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프리다이빙 가서 바닷가에서 오후까지 놀다 17시쯤 요트에가서 커피한잔 먹고 정리 좀 하다
급 단풍산이 그리워 집으로 돌아가 박배낭을 꾸리기 시작했다,,,
집안에 널부러져 있는 장비 대충 챙기고 박배낭 꾸리고 나니 밤 10시,,, 예상시간보다 늦어져서
처음 산행계획인 내연사-문수봉-삼지봉-향로봉(비박)-은폭포-내연사 일정에서 반대로 올라
내연사-은폭포(비박)-향로봉-삼지봉-내연사로 수정하고 22:00분 집에서 출발 했다,,,
하지만, 흥해 지나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차 세워두고 잠시 눈 붙인게 잠에서 깨니 am4시 ^^;;;
완전 당황하여 급히 내연산으로 출발했다.
이래저래 하다보니 산에 오른 시각은 05:00분 두시간을 부지런히 올라 향로봉 오르막길 근처 등산객들의 인적이 미치지 않는
골짜기에 캠프를 마련했다,,,
가을 단풍과 절경이 어우러진 계곡 깊속한 곳에서 보낸 14시간의 힐링,,,
지친 몸도 회복하고 복잡하고 어지럽던 생각들도 정리하고 뭔가 깨우침을 얻은 듯한 하루. ^^
05:00분 산행시작,,,,
전날 밤새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물질하고 만성피로까지 겹쳤던 전날,,,,
차 안에서 꽤 오랜 시간 자고나서 그런지 개운해보임??? ^^;;;
야간출입금지!!!
내연산 여러번 오르면서 절에는 한번도 안들어 가서 요기 입장료 내는거 지날때마다 아까웠는데,,,ㅎㅎ
새벽엔 꽁짜!!! ㅎㅎㅎㅎ
꿈을 이루러 가 봅시다`~~~
바람이 꽤 강하게 불어서 그런지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있다. 꽤 살쌀한 밤공기,,,
06:03분 산행1시간째 저멀리 동이 터오고,,,
06:30분 출렁다리통과 혼자 그네타니 별로 재미없음,,,,
날이 밝고 주위에 펼쳐지는 단풍들,,,
골을 타고 불어오는 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
07:01분 등로에서 벗어나 사람의 인적이 미치지 않는 계곡까지 들어와 베이스캠프 설치,,,
꽤 평평한 장소를 찾아내고 돌을 골라내어 아와니 자리 마련,,,
아~~~계곡!! 가을단풍!!! 암벽!!! 아와니와 매치되니 환상적인 놀이터가 완성,,,,
이순간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이 보다 더 좋을순 없다!!!! ㅎㅎ
새벽부터 산을 올라 배가 많이 고팠다,,,텐트 치자마자 바로 아침식사준비에,,,
맥주와 사과는 시원한 계곡물이 히야시???
물이 너무 차가워 순토 스팅거로 수온 체크,,,
수온 10도,,,,
요즘 바닷물 수온이 23정도 나오는거랑 비교하니 여기 완전 얼음장,,,
예정에 없던 충동성 산행였고 밤 늦게 박배낭 꾸린다고 이번 식단은 심플하게 준비,,,,
스팸만 있어도 밥 한그릇은 뚝딱,,,
아 맛있는 소리,,,,
아침식사준비 완료,,,,카레라이스/스팸구이/미역국,,,오비골든라거 한 캔 곁들여,,,,
아침 식사후 식사도구 챙겨두고 휴식시간,,,
커피도 한 잔 내리고,,,
방가가 선물로준??? 대한민국 최초 요트세계일주 기록을 가진 강동석 선배님의 항해기 독서
조금 아이러니 한가?? 산속에서 바다이야기를,.,,,ㅎㅎㅎ
아침인데도 해가 들어오지 않아 기온이 꽤 쌀쌀해 보온용으로 켜둔 가스랜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심지 바꿔줄때가 됐구나,,,
책 읽다 잠들어 버렸다,,,,눈 뜨니 12:50분,,,4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니 피로에지친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되어 기분이 좋아졌다,,,,고릴라 삼각대로 사진도 한 장 찍고,,,^^
가을과 잘 어울리는 나의 애화 마인들 에어레볼루션5.1
순토 그린라이트 동생한테 물려주고 남은 스쿠버 전용 시계인 순토 스팅거,,,
잦은 잠수질에 바위에 끍혀 꼴이 말이 아니다,,,,그래도 보호필름 붙여 뒀으니,,ㅎㅎ
꽤 쌀쌀한 날씨에 현재 기온 체크,,,,현재 기온 영상11도,,,
빨랑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고 눈도 펑펑 내리고 해라`~~ 올겨울 설산비박 기대 된다,,,^^
근데 겨울서핑 생각하니 슬퍼진다,,,,ㅜㅜ
책 읽다 잠들어 간식 장만해서 다시 독서 삼매경,.,,
아침에 내리고 남은 필터는 죠렇게 텐트안에 건조시켜두면 텐트안 커피향가득,,,
완전 빠져들어서 집중해서 두시간을 꼼짝않고 다 읽어 버렸다,,,,
책에서 공감가는 문구 켭쳐,,,방가야 이제 고마 풀어래이~~
"위험을 극복하는건 용감한 일이지만, 가급적 그 위험을 피해가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8월 요트로 어로한계선 찍을때 뼈저리게 느꼈었던,,,,
그래 인간의 잣대로 감히 자연을 저울질 할 순 없지,,,
책 다 읽고 배고파 늦은 점심식사준비,,,
요트구석에 짱박혀 있던 컵라면 챙겨 왔는데,,,상태가 이상하다,,,
유통기한보니,,,,젠장,,,
처음 알았다 라면도 부패하는구나,,,,^^;;;
통영 요트대회때 마탱형이 내차 드렁크에 던져 뒀엇던 삼양라면 혹시나 싶어 배낭안에 넣어뒀는데,,,
조금 구찮지만, 봉지라면 끓이는중,,,
불고기덮밥과 햇반도 보글보글,,,
식음도 전폐하고 독서에 빠져 배가 많이 고팠던지라 조금 오바해서 차림,,,
식사후 쓰레기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베이스캠프 철수하고 배낭도 각잡아 꾸리고,,,
떠나기전아쉬운 마음에 인증샷도 남기고,,,,
16:11분 하산시작,,,
머문 자리는 처음 자연 그대로,,,,
하산길 가을 정취 즐기며~~~
다시 출렁다리도 건너고,,,
하신길 트랭글 기록,,,
마탱형이 알려준 스마트폰 어플 트랭글,,,,레져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아주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요즘 여기 푹 빠져 있다,,,^^
첫댓글 여기서 중요한건 형은 라면 진짜 맛없게 끓이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