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유수연
나는 역사를 잘 모른다. 그래서 6.25가 소련, 북한, 중공군하고 UN군, 대한민국’이렇게 싸운 것만 알지 속 얘기는 잘 알지 못했다(나는 역사를 좀 공부 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역사를 좋아하기에 <고지전>을 보기 전 기대가 되었다. <고지전>은 학교에서 본 <작은 연못>과 다르게 전쟁에서 싸운 군인들의 얘기를 담고 있었다.
옛날에는 전쟁을 어떤 곳에서 전쟁을 했고, 몇 명이 죽었는지 이런 것만 배워서 군인들이 얼마나 힘든지 몰랐었는데 <고지전>을 보고나서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이 더더욱 대단한 사람인 걸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왜 악어중대인지 아는 사람? 악어는 한 번에 약 50개의 알을 낳는다.
그 중 절반은 태어나기도 전에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된다.
또 알에서 깨어난 반 중에서 대부분이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고작 1~2마리만 악어가 된다.
하지만 그 1~2마리 악어가 늪을 지배한다. 그게 악어다! 12시간만 버텨라!
살아서.. 집에가자..❞
- <고지전>中 -
한국군 중대장이 마지막 전투를 할 때 한 말이다. 멘탈이 탄탄 한 것 같으면서도 많이 힘들어 보였다. 그렇게 마지막 전투를 시작했다. 결과는... 한국군과 북한군이 다 죽고 주인공과 북한군의 중대장만 남고 황폐하게 시체만 남은 백마고지로 영화는 끝났다.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슬프고 힘들었을 것 같다.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사람이 다 죽고 시체만 남았는데 전쟁을 하는 군인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갔는지 상상이 되지도 않는다. 정신건강도 힘들었을 것 같고 몸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몇 명이 참전을 했고 몇 명이 돌아가셨는지도 알아야 하지만 <고지전>을 보고 같은 인간으로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실감도 해줘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있고 대한민국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