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용품방황하다 어느덧 구 왕하오 조합처럼 되버린 제 라켓의 사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물론 전 용품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초짜 대학생입니다. 이전까지는 허하오에 니타쿠 스카이라인3에 729-40S를 사용했습니다. 이전 조합도 맥스였고 현재는 저 사진의 조합으로 전부 맥스를 사용합니다.
일단 전 사용금지된 스피드글루를 아직도 사용중입니다(왠지 하지마라면 더 하고싶은게 사람의 심리 아닐까요?^^;;이래서는 안되지만..). 안쓸거면 일찌감치 하이텐션으로 전향했겠지만 중국러버를 계속쓰다보니 하이텐션은 너무 뻥뻥 나가는 성질이 강해서 도저히 못 쓰겠더군요. 탁구기술 & 규칙에 나오는 스피드글루잉 방법대로 글루잉을 해주니 풀빨히 확 서는게 보였습니다. 중국러버가 그렇게 휘는건 처음봤습니다. 아치형을 넘어 원형으로까지 휘어질 정도였으니까요. 예전 니타쿠 스카이라인3가 40도내외의 경도였지만 21호는 36도였으니 풀빨이 잘 서는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군요. 스라이버도 마찬가지로 칠했습니다.
먼저 화로 공을 주고 받았는데 제 공을 받아주는 친구와 동우회 분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 공이 무거워졌냐..." 왠지 파워가 많이 실린듯한 것 같았습니다. 전 평소대로 화를 쳤고 러버를 바꾸기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글루잉을 해줬거든요. 아마 경도가 많이 낮아지면서 글루잉에 대한 반향성이 크게 상승되어 그런 결과를 낳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워가 많이 실리니 그에 따라 스피드의 증가도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시타했을땐 왠지 모르게 오리지널 스카이라인3보다는 점착성이 더 떨어진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쓰면 쓸수록 점착성이 더 살아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음은 스라이버. 제가 너무 허접한 이면 실력을 가지다 보니 이건 도저히 설명이 잘 안되지만..일단 40S를 쓸때보다는 더 잘나가면서 파워도 더 실렸습니다. 40S가 점착러버였으니 이면 사용시 최대한 끌지 않으면 네트에서 죄다 걸렸는데 스라이버는 이면타법을 할 때 더 편하게 칠 수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양면 러버를 바꾸면서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졌다는게 좋았습니다. 양면에 무거운 중국러버를 사용하다 보니 어깨가 빠질정도로 상당히 무거웠는데 21호 스펀지 스카이라인3는 중국러버치고 상당히 가벼웠고 스라이버도 40S에 비하면 가벼운편이었습니다.
사용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아직 너무 미진한 실력이라 저의 感대로만 썼습니다. 그래도 중국러버 애호가분들은 제타와 함께 21호 스펀지도 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돈 값할 놈이거든요 ^^
첫댓글 고슴도치 카페에만 올려놓고 여길 올린다는걸 깜박했네요 ㅎㅎ
복 마니 바드세요
^^ 와웃 써보고 싶어요 스카이라인 3 21호스폰지 ㅎㅎㅎㅎ
스카이라인 3 21호는 뽀대용일뿐 성능은 그다지... 실제로 봤을땐 뽀대도 그렇게 살진 않네요
전 오히려 오리지널보다 쓰기가 편하던데요..
음.. 고민 고민 ^^ 하하 전 모 성능을 잘구별을 못하는 편이라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