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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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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후 기 스크랩 그림처럼 굽이쳐 흐르는 두계천에 솟은 위왕산192m(한밭골:유성)
나룻배 추천 0 조회 159 06.12.29 15:1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찾는산 : 위왕산 192m(대전.유성)

찾는날 : 2006. 12. 27일(흐림)

산행길 : 삿갓길-남도농원-위왕산-장군봉~산속에 외딴집~

          방동천~LG중계탑~숲속가든~방동다리(150분소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두계에서 서대전IC방면으로 오다보면, 우측으로 우뚝하게 솟은 바위가 있는 산이 보이는데 이산이 바로 위왕산이다. 또는 우렁산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이곳 바위지대에 서서 내려다보이는 두개천의 굽이쳐 흐르는 풍경이 참 좋다. 발원지는 계룡산 숫 용추고, 두계천은 위왕산에서 바라보는 것이 최고로 아름다움답고, 갑천지류 중 매로천 용태울 저수지는 장태산에서 바라보는 것이 일품이고, 갑천은 구봉산 구봉정에 바라보는 것이 제일중 제일이라 한다.

오늘은 대전근교산의 달인 진달형과 혁씨형, 류 동무, 이렇게 동행인이 되어 산을 오른다. 지척에 두고도 오르지 못한 산을 찾게 되니 반갑다. 방동저수지 큰 다리를 건너면 엉고개를 넘는다. 두계 가기 전에 삿갓집이라 불리는 곳에서 “계룡쉼터”란 손칼국수집이 있고, 이 가게 앞길이 삿갓 길이다. 가다보면 남도농원이라고 바위에 쓰여 있는 이정표를 지나면 고속도로다리 밑을 지나 왼편으로 길옆에 집 두 채가 있다. 이 두 집사이로 위왕산으로 오르는 소로에 시그널이 있다. 산길은 낮은 산답지 않게 아기자기하고, 후방 군인들이 곳곳에 만들어 논 참호와 진지가 산길 따라서 있다. 청명한 날이면 조망이 참으로 좋을 것 같아서 또 한 번 내 그리움으로 오리라 마음에 아로 새기며 풍경을 쫓는다.

 

▼오전10시 삿갓 길 따라 남도농원으로...

 

▼ 위왕산아래 삿갓 길에는 전원카페가 여러 곳에 있다.

 

▼ 남도농원이란 이 바위가 글씨가 위왕산 이정표가 되어버렸네.^*

 

▼ 남도농원의 길가의 풍경을 따라서 간다.

 오전10:07분

▼ 남도농원의 길가의 풍경 끝자락에 허름한 집사이로 위왕산들머리였다.

 

▼ 첫 번째 만난 진지.

 

▼ 첫 번째 조망바위에서 바라본,안개 속의 호남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

 

▼ 첫 번째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위왕산고스락의 위용.

 오전10:22분

▼ 위왕산절벽아래 낙화암처럼 굽이쳐 흐르는 두계천의 풍경이 사내 맘을 좋게 해라.

 

▼ 두 번째 조망바위를 가본다.

 

▼ 위왕산고스락으로 오르는 길.

▼ 위왕산고스락에서 바라본   좌:헬기장                               우: 장군봉

 

 오전10:43분

▼ 위왕산고스락에 있는 진지.

 

▼ 산은 나지막하지만 그 위용은 한밭 골을 지키는 위풍당당한 장수와 같아라.

 

▼ 위왕산 능선 길은 분단의 아픈 상처가 곳곳에 흐르고...

 

▼ 솔밭 아래로 수북이 쌓인 낙엽길이 쓸쓸하지만 풍경은 정다워라.

    여기에 네 동무 동서남북으로 마주앉아 류 동무의 화려한 주안상이 빛나고,

   혁씨형의 석류의 맛은 붉은 여인의 불타는 입술처럼 향기로워라.

 

▼ 잘 눈여겨보면 여인이 다소곳이 앉아서 하늘을 우러르고 님 생각에 젖어있는 듯하고...

 오전10:47분

▼ 위왕산고스락과 높이가 비슷한 헬기장도 있었네.

 

▼ 부자모녀 한식구가 풍광 좋은 곳에서 잘 살고 있었네.

   난 박 정희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딸 하나만…….

