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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이상석 기자|입력2012.10.04 21:51|수정2012.10.04 22:36
http://media.daum.net/issue/382/newsview?issueId=382&newsid=20121004215108991
MBN|입력2012.10.04 21:15
http://media.daum.net/issue/382/newsview?newsId=20121004211508864&issueId=382&page=1&type=all
구미 불산 사태가 심상치 않네요..2차 피해가 심각한 모양입니다.
다음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아고라 쓴 글입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1&articleId=86295
구미 폭발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이 작성한 글입니다. 상당히 긴 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꼭 익명으로 할것 없으나.. 현장일기다보니^^;;
제가 본 개인적인 시선을 적은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상황이 다를 수 도 있지만.
그현장에 제가 있었고 제가 느낀대로 적어 봅니다.
누굴 비난할 생각은 없구요.. 다만 이글을 적는 이유는/.
이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이와 비슷한 현장에 가시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난 목요일 9월 27일.15시. 한 공장에서 불산(불화수소산 Hydrofluoric Acid) 탱크가 폭발하면서
현장에 있던 공장 관계자가 4명?~ 결국 5명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출동당시 불산이라는것은 알았는데. 그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파악이 되지 못한채로
출동현장에서 2km안에 있는 센터에서 현장진입을 하게 된다. 그뒤로 10km 정도 거리의 구조대가 현장에 진입한다
시간이 너무 짧았으므로 불산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냥 안전장구 장착..정도..
그리고 상황이 커짐에 따라 현장지휘소가 차려지고 불산에 대한 내용이 전파가 되었다
인체에 치명적으로 피부에 흡수됨. 노출즉시 씻고, 인근공장 및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불화수소산(hydrofluoric acid, HF)란 의약품 및 테플론 원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질이다.
실온에서 기체상태로 존재하며,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주변에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불화수소산은 발암성 물질은 아니지만, 매우 위험한 가스로 부식성이 강하고 세포조직을 쉽게 통과된다. 흡입, 섭취, 피부접촉 등 모든 노출경로에 대한 독성이 있다.
"불화수소산 가스는 흡입 즉시 폐조직을 손상시키고 (비염, 기관지염, 폐부종 등), 각막을 손상시켜 실명을 일으킬 수 있으며, 뼈를 녹인다. 불산에 노출된 직후에는 별 다른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데, 이는 불산이 신경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불산 노출에 대한 즉각적인 처치가 지연되기도 하는데, 결국 하루 정도 후에 세포가 괴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로세로 5인치 정도의 피부에 노출되는 정도로도 심장마비나 사망에 이르게 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그리고 오후 5시 20분경 구미소방서 직원들에게 비상소집명령이 내려졌다
안전장구를 챙겨 현장으로 갔다
- 공기호흡기 방화복, 장갑 헬멧.. === 나중에보니. 고글과 방진마스크.무전기 랜턴, 감염방지 가운이 있어야했다.
소방CP에서 대기하면서 인원체크하고. 앉아 있자니...
저멀리 가로등이.. 또렷했는데.. 뿌옇게 변하면서 무언가 밀려오는 듯하다.. 냄새가 난다...
부랴부랴 면체를쓰고 양압을 틀고 바람부는 반대방향으로 대피하라고 한다.
이게 바람이 불편 운무처럼 덩어진 짙은 안개가 훅하고.. 덮치는데.. 좀 오싹하다. 냄새가 정말 이상하다.
이공단이 도로가 바둑판 처럼 되어 있고 건물들이 비교적 높아서..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 잘 모르겠다..
결국 직원들이 막 흩어졌고 본부 통제단에서 가까운 센터로 대피하라고 했다.
팀을 나누어 어느팀은 차량통제를 하고.. 어느팀은 현장지원을 맡고 업무가 분산이 되었는데.
나는 차량통제팀으로 지정이 되었다.
한참 통제하는데. 20살쯤 되어보이는 남자 셋이 나온다. 갑자기 배가 간지럽더니 뭐가 난다면서,, 발진이 올라오고 있었다
교차로 코너에 기숙사가 있는데 기숙사에 쾌쾌한 냄새가 꽉 찼다고 했다.
공장관계자에게 ' 환기를 시키면 좋겠지만. 건물안으로 더 들어갈 수 도 있으니. 기숙사 사람들을 다른곳으로 대피했음 좋겠다'
고 말씀 드렸는데
이 공장장님은 직원이 지금 200명이 공장 물품이 들어오길 기다린다고 들어오게 하면 안되냐고..
계속 부탁을 한다. = 내가 결정할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통제소에 물어봐야 한다. 그런데 지금 주민들도 공장들도 다들 대피를 유도하는 상황이라 차 들어오는것은 어렵다라고 통보를 해줬다. 그런데 자꾸 부탁을 한다.
