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맘에든 사진이라 올려봤습니다~
박스 깐지는 대략 한달정도 된듯 합니다.
초반 미친듯이 타고 다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지만 극도로 추위를 타기에,
(사실은 겨울장비 부족) 요즘은 뜨문뜨문 타면서 다시 cbr250r이 메인바이크로 돌아온 상태.
아직 1000km 리밋 해제를 못한 상태의 수박 겉핧기 식의 간략한 리뷰입니다.
(아까 자유게시판에 장난글을 적긴 햇습니다.)
1. 가속도.
알차는 처음입니다. 처음의 의미는 처음으로 소유한 레플리카란 의미입니다.
즉 허접합니다. 코너링은 관심도 없고 솔직히 말하자면 공도에서 왜? 라고 반문하는 사람입니다.
트랙에서 무릎을 긁으며 수트입고 제대로 타는거야 멋지지만 공도에서는 전 사실은 미친짓으로만 보입니다.
그런 제가 왜 R을 샀는가? 그것도 공도의 왕 s1000rr을?
이유는 2가지 입니다.
- 멋입니다. 네 또라이 같지만 100% 멋을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제경우)
- 옆에서 깐죽 거리는 사람에게 '이길수 없어서' 살살 나가는것과 까불고 있네 녀석 하고 살살 가는건,
남자로써 그리고 한때 자동차에 미쳐있던 저에게 필수요소 였습니다.
검색에 검색을 더해서 '누구도 함부로 시비 걸수 없는 바이크' 가 구매조건이였고,
고속도로에서 달릴때 '언제든 모두를 추월할수 있는 힘'
요정도가 구매요소에 포함되어 있었죠.
디자인적 요소 전면에 특이한 짝눈. 레이스에 특화된. 한쪽 눈알은 왠지 레이싱 번호를 가리기 위함인듯한.
암튼 무엇보다 가속력을 중점으로 찾았고 처음 박스를 깐날 200% 만족했습니다.
물론 갑자기 레플리카에 올라타니 다리도 쭉 뻗어야 되는 비참함 그리고 엉거주춤한 자세,
거기에 행여 바이크 다칠까 벌벌 떨기도 했지만 스로틀을 감을때 전해오는 가속감은 200% 만족이였습니다.
물론 초반 알피엠 7천에 제한을 두고 조절하면서 200마일 뛰기 시작해서 고속주행은 160~170kmh이 한계점이엿습니다.
현재까지 레드존을 치면서 가속은 안해봣습니다만,
체감적인 부분은 v-max와는 다르게 훨씬 부드러운 가속감을 보여줍니다.
초반에 치고 나간다의 개념으로만 보면 비록 뭔가 대포알 위에 앉아서 딸려 날라가는 느낌의 v-max라면,
s1000rr은 내 몸이 바이크와 같이 쩜을 이루어서 고속열차를 타듯이 빨려들어가며 가속감을 느끼는 편입니다.
하나 짚고 넘어갈점은 제 자세 그리고 레플리카에 대한 이해도와 주행능력 부족으로 100%의 성능은 못끄집어내기에,
감히 어떻다 말하긴 애매합니다만 초반에 약간 굼뜬 느낌, 즉 비머의 차량처럼 풀악셀을 했을때,
응? 하고 반박자가 느린가 왜이러지 라고 영쩜몇초 고민하다가 튕겨 나가는 느낌입니다.
이건 제가 바이크를 더 잘다루게 되고 장난감 가지고 놀듯 놀게 된다면 개선될수도 있겠죠.
2. 주행감 및 안정성,브레이킹
이건 사실 게의치 않은 부분입니다.
주행감이라는 것이 차이 나봐야 얼마나 날것이며 안정성은 각회사의 '최고급 레플리카'라면 다 비슷하겠죠.
다만 제 비교는 제가 타본 할리라든가 v-max를 비롯한 비레플리카이기에 큰충격이였습니다.
특히 cbr250r과 비교하면 이건 cbr250r이 갑자기 멸치로 변해버립니다.
꽤 좋은 브레이킹 성능을 가진 cbr250r이지만 브레이크가 밀립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밀리는 것이 아니라 밀리는 듯한 '착각'을 주죠.
하지만 bmw는 한점의 오해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땅 밑으로 파고 들겠다 싶을 정도의 브레이킹입니다.
각종 리뷰와 해외잡지의 말처럼 브레이킹 성능은 가와사키 zx-10r과 동급인듯 합니다.
주행능력은 160km에서 200kmh의 영역은 조금 오바해서 말하자면,
cbr250r로 120kmh정도로 주행한다 - 이런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너무 안전한 느낌과 편안한 속도로 인하여 '위험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주행포지션은 야마하의 R1이나 R6보다는 되려 F차에 가까운 느낌.
