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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 법회를 바르게 알리기 위하여 현수막을 제작하여 설치하시느라 힘든 작업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무덥던 토요일 아침 애쓰시고 계신 거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앗, 그러나 잠시 후 주지 동명 스님께서 직접 내려오시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고 계시고 종무원에게 법회 현수막 철거를 지시하시니 거사님들께서 땀 뻘뻘 흘리시며 기껏 설치했던 현수막을 여지없이 철거해 버립니다, 이 무슨 일입니까? 주지 스님! 이런 모습 뵙게 되니 또다시 실망스럽습니다.
매주, 보문부는 영단을 차리고, 위패를 설치하시느라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시는 거사님들께 찬탄 드립니다.
아무리 사 측에서 옳지 않은 방법으로 방해해도 불광 바라밀 형제들의 법회로 향하는 마음을 막을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일요법회를 위해 사무국에서 일 보시고, 현관에서 법회보를 배부하시고 , 엘리베이터를 안전하게 운행 봉사하시니 흔들림 없는
불광 법회는 불광 정상화 향하여 일념으로 끊임없이 정진합니다.
대원 3,4구 보현 1, 3구에서 떡과 생수를 준비하여 배부하고 계신 거사님, 보살님들, 언제나 다름없이 자리한 보광당 봉사자분들의 멋진 모습입니다.
법회를 시작 전에 천수경 독경을 하시는 자성거사님, 혜안 거사님의 사회에 따라 타종, 헌향, 헌다를 올리고 법회가 시작 됩니다.
포살 : 혜담 스님 <포살 요목> 중에서
'불자여, 불보살님의 자비하신 은덕이 끊임없이 그대 생명에 넘쳐나고, 우리 국토를 성숙시켜 주심을 감사하며, 밝은 표정과 기쁜 말을 잊지 말지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포살 법회 및 백중 6재에 참석한 불광 형제들은 보광당 가득하게 포살을 하고 법문을 듣고 6재 시식을 하였습니다.
금주의 법문 : 불광법회 선덕 혜담스님
금주의 법어 :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길
오늘도 이곳 불광사 보광당을 가득 메운 존경하는 불광 법회 불광사 형제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또한 전국에서 유튜브를 통하여 오늘의 불광 법회를 함께하고 계시는 사부대중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제 입추가 지나서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이 계절에 형제 여러분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이 함께해서 집안이 평안하고 가족들이 평화롭고 모두가 소망하는 바 모든 것을 이루기를 축원해마지않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흔히 횡설수설이라 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횡으로 종으로 온갖 말씀을 다한 그 말씀을 팔만 사천이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이 팔만 사천 이 부처님의 말씀 속에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다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둑질하는 이야기에서부터 음행하는 이야기 이런 저런 것 낱낱이 빠짐없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 부처님의 팔만사천법문입니다. 그 가운데에 특별히 날짜를 정해서 부처님의 효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경에 많이 나옵니다. 부처님의 효도에 대해서 경(經)에 나오는 말씀들을 우리는 받들어 모시면서 1년에 한번 우란분절 천도 법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잘못 생각하면 우란분절, 백중이라 하면 무조건 돌아가신 선망부모나 이런 분들을 천도하는 그런 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우란분절이라는 그 의미는 무엇이냐. 물론 거꾸로 서있는 영혼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도 있지마는 선망 조상님들의 은혜, 작게는 부모님의 은혜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받들어 모시는 날이 바로 우란분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부모님이란 분은 어떤 분인가?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효도를 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습니다. 다만 효도하는 방법이 동양과 서양, 그리고 남녀노소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지요. 일방적으로 효도는 이런 것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효도를 해야 된다는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론(異論)을 제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날 사람들은 효도를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불감훼상이 효지시야(身體髮膚受之父母 不敢毁傷孝之始也‘ 라는 말을 씁니다. 저는 이 말을 배운 시점이 중학교 한문 시간이었는데 잊혀 지지 않고 지금까지도 남아있어 기억력이란 것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뜻은 ‘신체 그리고 활동하는 모든 관계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다. 그래서 신체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계속 머리를 길러오다가 일제강점기 때 단발령이 내리니까 거기에 항의하면서 자살하는 사람까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와서는 누구도 머리 깎는 데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머리를 기르고 있는 사람이 조금 이상해 보이지요. 이런 것을 이름하여 효도의 근본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이 말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은 조금 차원이 다르지요.
