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이 우리 나라를 산업화시켰고 잘살게 한 것처럼 한강의 중요성은 옛 부터 시작되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지나 한강이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에 아차산이 떠억 버티고 앉아 물줄기를 다시 남쪽으로 돌렸다는 풍수지리를
듣고나서 산 정상에 오르니 이 곳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그 주둔지로 아차산과 그 정상에 군대를 주둔시킨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보인다.
원래 일찌기 백제가 몽촌토성과 풍남도성을 지어 한창 전성기를 보내고 있을 때 고구려가 장수왕때 남하하여 한강까지
세력을 떨치며 백제 개로왕을 이 곳 아차산에서 참살하여 백제의 세력을 한강 이남으로 몰아내고 이후 신라가 강성해져
한강을 차지한 후에 고구려가 물러감에 따라 이 곳 아차산은 삼국이 차례대로 차지한 수비지로서 삼국의 유물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용마산 보루에서는 중랑천변을 감시하기 좋고, 아차산 보루에서는 왕숙천변을 관찰할 수 있다. 구의동보루와 풍납토성 및 몽촌토성등은 모두 한강변에 세워진 군사요새라고 보기에 딱 좋다. 어쨌튼 광진구가 주장하듯 이 모든 보루군이 고구려의 보루라고 딱 잘라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이 동상은 위커힐호텔이 기증한 것으로 보시다시피 온달장군이 칼을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것이 어색하고
평강공주의 옷 고름은 삼국시대에는 없었던 것이라 한다. 이래서, 고증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아차산 전문이신 김민수 해설사
고구려는 붉은 색을 좋아하여 토기도 이렇게 붉은 계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철재 보습은 농사때 사용하는 쟁기날이다.
아차산성은 워커힐호텔의 사유지내에 있기 때문에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다.
아차산성 정상에서
아차산성 정상을 내려오기 전 고수레 행사를 한 후 휴식과 간식을 즐기는 회원님들
제대로 지키지 못한 온담샘 석탑이 가까스로 기단만 유지한 채 보존되있다.
주변에 온달 장군의 넋을 위로하는 사찰이 있었던 것 같다.
구리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편리하다. 저 멀리 한강물이 흘러오다 이 곳 아차산에 막혀 물길을 돌려 한양의 도성이 물길을 피하는
좋은 풍수로서 이 곳 아차산의 기가 세다고 한다.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끝없는 한강의 물줄기는 언제 보아도 애뜻하다.
저 옆에 골프연습장은 누가 허가해 준 걸까? 씁쓸한 모습이다.
연리목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두 소녀의 다정한 모습이 정겹다.
구리 공원에서 코스모스축제가 한창인 때 공사 중이던 다리가 벌써 완공되어 제 모습을 보인다.
아차산성에서 바라다 본 홍련봉 보루의 복원중인 모습
골목 담벼락에 핀 꽃이 싱그럽다.
광진구가 고구려축제등을 개최하며 이곳이 마치 고구려의 기상이 깃든 곳으로 선전하지만 과연 이 곳이 고구려만의 유적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것 같다. 광진구는 고구려를 표방하고 강 건너 송파구는 백제를 강조하는 것은 지자체로서는 이해할 만 하지만
같은 서울의 지역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생태공원 아래로 광장초등학교를 끼고 나오는 골목길에는 음식점들과 카페가 즐비하다.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야기가 있기에 이 곳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적합하다.
광나루역으로 향하는 담장 벽화에 정겨운 채색 산수화가 이 곳에 있던 광나루의 옛 경치를 말해준다.
이 그림은 군졸들과 인부들이 나무를 나르고 노역을 하는 것으로 보아 산성에 보루를 구축하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저 멀리 덕소를 지나 강원도에서 보내는 소나무 뗏목이 보이고 광나루와 건너편 송파 사이에 물고기 배들과 강 사이를 건너는 배들이 보인다. 돛이 두개인 배는 주로 서해와 강원도를 오가며 무역을 하는 배들일 것이다.
이 그림은 아마 송파쪽에서 강 건너 광나루를 보고 그린 것으로 보이며 바로 앞이 아차산이고 저 멀리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삼각산이나 아니면 도봉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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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의 해설보다 더 돋보입니다. 홍광범 선생님께서 정리 해 주시는게 귀에 쏘옥 들어 와 참 좋네요.
오랜만에 함께 한 산책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보람있었습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이렇게 자세하게 역사적으로 풀어 주시니 귀에 쏙 들어옵니다.
홍선생님이 올리신 사진에는 역사와 자연이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문화산책 다녀온 발자취 잘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국전통문화진흥원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꼭 갈려고 했는데 여의치 못해 참석 못해 아쉽습니다. 자상한 해설 감사 합니다. 우리 진흥원 심화 1기 프로그램에 아차산성이 있었는데.. 한나절의 문화산책코스로도 안성 맞춤이군요~
자상한 설명과 함께 사진들 잘보았음니다....산책의 뒷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셔 감사해요~~~
혹 저만의 생각에 조금 거슬르신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양해바랍니다. ~~~
새로입회한 친구들만 보내놓고 가지못한아쉬움을 자상한글과 사진을보고 달랬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선생님 사진이 날로 짜임새가 돋보시시네요. 자료정리가 일품이라 바쁜일정으로 못간 저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곧 세계유산스터디 모임이 시작되니 뵙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