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5개월 앞두고 연말 정계개편 시나리오 무성...이준석의 선택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올 연말까지
여당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는데요.
이에 이준석발 신당 창당 정계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당은 총선 전 보수진영 분열은 없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모양새입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최근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사면 건의와
총선 전 여당 재합류를 고리로 손을 내밀었지만,
여전히 골이 깊은 여당과 전직 대표간 갈등을
봉합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기 위해
여야 비주류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등
실질적 준비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 전 대표와 함께 비윤계 정점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도 '12월 결단'을 선언한 만큼
정세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억지 봉합 쇼'라도 한다고
18개월간의 실정(失政)이 가려집니까"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는데요.
오는 12월 신당 창당 행보에 무게를 싣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당정에 '진정성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 등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신당이 창당할 경우 보수진영 분열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답니다.
당장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구 바른정당 사례를 언급하며 "그건 그분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하물며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 신당은 과거에 많이 실패했고
제가 보기엔 어려운 길"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내비쳤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전 대표나 유 전 의원의 신당 창당은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실장벽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여당 한 초선 의원은
일요서울과의 취재에서 "바른정당의 폐족 수순을
답습하려 하는 것인가"이라며
"민주당 일부 인사들(비이재명계)을
영입한다는 말도 있는데, 그들이 합류할 일도
없을 것이고 설령 창당한다고 해도
총선에서 영향력을 가져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답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의 성패는 사실상
현역 의원의 합류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현행법상 정당 국고보조금은 20석 이상 규모의
교섭단체에 선분배되는 만큼,
최소한의 조직력을 갖추지 못하면
창당을 하더라도 자금난에 좌초될 공산이 크기 때문.
아울러 여야 비주류 현역들이 정치 신념을 뒤집고
돌연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는 게
정가 중론입니다.
이와 반대로 이 전 대표와
재결합이 필요하다는 당내 의견도 엄존합니다.
같은당 다른 의원은 "지금 이준석 전 대표와
구태여 척을 질 필요가 있나"라며
"기왕 혁신위가 움직였는데,
감정싸움에 매몰될 이유가 없다.
내년 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지
내부총질이니 하는 프레임으로
당 구성성분을 솎아내는 구태 정치는
관둘 때가 됐다"고 짚었답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전날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호남계 신당 창당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과거 자녀 입시비리 논란으로
'내로남불' 이미지가 굳어진 그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민주당에게 독약이 될 수 있어,
야당 내부에선 벌써부터 '조국 공천'과
일찌감치 선 긋기에 나선 인사들도 적지 않다는 후문.
▼ 기사 원문 보기 ▼
▼ 지난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