CP에 물었다. = cp에서는 책임질 수 없다. 재난에 준하는 상황인데. CP는 결정을 내려줄수 없다
공장관계자는 알았다. 알아서 하겠다고했다.
음.. 냄새가 정말 이상하다. 피부손상을 잃으킨다고하서.. 면체를 계속 쓰고 있었다. 양압을 하거나 괜찮을때는 대기호흡을 했다
밤 10시쯤 식사할수 있는 식당이 정해졌다.
센터옆으로 역시 2키로를 걸었다. 이 사이에도 구급차들과 소방차들은 분주히 현장을 다녔다
식사를 다 마칠때쯤.. 우리센터 직원의 얼굴이 정말 빨개졌다. 원래 피부가 나보다도 하얀사람인데/ 정말 붉은 기운이 확돈다
따갑다고 했고 1착대로 갔던 다른직원도 얼굴이 빨간데.. 씻는게 전부라면서 병원 안간다고했다.
일단 우리는 병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갔더니.. 이것은 씻어서 될게 아니라 칼슘으로 중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눈도 칼슘과 생리식염수 믹스해 1리터 이상 씻어냈고.
피부는 칼슘과 생리식염수 콩기름 화상연고.. 이렇게 섞어서 발라준다.(벌겋게 된게 1도화상이랜다)
호흡기도 칼슘과 생리식염수를 믹스해서 네블라이져 한다.
구토 증상이 있는 직원에게는 항구토제 투여되고
두통이 있는 직원에게 진통제도 투여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피부에 침착이 되어서 없어지지 않고 뼈까지 파고 든다고.. 증상이 있는 직원들은 바로 병원으로 와야한다는
응급의학과 교수의 전언이다.
119통해 cp에게 상황을 송신해달라고 했다.
우리뒤로 30여명의 직원들이 들어왔고 증상들은
안경알(플라스틱)이 틀어지고
여기저기 반점이 올라고
넓은 면적으로 붉은 피부를 보였다.
(이것이 1도 화상인데.. 면적이 넓은 직원은 피검사를 하고 입원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피검사상 양호해서 퇴원했다)
새벽 2시쯤.. 칼슘이.. 병원에서 다 동이 났다. 더이상 치료가 불가하다하여..
나는 그들보다 양호하다 하여 그들은의 진료를 도와주고 새벽 4시가 다되어야 직원들 모두가 응급실에서 퇴실했다.
4시에 센터로 돌아와보니..
병원에 오지 않았을뿐이지 출동한 모든 직원들은 상기 증상들을 보였다.
다른병원들로 분산되어 치룔 받기 시작했고. 우리팀은 4시에 병원에 갔는데 대기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오전 7시나 되서야 진료를 받았다고 했다. 나는 접수만 해놓고 센터에서 공기호흡기등 장비 소독 및 점검을 했다.
--> 현장 가까운곳에 진입했던 직원들의 안전모의 은박은 탈색이되었고. 면체가 까칠하게 뿌옇게 되어버렸다. 쓰면 앞이 안보인다는.. 나는 비교적 현장에 짧게 있었는데.. 은박이 분리가 되었다. 금방이라도 찟어질듯.
--> 불산은.. 티비액정을 얇게 깎기 위해 안개형태로 유리에 쏴서 얇게 만든다 했다. 그러니. 소방차의 유리며 도색.. 들이 다갂었다.
오전 8시쯤 구급을 갔다가 9시쯤 병원갔더니.. 간호사가 언넝 받으라고 해서 침대에 앉았다
얼굴이 약간 따갑고, 눈이 건조하고 목이 따까운가? 할정도 경미한듯 하지만.. 그래도 받아봐야겠단 생각에
칼슘 믹스 치룔를 받았다. 거짓말처럼 개운하니 좋아졌다. 아.. 나도 노출된 것이 맞구나.-.-
호흡기 치료를 1번하고 나니 가래가 끓었다. 한번 더 받으니 개운해졌다.
눈세척을 하는데.. 아.. 눈이 불편불편하다.. 눈이 이정도된데.. 약물중독 위세척환자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어째거나 개운하게 치료를 받으며 응급실을 둘러보니..
7시 15분에 교대한 경찰들이 한무리
9시에 출근한 시청직원들이 한무리..
10시쯤 넘으니 주민들이 우루루 들어온다.
치료를 받고..집에오니 11시가 넘어선다.
------ 논문에 따르면 불산은 감기증상과 비슷하며, 지연성으로 나타난다..--------라고 되어있었다
오늘이 일주일째인데.. 나는 그날로 바로 호전이 되었는데.. 오늘부터 목이 따갑기 시작한다.
일주일 내내 두통과 목통증을 호소하던 직원은 기관지 내시경결과 목이 헐었다고 하여 항생제를 잔득 받아왔다.
