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무더위도 삭아지는 가을 문턱.
그래도 요즈음 어찌나 더운지...
온 몸에서 기가 빠져나가고,
표피가 녹을 듯한 나날들...
* 겸재 정선(1676-1759), '박연폭포' -황해도 개성 소재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박연폭포.
37m 높이 1.5m 너비의 위엄을 보여준다.
폭포 위쪽 직경 8m의 朴淵은 큰 바위가 바가지 모양으로
패여 생긴 것으로 폭포 이름이 거기서 연유하고 있다.
물이 떨어지는 아래 못은 직경 40m의 고모담이다.
가운데 있는 용바위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이름 붙여졌고,
범사정이라는 정자가 오른쪽에 있다. 구경온 사람들도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옛부터 이 폭포를 보면서 흥얼거린 노래...
작곡 작사 미상의 민요... 바로 박연폭포이다.
물론 테너, 바리톤 등의 성악 편곡으로 부르기도...
테너 박치원 교수는 교회 장로이며, 우리 오페라
안중근을 비롯한 여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1995년도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 최고급인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단의 정단원으로 위촉되는 실력을 보였다.
뭇 사람들의 심금을 파고들며... 폭포수처럼
시원함을 선사하는 민요를 함께 감상하시죠.
2012년 8월을 떠나보내며 심신의 여유를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