몇 년 전인가? 서울대 재학생을 상대로 부모님이 몇 살에 돌아가시면 좋겠느냐는 어떤 기관에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재학생들 대답이 부모님이 65세 즈음 돌아가셨으면 좋겠고 돈은 내 것이니까 다 쓰시지 말고 조금 남겨두고 가야지, 부모님 돈은 내 것이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대 젊은이들의 생각입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지난 번 법회에서 효림 사숙님이 혜담 스님이 오래 사셔야 되는데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노흘 스님이 문자를 보냈는데, “스님! 제가 요즘 기도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제일 첫째 기도가 혜담 스님 오래 사시라는 것입니다.” 이 문자를 받으면서 오래 사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구나. 오래 살아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우리 할아버지와 저는 60년 차이인데 언제 돌아가셨는지 찾아보았더니 돌아가실 때의 세수가 70세였고 제 나이가 10세 였는데 그 당시의 70세까지 살았다면 많이 사신 것이지요. 그래서 그럼 나는 그런대로 보통 사람만큼은 살겠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같이 살고 있는 강회장이란 분은 계속 저를 향해서 140살까지 살아야 된다고 계속 그렇게 말을 합니다. 하여든 건강 잘 챙기고 오래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70년대 소설 가운데 ‘내일은 비’라는 소설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주인공이 모든 사람을 떠나보내는 역할이에요. 여자든, 남자든, 모두 떠나보내며 위로해 주고 최후에 자기가 남아있는 그런 설정이었는데 저도 우리 사형사제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제가 최후에 죽으려고 합니다. 제 나름대로 건강관리 잘해서 남만큼 살겠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효도에 있어서 이런 문제가 있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문제에 있어서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하는데 이 효도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살아계신 부모님에 대해서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봉양을 잘하는 것입니다. 의식주가 부족하지 않게 봉양을 잘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 효도의 방법입니다. 그 다음 둘째가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사실 젊은이들은 요즈음엔 쌍둥이도 세대 차이가 난다니까 세대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데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 젊은 사람들에게 마음에 안 들지요. 그러나 대체로 보면 다 부모님 말씀을 듣지를 않아요. 그래서 왜 말을 안 듣느냐 하면, 부모님 말씀은 모두 구식이다. 요즈음엔 신식이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따르고 나서 보면 부모님 말씀이 옳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주 불광 법회, 불광사 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 비난조로 말씀을 들이대서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마는 실로 이들로서는 광덕 대선사가 저희들의 아버지입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이 자식 된 상좌들의 도리이지요.
아버지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스님께서 일으키신 불광 법회를 그대로 발전시키고 정말 큰스님께서 염원한 그대로 불광 법회를 통해서 한국 불교를 새롭게 적응해 나가는 그런 계기를 생활화하고 거기에 따르는 것이 상좌들의 도리이고 효도이지요. 그러나 가만히 보면 우리 형제들 가운데서 불광 법회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요.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지요. 무엇이냐 하면 실질적으로 현재 토요법회가 있는데 이 토요 법회가 불광 법회를 없애기 위해서 지정 스님과 진효스님이 합작을 해서 만든 제도입니다. 그런데 토요법회 나오는 사람들은 불광 법회를 거꾸로 말을 하는 것입니다. 토요법회를 하는데 일요법회도하네? 이렇게 거꾸로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형사제 가운데 많은 스님들이 불광 법회를 반대해요. 불광 법회에 와서 활동을 하면 마치 다른 사람들이 비난 하는 투로 말을 하는데 그러나 그것은 은사이신 아버지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 ‘광덕 스님의 시봉일기‘라는 10권짜리 책을 써서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킨 송암스님 같은 예도 한 번 찾아가서 말을 했어요. 은사스님께서 일으키신 업적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불광 법회 만든 것인데 어째서 스님은 불광 법회를 그렇게 나쁘게 평가를 하느냐 물은 적이 있습니다. 송암 스님만 그러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 건물을 지은 지홍 스님도 마찬가지고 요즘 보니 월간 불광 출판사의 마크가 이상하게 바뀌어있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큰 스님의 흔적을 지울 건가 이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효도가 아니지요.
