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나은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다음주 목요일 국회에서 발달장애 통합교육 현장 갈등의 더 나은 중재를 위한 긴급 좌담회 <우리는 더 나은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다>를 엽니다.
최근 발달장애 자녀를 둔 유명 웹툰 작가가 아이의 돌발행동에 대한 특수교사의 언행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 경찰이 이를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며칠째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우려스럽게도 여론의 방향은 발달장애 통합교육 현장의 더 나은 갈등 중재를 모색하는 쪽이 아니라 불완전한 정보를 토대로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를 옹호할 것인지에 초점을 둔 채 노골적인 장애혐오를 무차별하게 양산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며 쌓아온 장애-비장애 통합교육의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고 있으며 일부 언론 기사들은 이러한 반응을 적극 부추기고 있습니다.
문제가 복잡하고 여론이 뜨거울수록 우리는 차분하게 문제를 직면해야 합니다. 사실관계에 입각해 특정 사건에 대한 시비를 가리는 역할은 사법부의 일입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열고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학부모, 교사, 학생, 학교, 교육당국, 언론 등 상황에 관련된 다양한 주체가 한 자리에 모여 통합교육, 나아가 이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공통의 가치 아래 발달장애 통합교육 현장 갈등의 현실과 바람직한 중재 방향, 각자의 역할을 의논하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님과 함께 이번 좌담회를 마련한 이유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출구 없는 섣부른 비난이 아니라 더 나은 결론으로 나아가는 상호신뢰의 대화입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의 또다른 트라우마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는 성장통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좌담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링크는 댓글로도 달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더 나은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다> 좌담회 기획안 링크:
https://docs.google.com/document/d/1aAcT6EbES4PUQednWd-coZWBWQdcoUTDNpgI0NQqQ5o/edit?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