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의 각종 지원을 받아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되는 대구 동부시장과 신천시장이 올 상반기 공급된다.
도시정비사업전문업체인 (주)연제CMC는 오는 6월 대구시 중구 동인4가 동부시장과 수성구 범어동 신천시장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동부시장은 지난해 9월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의거해 한강 이남에서 처음 재개발 시행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1월 교통영향심의를 통과한 뒤 지난달 대구시에 용적률 620%를 적용한 건축심의를 접수해 둔 상태이며, 건축심의가 이달 중으로 통과하면 곧바로 시공사를 선정한 뒤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국의 재래시장 재개발 시행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동부시장은 대지 1천700여평에 42층 높이의 연면적 1만7천여평 규모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거듭난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2천300여평의 판매시설이, 나머지는 아파트가 각각 입주한다.
또한 신천시장은 지난 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재래시장 재개발 시행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달 중순 대구시에 용적률 599%를 적용한 건축심의를 접수한 뒤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신천시장은 교통영향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천시장은 대지 1천300여평에 연면적 1만1천300여평 규모의 23층 주상복합아파트로 거듭난다.
연제CMC 김우진 대표이사는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책의 단골메뉴로 등장하지만, 열악한 시장환경과 복합한 이해관계 때문에 전국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면서 "재개발사업을 시작한지 15개월도 채 되지 않아 99%의 지주동의율 획득에서부터 건축심의 접수까지 추진된 동부시장과 신천시장은 유통 경쟁력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전문상가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