이제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스님들 이야기 가운데 효도이야기 하나 있다면 부산 선암사 혜월스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 스님은 당감동 화장터 밑에 10만 냥을 들여 논을 개간을 했습니다. 그러나 상좌들은 2~30마지기 정도가 되는 논을 개간하는 일은 부당합니다. “스님, 논을 개간하는 것 보다 차라리 그 돈으로 논을 사십시오. 구태여 돈을 들여 논을 개간합니까?” 하며 항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혜월 스님께서 상좌를 모아놓고 말씀을 합니다. “이 놈들아 10만 냥을 들여 논을 개간하는데 돈은 그 사람을 주었으니 그 사람은 큰 복을 받았고, 또 이렇게 논은 생기지 않았는냐? 이것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이익 된 일이겠느냐? 그런데 너희들은 그것을 이해 못하고 무조건 돈 들어 간다고 눈에 보이는 그 이익만을 쫒으면 되겠느냐?”고 호통을 치면서 그 2~30마지기 되는 논을 모두 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한 40년 전인가 부산이 커지니까 개발이 되어서 그 논 자체가 필요 없어지는 시대가 되었어요. 그 때 그 논을 팔아서 큰돈이 생겼어요. 그 돈으로 선암사의 복지를 이루는 큰 역할을 했어요.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혜월 스님의 선견지명이 있던 것을 상좌들은 모르고 그렇게 한 것이지요. 안 듣겠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사실은 어른들이 하는 말은 거의 맞습니다. 어른들의 말을 듣는 것이 자식 된 도리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위해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것이 불효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살아계실 때만 말을 잘 듣고 봉양 잘하고 하면 되느냐? 여기까지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효도의 개념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이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살아계실 때 봉양 잘하는 것이 다냐? 그것이 중요하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임종 후에도 조상님인 영가가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게끔 천도를 해야 한다. 물론 제사 지내는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사 지내는 것이 언제쯤 소멸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명절 제사를 지내러 절에 오는 숫자는 아마 1/3로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좋은 곳에 태어나서 세세생생 복락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그런 종교 교리를 가진 종교는 불교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해마다 우란 분절을 맞이하여 선망 조상님들을 천도하기 위해서 법석을 마련하고 우란분절 날에 천도를 하는 것입니다. 효도의 마지막 효도이지요. 요즈음은 없지만 큰 스님 계실 때에는 1년에 한번 있던 합동 수계식에 우리 형제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수계를 하게 하던 관례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했습니다.
요즘 교육 끝나고 나면 수계식을 하는데 그때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도 천도 못지않게 부모님들이 정법을 지켜 살생하지 않고 음행하지 않을 수 있게끔 해드리는 것이 효도의 마지막이지요. 그런데 이 돌아가신 선망 조상님들께 정법을 심어준다고 하는 것은 사실 자기 집안을 위하는 것입니다. 인연법에 의해서 돌고 도는 것이 사람의 생리인데 우리들이 조상님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공덕은 바로 자기 자식들에게 가는 것입니다. 선망조상들 대부분이 멀리가지 않고 자기 집안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 사람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싸이클입니다. 그래서 제사를 잘 모시고 우란분절을 맞이해서 조상님들을 천도하는 것은 사실은 자기 자녀들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돈을 내서 기도를 하는 것도 결국 자기 자식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자기도 복을 받고 선망 조상들이 자기 자식으로 태어남으로 자식에게 주는 것이 됩니다.
두 번째로 그렇다면 부모님께 왜 효도를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는 제일 큰 이유가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서울엔 모기가 적지만 시골엔 모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방에 들어온 모기를 잡으려면 묘하게 도망을 가요. 저것이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아등바등 살겠다고 저러는지, 그냥 죽어 주지.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미물인 모기까지도 살려고 그러합니다. 모기만이 아니라 메뚜기, 개구리도 잡으려면 안 죽으려고 팔짝팔짝 뜁니다.