 

▼ 대전의 관문이라 그런지 참호와 진지가 곳곳에 있어라.

 

▼ 자연이 무심코 그린 동그라미가 내 마음 속 그리운 얼굴 이였네.

   어서 돌아오라!

   내가 살아서 팔도강산 춤을 추는 그날까지!

 

▼ 언제나 청솔 숲은 내 어머니의 구만리 품처럼...^^

 

▼ 안개 속을 뭐 하러 그리 달릴까? 나처럼 산에서 놀면 좋을 텐데...

 

▼ 장군봉으로 가는 길에 박씨문중 어른이 홍산에 잠들고 있었네.

 

▼ 뒤돌아 본 위왕산

 

▼ 장군봉에는 한전 탑이 장군처럼 서 있다.

 

▼ 겨울나무가지사이로 구봉산을 줌인 해보고.

 

▼ 정순한 내 님에게 줄까?

 

▼ 장군봉에서 이 참호까지 5분 거리라네.

   직진하면 원정리가는 길이라고 그랬다.

   우리는 방동호가 있는 날머리를 향해 좌측으로 가고...

 

 

▼ 적막하기 그지없는 산등성이에는 인적 잃은 집이 있었네.

   나주면 좋으련만...

 

▼ 집 앞 양지바른 곳에는 세 사람이 정분 좋게 풍광을 즐겨라.

   

▼ 주인 없는 마당은 독이 지키고^^

 

▼ 대나무 숲이 울타리인 이집은 옛날에는 할아버지 한분이 신선처럼 놀고 있었다네.

 

▼ 그 옛날의 식구들 섬기던 부귀영화는 어디 가고 미제 마당 한쪽에 쭈그려 앉아 있구나!

 

▼ 멀리 보이는 방동다리를 줌인 해보고^^

 

▼ 그래도 쓸쓸한 이 산길 더러는 찾는 이가 있나보다. 희미한 산길이 기억을 놓지 않고 있으니….

 

▼ 산 날머리에는 이렇게 바위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어라.

 

▼ 날머리에서 바라본 호남철교와 고속도로교각 .

 

▼ 방동저수지로 걸어 나오면서 바라본 한전 탑이 있는 날머리.

 

▼ 교각아래 우측 산으로 들머리가 있었다네.  

 

▼ 방동저수지 우측 산 들머리를 오르는 산동무들.

   

▼ 산 중에는 이런 경계표시가 몇 개 있었다.

 

▼ 봉우리로 가는 길은 그런대로 갈만은 하였네.

   

▼ 산봉우리 바로 아래 LG중계 탑이 멍청하게 서있고.

 

▼ 이 날머리는 숲속가든 가는 길에서 잘 가라고 전송을 한다.

 

▼150m쯤 걸어 나오니 방동다리였다네.  

 

산행을 마치고 연산순천추어탕으로 향한다.

진달형이 버스을 안타고 차를 가지고 온다기에 좀 어인일일까 했었다.

알고 보니 돌쇠 놈 술 먹으라는 배려였단다.

지질이도 복도 많은 놈!

 

비록 그리움으로 멍든 가슴은 미친년 속치마 같지만...

맛깔스러운 추어탕은 역시 목구멍을 황홀하게 한다.

소주 몇 잔을 퍼마시고 싶어도 연세대학재학중인 이빨과 잇몸은

학사 경고를 받아서 자중할 수밖에...

술 상무에 익살은 너무나 순진해서 어쩔 때는 돌쇠 까만 얼굴이 시집도 가 본다.

 

혁씨형이 헤어지기 못내 섭섭하여 술 한 잔 더하고 싶어 하지만,

모른 체 해야 하는 미안한 마음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이 더 미안하다.

또 오늘의 청춘은 이렇게 추억의 쏘렌자라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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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1.02 22:28

    첫댓글 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무탈하게 좋은 산 마니 마니 타시기를..........

  • 작성자 07.01.03 21:36

    저 회장 아니지~여. 이제는 그냥 돌쇠지요. 정해년은 전무님의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07.01.04 08:55

    가까이 이런 산이 있었군요....들머리를 알았으니 가족과 일요일 산행해 보겠습니다. 유익한 산행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 07.01.05 22:01

    보기보다는 산행길이 아기자기 하고 산중 죽림 속에 빈집이 마음에 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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