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로 본 세계,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김윤자 기자, 2013-10-21 오전 06:58:22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호주 문학기행
김윤자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만났을 때는 너는 신부, 하버브리지는 신랑이었다. 조개껍데기 여섯 개가 하얀 꽃으로 환생하여 해심의 푸른 행복을 노래할 때 너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망울은 바다의 샛별 함께 꽃이 되고, 함께 별이 되고 함께 신부 되고, 함께 신랑 되고 그러다가, 해거름 타는 노을 속에서 만난 너는 여섯 개 감각의 문을 열고 음악의 혼을 태우며 홀로 우는 어머니 기둥 하나 없이 일어설 때 쏟아낸 진액이 겨우 뼈대 되어 밤색 창틀로 지붕 난간을 받쳐든 사념의 날개가 소슬하여서, 아리도록 고와서 철없는 낭만은 승천하는 회오리바람처럼 강하게 전율하다가 네 가슴팍, 달게 익어가는 영토에서 사람들은 함께 예술의 빛이 되고, 불새가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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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자 기자 : 충남보령출생,공주교육대학교졸업,교직생활,2000년조선문학등단,국제PEN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서울서초문인협회 회원,시집<별 하나 꽃불 피우다>,한국명시선집<새벽을 여는 종소리>,<해뜨는 지평선에서>,공저시집<살구꽃 피는 고향 언덕>외 동인지다수,황희문학상,모범교사표창 http://kimyz8.kll.co.kr/[김윤자문학서재],http://cafe.daum.net/rock8[김윤자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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