그것이 삶의 욕망입니다. 미물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가장 큰 욕망은 살고자하는 욕망입니다. 사는 데는 여러 가지 고난, 역경, 시련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잘 살든 못살든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그래서 혹시 잘못 생각하고 자살하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한강뿐 아니라 다리마다 자살하지 못하도록 전부 펜스를 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살아야한다는 욕망이 있고, 그 욕망을 저버리는 사람들도 강제로라도 살아가게끔 해야 한다는 그런 제도 이지요. 우리가 이렇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데 그것을 일으키신 분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하겠습니다. 당위성입니다. 물론 그런 당위성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군대에서 훈련 받을 때 보면, 부모님이 왜 나를 낳으셨나 원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훈련이 끝나면 또 감사하게 됩니다. 삶을 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부모님의 은혜를 갚아야 됩니다. 그러한 효도를 몇 가지로 나누어 하게 되는데 그런 것이 앞에 말씀드린 세 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왜 효도를 해야 하는가? 이제 그 이유를 부처님의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자. 먼저 『열반경』에는 “부모님께서 큰 고통을 받으면서 열 달이 차도록 나의 태(胎)를 품으시고, 태어난 다음에도 마른자리로 옮겨 눕히어 습기를 제거하시며, 더러운 똥. 오줌을 치우시고, 젖먹이고 씹어 먹여 기르시고 내 몸을 보호하셨다. 이런 도리 때문에 나는 항상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하니, 부모를 봉양(奉養)하고 모셔서 지켜 드리며, 그 뜻을 받들어 섬겨(隨順供養)야 한다.”라 설하고 있다. 다음으로 『심지관경』에는 “자비로운 부모가 오래 길러주셨기 때문에 모든 남녀가 전부 편안할 수 있는 것이니, 아버지의 은혜는 높아서 산왕(山王)과 같고, 어머니의 은혜는 깊어서 대해(大海)와 같다”라 설하고 있다. 즉 나를 존재케 한 장본인이 부모이기 때문이다. 살겠다는 욕망은 모든 생명체의 근본욕구인데 이 욕구를 부모는 이루어 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잎이고 줄기라면 부모는 뿌리다. 나무의 잎과 줄기는 뿌리가 있을 때 자라고 시들지 않는 것처럼, 부모가 근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부모님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 역시 경전을 통하여 그것을 살펴보자. 먼저 『장아함경』에는 “남의 자식 된 사람은 마땅히 다섯 가지 일로써 부모를 존경하여 모셔야 한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첫째는 의식을 받드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음이요, 둘째는 모든 하는 일을 먼저 부모에게 알림이요, 세째는 부모의 하는 일에 공손히 따라 거스르지 않음이요, 네째는 부모의 바른 생활방법을 감히 어기지 않음이요, 다섯째는 부모가 하는 바른 행위를 끊지 않음이다”라 설하고 있다. 다음으로 『부사의광경>』 “음식이나 진귀한 보배만으로는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한다. 부모를 인도하여 바른 가르침으로 향하게 해야 부모를 섬기는 것이 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 번째로 『비나야율』에는 “만약 부모가 신심(信心)이 없거든 신심을 일으키게 해야 한다. 만약 계를 안 지키거든 계에 머물게 해야 한다. 만약 성질이 인색하거든 보시를 행하게 해야 한다. 만약 지혜가 없거든 지혜를 일으키게 해야 한다. 만약 자식이 이렇게 하면, 비로소 은혜를 갚음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하고 있다.
