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059]阮堂先生-秋日晩興 三首중 2首
秋日晩興2(추일만흥2)- 가을철 늦은 흥취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銀河當屋柳旗斜(은하당옥유기사)
은하수 지붕에 이르니 버들 깃대 빗겨서고
喜事明朝占燭華(희사명조점촉화)
좋은일 아침에 있다고 촛불이 알려주는구나.
佳客來時多酒食(가객래시다주식)
좋은 손님 오실 때는 술과 밥이 많아야지
夜光生白吉祥家(야광생백길상가)
상서롭고 길한 집엔 밤 빛도 희게 비치는구나
銀河當屋 (은하당옥)= 지붕머리 은하수라
柳旗斜(류기사)= 유기는 빗겼는데
柳旗=유성(柳星)=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스물넷째 별자리의 별들.
喜事明朝 (희사명조)= 내일 아침 기쁜 일을
占燭華(점촉화)= 촛불꽃이 알려주네
佳客來時 (가객래시)= 좋은 손님 오실 때는
多酒食(다주식)= 술과 밥이 많을 테니
夜光生白 (야광생백)= 밤 빛도 하얗구나
吉祥家(길상가)= 길한 상서 집에 가득
秋日晩興1(추일만흥1)-金正喜(김정희)
稻黃蟹紫過京裏(도황해자과경리)
:누런 벼와 자색 개 나는 좋은 철을 서울에서 지내자니
秋興無端邊(추흥무단안결변)
: 기러기 날아가는 물가에 가을 흥이 끝이 없도다.
最是漁亭垂釣處(최시어정수조처)
: 고기잡는 누이라, 저기 저 낚싯줄 늘인 곳
任放沙禽自在眠(임방사금자재면)
: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모랫가 새는 저절로 졸고
秋日晩興2(추일만흥2)-金正喜(김정희)
銀河當屋柳旗斜(은하당옥유기사)
: 은하수 지붕에 이르니 버들 깃대 빗겨서고
喜事明朝占燭華(희사명조점촉화)
: 좋은 일 아침에 있다고 촛불이 알려주는구나.
佳客來時多酒食(가객래시다주식)
: 좋은 손님 오실 때는 술과 밥이 많아야지
夜光生白吉祥家(야광생백길상가)
:상서롭고 길한 집엔 밤 빛도 희게 비치는구나
●秋日晩興3(추일만흥3)-金正喜(김정희)
碧花無數出堦頭(벽화무수출계두
: 이끼 꽃 무수히 섬돌가에 돋아나니
占斷山家第一秋(점단산가제일추)
: 산 속을 차지한 저 집이 제일 가을이로다.
榴後菊前容續玩(류후국전용속완)
: 석류꽃 뒤, 국화 앞에는 구경거리 잇따르니
狀元紅是竝風流(장원홍시병풍류)
: 장원홍 저 붉은 것이 바로 풍류를 겸했구나
阮堂先生全集卷十 月城金正喜元春著 / 詩
秋日晩興 三首
1.稻黃蟹紫過京裏。秋興無端鴈缺邊。
最是漁亭垂釣處。任放沙禽自在眠。
2.銀河當屋柳旗斜。喜事明朝占燭華。
佳客來時多酒食。夜光生白吉祥家。
3.碧花無數出堦頭。占斷山家第一秋。
榴後菊前容續玩。狀元紅是並風流。
완당전집 제10권 / 시(詩)-추일만흥(秋日晩興) 3수
1,
도황 해자 좋은 철을 서울에서 지내자니 / 稻黃蟹紫過京裏
기러기 나는 -원문 결- 가에 가을 흥이 끝이 없네 / 秋興無端鴈缺邊
어정이라 저기 저 낚싯줄 늘인 곳에 / 最是漁亭垂釣處
갈매기 해방인 양 자유로이 조으누나 / 任放沙禽自在眠
2,
지붕머리 은하수라 유기는 빗겼는데 / 銀河當屋柳旗斜
내일 아침 기쁜 일을 촛불꽃이 알려주네 / 喜事明朝占燭華
좋은 손님 오실 때는 술과 밥이 많을 테니 / 佳客來時多酒食
길한 상서 집에 가득 밤 빛도 하얗구나 / 夜光生白吉祥家
3,
이끼 꽃 수도 없이 댓돌머리 솟아 나니 / 碧花無數出堦頭
산 집의 제일 가을 짐작하고 남겠구만 / 占斷山家第一秋
석류 뒤 국화 앞에 구경거리 잇따르니 / 榴後菊前容續玩
장원홍 저게 바로 풍류를 아울렀네 / 壯元紅是竝風流
[주-D001] 유기 : 유성(柳星)임.
[주-D002] 내일 …… 알려주네 :
촛불 심지에 꽃이 피면 재물을 얻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두보 시 “燈火何太喜"의 주석에 보임.
[주-D003] 밤 빛도 하얗구나 :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虛室生白 吉祥止止”라는 글이 있음.
[주-D004] 장원홍 : 자말리(紫茉莉)의 이명(異名).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