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역사에서 '모델 A'라는 이름을 가진 차가 모두 두 종류가 있다. 첫번째의 모델 A는 포드자동차회사가 설립된 1903년부터 생산한 최초의 모델 이름이다. 이 차는 지붕이 없는 차체형태를 가지고 있었는데, 자동차보다는 마차의 차체에 가까운 형태이다. 포드의 다른 '모델 A'는 영화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모델로 1927년부터 생산된 것이다. 이 모델 A는 4기통 3.3리터 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모델 T의 뒤를 이어 개발한 것이다.
1976 - 포니 첫 수출
[책갈피 속의 오늘]1976년 포니 첫 수출
“고유모델 차를 만들어 독자노선으로 갑시다.” 1972년. 정세영 당시 현대자동차 사장은 큰형인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게 “회사가 크기 위해선 반드시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를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주영 회장은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찬성했다. 현대자동차가 회사의 운명을 걸고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1967년 설립 이후 포드 자동차와 기술제휴를 맺고 ‘코티나’를 조립 생산했지만 1972년 과감히 포드와의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적인 고유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세계 자동차 업계는 코웃음을 쳤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는 “현대자동차가 고유모델을 개발해 그 차를 수출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비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아시아에선 일본 외에는 자동차 고유모델을 보유한 나라가 없었다. 게다가 당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600달러 수준밖에 되지 않는 후진국. 그런 나라가 자동차를 독자적으로 만들겠다니…. 현대자동차의 기술책임자마저 “코티나 조립도면조차 제대로 카피하지 못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고유모델을 설계해 만들겠느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다. 하지만 정주영 정세영 형제의 꿈은 곧 현실이 됐다. 일본 미쓰비시와의 기술제휴로 1975년 말 ‘포니(조랑말)’ 1호차를 만들어 낸 것이다. 국산화율 90%인 최초의 국내 고유모델이었다. 1976년 울산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간 포니는 조랑말처럼 질주하기 시작했다. 시판 첫해에 1만726대를 팔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43%)에 오른 것이다. 그해 7월 26일에는 중남미 에콰도르에 포니 5대를 첫 수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를 외국에 판매하는 꿈만 같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포니 구입을 희망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시판 첫해 수출대수는 1019대로 늘어났다.
1863 - 미국의 자동차왕 포드(Ford, Henry) 출생
포드 [Ford, Henry, 1863.7.30~1947.4.7]
포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미국의 실업가이다. 농촌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기계에 관심을 가졌다. 16세 때부터 기계제작소의 도제, 기계수리공 등을 거쳐 1888년부터 약 10년간 에디슨조명회사의 기술자로 일했다. 1903년 포드자동차회사를 설립했고, 1908년에는 이후 20년 가까이 전세계 차량 생산의 절반을 차지한 T형 포드를 선보였다. 1910년대초부터 부품의 표준화 및 일관작업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또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타사의 2배로 하는 동시에 작업 시간을 줄여 생산비용을 낮추고 노동자들의 구매력을 높였다. 자동차문화를 일반화하는 데 기여했으나 1920년대말부터는 완고한 경영방침으로 시장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노동조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어려움을 겪었다. 1936년 포드 재단을 설립해 자선활동에도 힘썼다. /브리태니커
"돈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업이란 한심한 사업이다."
- 헨리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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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 기술자, 자동차 경주, 유명 레이서, 세기적인 명차 등을 담은 다양한 자동차 우표가 발행되고 있다. 페르디난드 포르쉐, 엔초 페라리, 루돌프 디젤, 칼 벤츠, 헨리 포드 등이 우표 속에 등장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디자인도 나라마다 가지각색이다. 모리타니에서 발행한 연속 4매의 병풍식 우표에는 런던~시드니간을 질주했던 근세 최장거리 자동차랠리가 길게 담겨져 있고, 터키에서 발행한 풍자적인 우표에는 아랍 산유국의 자동차 한 대가 전복된 채 번호판이 바로 붙어 있는 모양을 클로즈업시켜 담았다. 석유 때문에 졸부가 된 아랍인들의 무식을 꼬집은 것이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우표는 1901년 미국의 첫 자동차인 윈튼 증기자동차를 소재로 한 기념 우표로서 현재 두 장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후 1908년 값싸고 튼튼한 포드 모델 T의 생산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우표가 나오면서부터 자동차 우표가 일반화되었다.
자동차 우표는 대개 한정 발행하기 때문에 수집가들 손에서 값이 좌우된다. 1955년 1월 모나코에서 몬테카를로 그랑프리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한 기념 우표는 15년 전 한 장에 2만5천 달러에 경매되기도 했다.
선진국에서는 자국 메이커의 차를 세계에 알리는 데 가장 이상적인 매체로 우표를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도 1983년 4종의 국산 자동차를 담은 우표가 처음 발행된 적이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수출 물량이 190만 대라고 하니 30년 동안 국내 자동차 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족(蛇足) 하나. 26일 개봉하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는 이집트에서 공수해 온 포니 다섯 대가 등장한다. 이집트에선 한국이 20여 년 전에 수출한 포니가 아직도 택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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