부모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란분절을 앞두고 49일 기도를 하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좋은 곳에 태어나시게끔 정성을 기울이고 보시를 하는 것이고 보시하는 자체가 회향이라는 것이 있는데, 내가 공덕을 지어야 그 공덕을 부모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요즈음 보면 상속을 포기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계산을 따져보니 부모님의 빚이 더 많아 포기하는 것입니다. 악업은 누구에게 줄 수가 없지만 내가 지은 선업은 내 것이기에 누군가에게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천도재를 하거나 우란분절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돈을 받는데 왜 스님들은 돈을 받느냐고 하겠지만 그것은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복을 짓게 하는 것입니다. 복을 지어야 조상에게 드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스님들에게 돈을 드리지 말고 우리끼리 재를 지내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찌보면 맞는 것 같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공덕을 짓지 않고는 그것을 조상에게 돌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오만원이든, 십만원이든 공덕을 지어서 부모님께 드리는 것이지 공짜로는 드릴 수가 없어요. 물론 스님들 중에서도 지나치게 돈에 탐닉하는 사람도 많이 있지요, 실질적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지요. 저는 제가 잘못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돈, 돈 하는 스님들을 보면 저 스님들은 도대체 왜 출가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혹시 우리가 생각하는 주지스님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스님들이 불교 전해진 말속에는 이런 말씀이 나와요. ‘천불이 출세하더라도 불통참회‘라는 말을 씁니다. 천명의 부처님이 다 탄생하더라도 그 천명 부처님께 무슨 말로 참회해도 참회가 통하지 않는다는 그런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나치게 돈을 탐내고 사기 쳐서 신도에게 돈을 약탈해가는 그런 스님들이 문제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불통참회‘입니다.
제일 인간의 말종 들이 모인 집단이 소위 말하는 성직자들이예요. 그리고 스님들이예요. 모두가 공짜로 살려고 하잖아요. 신도들 등쳐먹고 사는 것은 잘못된 것이잖아요. 저는 군에서 신부, 목사들도 많이 관계를 가져 봤는데 한결 같이 모두 못된 사람들이여. 효림스님도 측근의 신부, 목사가 훌륭한 분이 많다고 했는데 제가 본 목사나 신부는 모두 마음에 차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느 종교를 믿더라도 불자로서는 스님들을 향해서 ‘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 하라고 말을 합니다.
가까이도 하지 말고, 멀리가지도 말라고 옛 스님들의 말씀들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그러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느냐? 멀리하면 불법을 들을 수가 없고 가까이 하면 인연에 끄달려 자꾸 사기를 당해. 그래서 스님들을 대하는 자세는 ‘불가원 불가득(不可遠 不可近)’그런 지혜로서 믿음 생활을 했을 때 부처님 가르침을 내 것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가장 한탄스러운 것은 저희 세대 스님들은 저희들이 공양하는 그런 스님들이 많이 있었어요. 가장 대표하는 케이스가 광(光)자 덕(德)자 우리들의 큰 스님이었지만 그 외에도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이나 이런 많은 스님들이 계셨어요. 그런데 지금현재 봤을 때는 저의 도반 급 되는 분들이 방장이고 조실이고 그런데 이 스님들이 요즘 젊은 스님들에게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느냐를 봤을 때 그렇지 않지 않나? 물론 제가 지금 그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현재 20대나 30대 스님들이 누구를 롤 모델로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는가?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피상적 생각으로는 저희들이 젊을 때 수행할 때처럼 그런 귀감이 되는 그런 스님들을 찾을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현재 불광사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우리 주변에 있는 스님을 보면 알잖아요. 정말 이 사람들이 수행을 닦고 우리가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물론 근기에 따라 그 사람들을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토요법회가 있지. 불광 법회를 없애자고 만든 것이 토요 법회인데 거꾸로 토요법회가 있으니까 불광 법회가 생겼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들이 귀감 되는 스님이 없는 세대이지만 그렇지만 우리들은 광덕 대선사라는 귀감 되는 분을 모셨고 그 광덕 대선사의 귀감을 따라서 우리의 불광 법회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자 가운데에서도 가장 행운을 타고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불행스럽게도 광덕 대선사의 상좌들까지도 상당수가 스님말씀을 안 따르려고 합니다. 광덕 스님께서 판단을 잘못했다는 것입니다. 불광사를 불광 법회가 주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럼 그것은 세속적으로 말하면 불효막심한 일이지요. 그래서 저의 사형사제이지만 참 대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 회장단을 비롯해서 정수위 여러분들이 이렇게 큰스님의 유지를 받들게 해주어서 너무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러나 다만 스님들을 대할 때 ‘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으로 대하고 수행을 했을 때 바른 자세로써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우란분절을 2주일 앞두고 여러분들의 신행생활이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그 길속에서 찾고 여러분들의 생활이 풍요롭고 건강하고 복된 그런 삶이되기를 바라면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찬탄곡 : 향심 ( 정율스님 작사, 조영근 작곡, 김회경 지휘) 마하보디 합창단 ♬
마음에 먹물들이고 모든 것 다 바치렵니다. 마음에 먹물들이고 모든 것 다 드리렵니다.