직원들은 경미한듯하면서 지속적인 두통과 가슴통증. 답답함 호소.. 두통호소.. 37.5도정도의 미열을 호소하고 있다.
--------- 음..-----------
이것은 증상에 대한 치료라고 했다. 나랑 같이 구급하는 2명이 두통이 있고 기관지가 헐었다.
이를 어찌한다지.. 고심하던차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다른 검사방법이 없나, 물었다.. 알아보고 연락준다고했고.. 알아본 바..
------ 국과수에서 불산이 몸에 얼마나 있는지 소변검사로 알수 있다고 했다.
------ 국과수는 무료이니. 공문의뢰하여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 불산은 수은처럼 몸밖으로 나가지 않는댄다.
-- 이런사례가 없기 때문에 역학조사가 필요 하다고 했다.
------------- 나는 생각했다 ------------
이러한 유해물질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1) 유독물질명이 나오면 관내 대학병원에 상황을 통보하고 생길수 있는 증상과 치료법을 좀 알아봐 달라..라고 부탁해야겠다.
치료법에 따른 약품을 사전에 확보좀 해달라...라고..
2) 화재가 아니고 단순 위험물 유출이면 감염방지 가운(전신으로 입는 흰색가운)을 입으리라
우리 방화복은 난연성이 있다는것이지.. 유해물질을 다 막아주지 못한다. 차라리 감염방지 가운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3) 고글과 방진마스크를 여유분으로 많이 챙겨가리라
4) 무전기와 랜턴도 반드시 챙기리라 (CP와 떨어져 있으니 현장상황을 자세히 알수 없어 답답했다.)
-----------그리고. ------------
증상이 있든 없든 검진은 해볼 필요 있으므로...
병원업무의 폭주를 생각한다면 증상이 없는대도 병원가면 욕먹을꺼 뻔하니까^^;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치료하되, 특이사항없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차를 소방서로 불러 검진해 보자고.. 해야겠다
(이건 건의 했지만. 서에 예산이 치료비와 차량수리비등으로 예산이 없다고 하니 어찌될지 모르겠다)
또 병원MOU체결할때 재난 발생 및 직원 다수가 유해물질 누출시 검강검진 차량을 소방서로 배치하여 검진할수 있다 라는 조항을 넣어날라고 해야겠다.
적다보니 두서없이 적었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첫댓글 비빔밥님 오랜만에 ... 반갑네요.
빈잔님! 반갑습니다..거의 일주일 만이네요! ^^
비빔밥님.
추석 잘지내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추석 때 죽다 살았습니다..ㅠ
더군다나 추석 끝나고 돌아오니 일이 산더미네요~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쌩유^^
소방관의 원글이 삭제당했습니다....
흠..좀 그렇군요..다들 삭제라..아마 자삭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슈화 되는 것을 두려워할 만큼 사람들 마음속에 왠지모를 두려움이 뿌리를 내렸다는 뜻이겠지요?!
비빔밥님 잘 읽었습니다.
어제도 집에 손님이 와서 이런 이야길 잠깐 했는데... 전혀 딴 세상 이야기로 듣더군요.
참.. 답답합니다.
다들 내 일이 아니면 남의 일일 뿐입니다..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연구보조원분이 쓰신 글을 읽고 이 글을 읽으니...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만 해도 상당하군요. 곧 비가 오면 3차 피해까지도 넓은 범위로 예상된다는데 이걸 어쩐답니까. 이것이 바로 재난이네요.
불산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진짜....양파까듯 나오는군요........................준비한분들이 저정도 인데.....................
그근처에 근무하던분들.......그근처에 사시는분들................답이 안나오네요....................
지금 불산에 관한 원글들이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강제삭제, 자진삭제, 차단 등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느글에선가 거의 방사능과 같은 취급을 받는 화학물질이라 보았습니다. 소방관, 경찰같은 업무자들에게 안정장비와 대책 정도는 알아보고 들여보내야 하거늘.... 이 사건도 우리나라 언론과 정부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는걸로 사료되는 카페 회원님들은 스스로 안전을 정검해야 할거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 자삭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위의 글을 쓴 소방관의 경우 상부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구요.
현정부들어 자기 검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네르바 사건, 민간인 사찰 등으로 국민들 마음속에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이 싹이 튼 것이지요..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병원일하시는 분들 너무 수고 많으시구요..눈물나네요..소방관님들도 고생많으시고 주민분들도 불쌍해서 어쩝니까..아.
구미 폭발 사고와 관련된 저 글은 익명으로 한 소방관이 작성한 겁니다. 지금은 그분의 근무지와 개인 신상이 밝혀질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이렇게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저분의 동의 없이 글을 퍼간적이 있게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이 게시글의 삭제를 요청합니다.
이론..언론보도보다 상당히 심각하네요... 이글이 삭제되어야하는것도 안타깝구요.. 정말 재난상황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