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학림 8강이 열렸습니다.
오전에 도량 안팍을 깨끗이 정비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법석에 모였습니다.
원장스님께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하고, 니까야를 독송한 후 원장스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보시, 지계, 수행이라는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를 주제로 유익한 말씀을 들려두셨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씀
보시, 지계, 수행이라는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 중 보시가 첫 번째 토대인 이유와 보시와 계행이 어떻게 상호연관되는지에 대해 니까야 여러 곳을 인용하여 상세히 설명해 주셨고.
‘계행 없이는 어떠한 선법도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으로 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계를 수지하는 것이 위대한 보시임을 천명하신 넘쳐흐름 경(A8:39)의 가르침으로 인사말씀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여윈 성스러운 제자는 한량없는 중생들에게 두려움 없음을 베풀고 증오 없음을 베풀고 악의 없음을 베푼 뒤 두려움 없음과 증오 없음과 악의 없음을 나누어 가진다.”
거듭되는 원장스님의 이 가르침이야말로 진정한 불자의 길이며, 기쁨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불자들의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주옥같은 가르침은 음성파일을 통해 직접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초기불전연구원 | [2024년 봄] 제19기 초기불전학림 제8강 원장스님 인사말씀 - Daum 카페)
“보시하려는 의도를 일으키는 것 자체도 매우 어려운 일이고, 또 내 안에 있는 탐욕과 인색을 이겨내고 실제로 보시하는 그 행위도 정말 어렵고, 더 어려운 것은 보시한 뒤에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다.”
“보시하려는 의도는 물론 보시할 때의 마음과 보시한 뒤의 마음이 모두 청정해야만 큰 결과를 가져온다.”
“선법들의 처음 시작점 그것은 바로 계다, 계는 모든 선법들의 처음이다. 어떠한 선법도 계행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계행을 수지하는 자에게만 선법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보시도 마찬가지로 계를 수순한 사람만이 더 큰 결과를 얻는다.”
청법가로 법사스님을 모십니다.
두 번째 품
1. 쭐라가왓차 장로(Th1:11)
꼬삼비 바라문 가문 출신. 적당한 나이에 바라문의 기술에 통달.
부처님 덕에 대해서 듣고 깨끗한 믿음을 가진 마음으로 세존께 다가가 법을 들었으며
믿음을 얻어 출가. 기질에 맞는 명상주제를 받아 수행함.
꼬삼비 비구들의 분쟁이 있었을 때 두 비구무리들의 이단적인 견해를 취하지 않았으며
세존의 교계를 듣고 분쟁에 휩쓸리지 않고 위빳사나를 증장하여 아라한과를 얻음.
“부처님이 선언하신 법에
환희가 많은 비구는
평화로운 경지요 형성된 것들이 고요한
행복을 증득하도다.”
*부처님이 선언하신 법
- 37보리분법 또는 9가지 출세간법들(도/과/열반)
- “이것은 일체지자이신 부처님이 직접 얻으신 가르침으로 밝히신 것이기 때문에 굉장한 것으로 선언하신 것이다.”(ThagA.i.58)
* ‘환희가 많은 비구는’
- 계행이 청정한 비구는 가책이 없음에 의해서 환희가 많고 바른 법에 몰두하고 몰입하여 해탈로 귀결되기 때문에 모든 번영을 얻는다.
- “유익한 계들이 목적은 가책 없음이고, 이익도 후회 없음이다.”(「무슨 목적 경」(A10:1)
* ‘평화로운 경지요 형성된 것들이 고요한/ 행복을 증득하도다.’
평화로운 경지란 열반을 두고한 말이다.
모든 형성된 것들이 고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형성된 것들이 고요하고’,
궁극적인 행복이기 때문에 ‘행복’이며 평화로운 경지요 평화로운 항목인 열반을 증득한다.
2. 마하가왓차 장로(Th1:12)
마가다의 날라까 마을 바라문 출신. 사리뿟따 존자로부터 부처님 제자의 모습에 관해 듣고 세존께 믿음이 생겨 출가.
명상주제에 전념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한 뒤 해탈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교법이 출리로 인도하는 상태를 설명함으로써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분발하게 하려고 본 게송을 설함.
“통찰지의 힘을 가졌고 계행과 서계를 구족하였으며
삼매에 들고 선을 기뻐하고 마음챙김을 가져
이치에 맞는 적절한 음식을 먹으면서
탐욕 여읜 그는 여기서 바른 시간을 기다려야 하노라.”
* ‘통찰지의 힘을 가졌고’
- “① 특별한 통찰지와 ② 위빠사나의 통찰지를 통해서 굉장한 통찰지의 힘을 끊어짐이 없이 구족하였다는 말이다."(ThagA.i.59)
- 『청정도론』 맨 앞에 인용된 「엉킴 경」1(S1:23 §3)의 통찰지에 대한 주석 참고
"통찰지를 갓춘 사람은 계에 군건히 머물러서---나면서 가진 통찰지[生而知之]
마음과 통찰지를 닦는다.---위빳사나의 통잘지
근면하고 슬기로운 비구는---통찰지를 갖춘(특별한 통찰지)
이 엉킴을 푼다.”