금빛 찬란한 당신 말씀 말씀에 두 귀 기울이며 오로지 님의 진리만 들을 수 있게 하여주소서
가녀린 마디마디 손끝마다 흐르는 이 향연. 님을 향하는 자세로 님을 그리는 마음으로
언제나 우러러 합장하게 하여주소서 님이시여 님이시여 당신께 원하옵니다.
마음에 먹물들이고 모든 것 다 바치렵니다. 마음에 먹물들이고 모든 것 다 드리렵니다.
자비로움 가득한 당신 모습 모습에 두 눈 감고서도 오로지 님의 사랑만 볼 수 있게 하여주소서
가녀린 마디마디 손끝마다 흐르는 이 향연. 님을 향하는 자세로 님을 그리는 마음으로
언제나 우러러 합장하게 하여주소서 님이시여 님이시여 당신께 원하옵니다.
백중 6재 축원을 하고 계신 혜담스님
수능 백일기도 발원: 혜담스님
발원문 낭독 : 보현 1구 명등 법운 거사님 (불광법회.불광사 정상화 기도 발원)
현안 보고 : 현진 법회장님
혜담 스님, 연화부 거사님들의 집전으로 백중 6재 시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식이 끝나고 영가님들께 들려드리는 마하보디 합창단의 '무상게'
법회가 끝나고 각구 법등 모임을 하시고, 바로 댁으로 귀가하시는 분들을 위해 보문부 보살님들께서 과일 등을 썰어 많은 불광 형제들이 나누어 드시고 계신 모습이 매우 정겹게 보입니다.
대웅전에서는 오늘도 금강경 독송 기도가 여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한 번도 거르지 않으시고 질서정연하고 반짝반짝 빛나게 도량을 닦아주시는 청정팀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지난주에도 불볕더위에도 동명사에 1인 시위 정진 중이신 보살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토요 시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어려운 일에 동참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토요법회 참석자들은 지금의 불광 현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바른 것을 알리기 위해 매번 붙여놓으니 제거하지 마시옵소서
우 리 는 횃 불 이 다. 스 스 로 타 오 르 며 역 사 를 밝 힌 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
첫댓글 덕분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마하반야바라밀 현산김봉현 합장ㅅㅎㅅ
마음님 법문까지 직접 풀어쓰신다고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합창단장까지 하시며 법회 일지 작성하시는 보살님께 깊은 찬탄 올립니다_()()()_
재정투명화가 너무도 당연한데 그걸 않으려고 6년 넘게 갖가지 치졸한 방해를 일삼는 분들은 어느 시대를 사는 불자일까요? 몸만 출가하여 승복은 입었으되 마음은 전혀 출가를 않은 분들이 아닌가 싶어 슬픕니다 부처님 죄송합니다_()()()_
사랑하는 불보살님들 편집과 사진 촬영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선덕혜담스님 소중한 법문 잘 들었습니다.
법문을 설한 것중 기억에 남는것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몸, 머리털 피부까지 부모로부터 받은것이다.
부모에게서 받은 것인 만큼 다치지 않게
하는것이 '효' 도의 첫머리에 깊은 말씀~
살아계신중 수계를 받지 못해드린점
부처님전 참회합니다.
우람분재 일이 다음주에 회향하면서 부모은중송
연습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휼륭한 지휘자 감독님과 부모은중송을
올리는 마하보다합창단은 선택 받은 불자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마음님의 훌륭하신 녹취와 편집으로 혜담스님의 소중한 법문, 불광법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후대에 길이길이 남기셨습니다.
스님들을 대할때 "불가원 불가근" 깊이 새기게 됩니다.
모든 성직자에 대해서 종교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로 보입니다.
성직자들을 타락시키는 데는 종교를 믿는 신도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반성하고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우리 불광법회 형제님들의 수승한 공덕에 수희찬탄드립니다.
광덕 대선사 큰스님의 바른 가르침을 받은 우리는 복된 불자임을 자부합니다.
시대를 선도하는 불광법회를 잘 가꾸어서 부처님의 법을 영원히 이어갈 것입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