두가티 파니갈래가 훨씬 공격적인 포지션인가? 생각이 들정도로 무리가 없는 자세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행풍도 많이 못느낄 정도로 안정감 그리고 쾌적합니다.
(레플리카 라면 다 이런 혹은 비슷한 수준이겠죠)
슬리퍼 클러치의 역활도 이게 무슨 뻘짓인가 햇는데,
지금은 중독이 되어서 아아 이거 없으면 너무 귀찮아서 바이크 못타 싶은 기분까지 듭니다.
다만 다른 바이크 탈때 급귀찮아지고 왼손에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응?
기타 DTC라든가 이런 기능은 아직 체험을 못해봐서 뭐라고 말을 못할거 같습니다.
주행모드도 레인/레이스/스포츠 모드만 가능한 상태.
스포츠와 레이스는 큰차이를 아직 못느끼겠고 레인모드는 확 와닿는 설정변화가 느껴집니다.
3.ETC
불만사항은 아닙니다만,
우선 밑에서 올라오는 열은 상당합니다. 200도가 넘어가기에 진짜 처음에는 땀을 비오듯이 흘렸습니다.
무릎아래부터 상당히 뜨거워지며 일반 레이싱부츠 혹은 발목위로 올라오는 부츠가 아니면,
진짜 사람 잡는 기분이 들정도.
(박스깐날 스니커즈 신고 갔다가 고속도로에서 길까지 막혀서 화상을 입었다 싶은 기분이였습니다)
하지만 몸통으로 올라오는 열기는 아주 적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선그립을 어따 쓸려고? 했는데 유용합니다
손등은 얼어붙을지언정 손바닥이 뜨거우면 버틸만 하구나 라는걸 이번에 배웠습니다.
유저프랜들이 혹은 초보자구나? 괜찮아 리터급도 무서운게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쉽게 가자 하는 바이크가 s1000rr 같습니다.
아마도 저도 몇달후면 제가 아주 바이크를 잘타는 나정도면 훌륭하지 않아? 라고 착각을 하게 만들정도로,
cbr250r과 함께 나도 못타면 넌 진짜 병신이야 라고 할정도로 배려를 많은 부분 했고 타기 쉽게 만들은 머신입니다.
(물론 전 잘못타서 지금도 코너는 직각으로 돌고 유턴은 사양하는 중입니다)
사실 미국시골이라서 코너를 탈일도 없는건 제 운명이기도 하구요.
얼마나 소심한 인간이냐면 윌리가 싫고 윌리가 무서워서 스로틀 감 연습하면서 어떻게 레드존치나 고민하고,
연구할 정도로 단순하고 겁많은 라이더가 접니다.
아마도 그래서 무사고 경력이 십수년을 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라고 잘난척 하고 타다가,
얼마전 박스깐 s1000rr로 슬립이 났습니다만 바이크 무사 저도 무사한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100% 만족하는가 라면 아닙니다 사실 100% 만족시키는 바이크 따위는 없다고 봅니다.
라이더가 100% 만족할려면 모든 바이크를 차고에 품어두고 입맛에 골라타야 100% 만족할수 있을겁니다.
지금도 할리의 감성이 그립고 엔필드의 개방감이 그립습니다.
지금도 cbr250r을 자전거 타듯이 편안하게 라이딩 하는 즐거움이 크고 가끔 담배사러 야마하 복스를 타고,
주차장을 나서면 지나가는 강아지 표정까지 생생하게 보이는 여유가 좋습니다.
위에 적은 그 무엇도 s1000rr에게는 없습니다.
솔직히 bmw에게 어떤 머신으로써의 매력은 있을지언정 감성을 자극하고 바이크의 향수를 젖게 해주는,
그런 매력은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정말 멋있습니다.
그 어떤 바이크보다 위에 올라타서 고속도로를 질주하면,
나와 바이크가 하나가 된 일체감 그리고 도로가 점으로 압축되면서 정지가 되는듯한 쾌감
그리고 언제든지 신뢰할수 있는 브레이크 성능과 트랙션 콘트롤.
저에게 고속으로 달리면서 여유를 가지게 해준 첫바이크입니다.
괜찮아 조금만 더 감아봐 소심하긴. 날 좀 믿어보라고
라고 엔진이 속삭이는 듯한 기분좋은 착각으로 라이딩을 할수 있어서,
그리고 이렇게까지 바이크를 신뢰할수 있게 만들수 있는 bmw의 기술력에 감탄할뿐입니다.
아마도 레플리카는 이 녀석이 제 마지막 바이크가 될것입니다.
나이도 있고(응?) 이 녀석은 중고로 팔 녀석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거든요.
아마도 제 평생을 지킬 바이크중 하나로 곁에 있을 녀석이라서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조율할 생각입니다.
