는데 뛰는 것이 훨씬 쉬운 것 같다 ㅋㅋ 그동안 10여년 동안 난 선배님들 덕분에 그저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6시40분에 나갔다가 오후 2시반에 집에 왔다. 농진마와 함께 나누려고 준비했는데 다 먹지 못한 떡과 한라봉으로 점심 가볍게 먹고 전주가는 버스에 몸을 맡겨본다~
2024년 3월 17일
멋진 하루
첫댓글 이회장님 자봉에 진심을 일았네요. 저도 존 하루였어요. 농진마 다함께 런 런 런
우와
울 회장님 큰 일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