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작지붕의 대산루(對山樓)의 모습과 현판. 이름부터 소박하기 이를데 없다.
그는 도학(道學)이 정몽주에서 시작되어 이황에게서 집성되었으며,
김굉필(金宏弼) , 정여창, 이언적 같은 여러 현인들이 나와
정학(正學)으로 더욱 깊이 연구하여 왕성한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본 유학자이다.
경북유형문화재 제156호. 우곡잡영 20절(愚谷雜詠二十絶)의 제1경인 서실은
대산루를 뜻하는데 사위인
송준길의 송준길행초동춘당필적(宋浚吉 行草 同春堂筆跡)에 필사되어 전해지고 있다.
서실(書室) / 정경세
聖賢往矣書猶在(성현왕의서유재) 성현은 가셨으나 책은 남아 있으니/
宮到心融卽見功(궁도심융즉현공) 마음 쏟아 이해하면 효력이 나타나리라/
好向此中勤着力(호향차중근착력) 이 속에 들어앉아 부지런히 힘 쏟으며/
莫嫌輪扁笑桓公(막혐윤편소환공) 운편이 환공 보고 비웃는 걸 싫어마라
대산루부계정의 전경이다. 왼쪽이 대산루이며 오른쪽이 계정이다.
우곡잡영 20절(愚谷雜詠二十絶)의 제11경인 계정은
사위인 송준길의 송준길행초동춘당필적(宋浚吉 行草 同春堂筆跡)에
필사되어 전해지고 있다.
계정(溪亭) / 정경세
萬壑風泉獨掩扁 (만학풍천독엄편) 만학풍천에 빗장 걸어 닫고 홀로 있으니
日長無客到溪亭 (일장무객도계정) 긴긴 해 계정에 찾아오는 나그네 없도다
晩來意倦抛書出 (만래의권포서출) 해질녘 정신 지쳐 서책 버려두고 나오니
潑眼新陰綠滿庭 (발안신음록만정) 눈부신 신록의 그늘 뜰 안에 가득하구나.
유진(柳袗)에게 / 정경세
河上傳家只墨莊 하상전가지묵장 하회의 옛 집에는 다만 유묵과 집 한 채
兒孫疏礪不充腸 아손소려부충장 자손들 나물과 찌꺼기 밥에 끼니도 어렵네
如何將相三千日 여하장상삼천일 십년의 정승 자리 어떻게 지냈기에
倂欠成都八百桑 병흠성도팔백상 성도의 뽕나무 800주도 없단 말인가.
* 우복 정경세는 서애 류성룡(柳成龍)의 문인이며 유진은 서애의 막내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