혹 지금 레플리카를 구매해볼까 리터급 머신을 노리는 분이 있다면,
'가장 재미있는 녀석'이라고 추천하고 권할순 없을것 같습니다. 감성을 자극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가장 신뢰할수 있는 녀석'으로써 추천하고 싶습니다.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ㅎㅎ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ㅎ안운하세요
퀵쉬프트 를 슬립퍼 클러치 로 햇갈리신것같아요ㅎ
암튼 멋진녀석임은 틀림이 없군요ㅎㅎ
아 답글 감사합니다.
슬리퍼클러치가 아니였군요 :)
전 그게 퀵쉬프트 그리고 다운시에 락도 안걸리게 하는 뭐 그런걸로 인식했네요
수정 감사합니다
다운시에 락안걸리는건 슬리퍼 클러치 맞아용^^
반은 맞았군요 므핫 통틀어서 부르는줄 알았네요
암튼 또 하나 배웠네욜 잇힝
슬리퍼 클러치 기어를 급다운시 뒷타야가 잠기는걸 막아주는 기능이있는 클러치고 퀵시프튼 기어업할시 클러치레바 안잡고 톡톡쳐서 올라가게끔 해주는거예여^^
대단히 좋은 후기네요^^
정말 잘보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초보의 끄적임일뿐이죠 뭐 냐핫
센타에 있는거 그냥 앉아만 봤는데...너무 편했어요.. 사고싶다는 충동이 막 올라오더군요...포지션도 괜찮고 몸에 착 달라붙는 듯한..
지르세요 냐하하하하
캘리포니아에 있는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네 저도 그리 생각은 합니다 ㅎㅎㅎㅎ
갑자기 호텔캘리포니아 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ㅋ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아리조나가 부러울려고 해요 하핫
이런 매우 개인적인 리뷰 너무 좋네요. 그리고 내멋에 타는 바이크 라이프 역시 동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남자는 멋이죠 캬캬캬캬
전... 실력이 늘어가고 바이크를 잘다룬다고 생각했을때가...
타기 가장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게 CBR이라...
s1000rr은 뭐랄까...
다루기힘든 말을 탄 느낌이랄까;;;
저랑 반대시군요 하핫
cbr...1000rr은..가장 무난한 레플리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장 천알알과 비슷하면서 모든면에서 조금씩 앞서는 스천알이 더 와닿던거 같습니다....
다루기 어려운 난이도로 보자면 R1>zx10r>1000rr>s1000rr 전 이런 순서였습니다.
평 잘 봤습니다... 다시 복 귀하게 된다면.. 요녀석이나 혼다 알알이 를 가장 염두해 두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 였네요^^
안전하게..평생토록 잼나게 라이딩 생활 하세요~!
네 그렇게 할려구요 하핫
요즘은 뭘사도 다 좋은 바이크들 같습니다.
몇일전에 급정거하는 앞차 덕분에 ABS를 몸으로 느껴봤네요 ^^ 안운하세요 ^^
전 급정거는 되려 cbr250r로 몇차례. 사람들이 위협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안운하세요 ㅎㅎㅎ
고속도로~ 란 말이 젤루 부럽네요~~...바이크는 가늘고 길~~게 오래타는 사람이 젤루 잘 타는 사람입니다. 안전운전 하시구요~~~^^*
네 가늘고 길게. 제 모토입니다 ㅎㅎ
저두 cbr250r 타고 있습니다 ~~~ 후기 잘 읽고 갑니다 ^)^~
반갑습니다 냐핫.
진짜 명차중 명차 cbr250r입니다.
전문가들의 어려운 리뷰보다 와닿는부분이 많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주절주덜 떠든 글이죠 ㅎㅎ
남자님??ㄷㄷㄷㄷㄷ안녕하세요 ㄷㄷㄷ
남자님? 그게 누구?
ㄷ ㄷ ㄷ ㄷ ㄷ ㄷㄷ
리뷰 잘 봤습니다 캘리포니아 어디 거주중이신가요?? 저도 캘리포니아 서식 중이라 궁금한게 많고해서 여쭤봐도 될까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렌지카운티에 거주중입니다
어떤것이 궁금하시죠? ^^
@s1000holic 일단 바이크 면허를 어케 따야 할지 궁금하고요 필기는 무슨 학원을 댕기면 보험료가 싸다는 소릴 들어놔서 어떻게 해야 할지요???
@코드베로니카 면허는 그냥 DMV 가셔서 필기시험 친뒤 합격하면 실기시험 날짜를 잡으시면 됩니다. 뭐 딱히 없어요. 학원은 msf인데 필기 하루 실기 이틀 코스이며 필기는 여기서 공부후 dmv에 가셔서 직접 치셔야 하고 합격후 다시 msf에서 실기를 수료하시면 됩니다. Msf에서 할경우 합격은 그냥 거의 100%입니다. 보험료 하락은 조금 있고 비용은 대충 $25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