* ‘계행과 서계를 구족하였으며'
- ’최고의 경지에 이른 ① 네 가지 청정한 계행과 ② 두타의 법이라 불리는 서계들을 얻었고 구족하였으며‘라는 뜻이다."(ThagA.i.60)
- 네 가지 청정한 계행은 ① 계목의 단속, ② 감각기능의 단속, ③ 생계의 청정에 관한 게, ④ 필수품에 관한 계이다.
- 두타의 법이란 ① 소욕, ② 지족, ③ [오염들의] 말살, ④ 한거, ⑤ 이 두타행이 존재함’이다.
* ‘삼매에 들고’-근접삼매와 본삼매의 구분을 가진 삼매로 삼매에 들고,
* ‘선을 기뻐하고 마음챙김을 가져’
대상을 정려함과 특상을 정려함에 기뻐하고 언제나 몰두하여 모든 시간을 마음챙김으로 영민함(알아차림)
대상을 정려하는 것으로 38가지 대상(명상주제)을, 특상을 정려하는 것은 온, 처 등을 무상 등으로 정려하는 것을 말한다.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증장시키라는 말씀이다.(상세 설명은 주해 162 참고)
* ‘이치에 맞는 적절한 음식을 먹으면서’
- 네 가지 필수품을 ‘주인의 수용’에 의해서(번뇌다한 자)나 ‘상속자의 수용’(일곱 유학)에 의해서 수용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적절한 것이지 ‘훔친 자의 수용’이나 ‘빚낸 자의 수용’은 부적절하지 않음을 설함.(「법의 상속자 경」(M3), 『청정도론』의 네 가지 수용 참고,(주해 160))
* ‘탐욕 여읜 그는 여기서 바른 시간을 기다려야 하노라.’
-탐욕 여읜 자는 이 교법에서 무여열반을 무여열반의 시간을 기다림.
3. 와나앗차 장로(Th1:13)
까벨라왓투 도시에서 왓차 바라문 가문 출생.
어릴 때 세존의 놀이 친구로 숲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와나왓차라 불림.
세존께서 출가하시자 ‘태자와 함께 숲에서 머물 것이다.’라고 출가한 뒤 고행하는 출가자로 히말라야에 머물다가 세존의 정등각 소식을 듣고 세존의 제자가 되었으며 명상주제를 받아 숲에서 머물면서 위빠사나를 행하여 아라한이 됨.
까삘라왓투에 계신 세존을 찾아가서 비구들과 함께할 때
‘도반이여, 숲에서 편안하게 머무셨습니까?'라는 비구들의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자신의 구경의 지혜를 밝히며 읊은 게송.(ThagA.i.61~62)
13. "푸른 구름의 색깔과 아름다움,
차가운 물과 깨끗한 개울을 가졌고
인다고빠까 곤충으로 덮인
저 바위산들은 나를 기쁘게 합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머물며 수행한 숲에 머무는 기쁨을 드러내면서 세 가지 떨쳐버림을 기뻐함
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는 재생의 근거를 떨쳐버림(upadhi viveka)에 의해서 구경의 지혜를 밝힌 것이다."(ThagA.i.62)
① 몸으로 떨쳐버림-무리지어 사는 것을 버리고 외딴 곳에 머묾.
② 마음으로 떨쳐버림-8가지 증득
③ 재생의 근거를 떨쳐버림-열반
4. 시와까 사미(Th1:14)
와나왓차 장로(Th1:13)의 조카, 그의 어머니가 그를 출가시켜 와나왓차 장로를 시중들게 함.
마을에 갔던 사미가 병들어 차도가 없을 때 ‘이제 숲으로 가자’는 장로를 따라 숲으로 돌아와 교계를 듣고 아라한과를 증득함.
자신의 구경의 지혜를 천명한 게송
14. "은사께서는 나를 불러 말씀하시기를
‘여기서 떠나자, 시와까여.’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몸은 마을에 살고 있지만
저의 마음은 숲에 가 있습니다.
저는 누워서라도 갈 것이니
분명하게 아는 자에게 결박은 없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떠나자 시와까여,’는 마을을 떠나 외딴 숲으로 가자 그곳이 머물기에 적당한 곳이라는 뜻.
* ‘분명하게 아는 자에게 결박은 없기 때문입니다.’
- 법의 고유성질 때문에 감각적 쾌락들과 윤회에 있는 위험과 출리와 열반의 이익을 정확하게 아는 자에게는 어떠한 결박은 없다는 뜻.
이 한 구절로 은사스님의 명령이 실행되었음과 자신의 구경의 지혜를 천명함.
5. 꾼다다나 장로(Th1:15)
사왓티의 바라문 가문 출신으로 삼베다에 능통함.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출가하였는데 탁발 때마다 젊은 여인이 따라다녀 ‘다나는 꼬부라졌군(Dhāno kondo jāto).’이라고 놀린데서 꾼다다나라는 이름을 얻게됨. 상심하여 탁발도 수행도 어려울 때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이 평생 공양을 약속하여 수행에 전념함, 위빳사나를 증장스켜 육신통을 갖춘 아라한이 됨.
세존께서 "가장 처음으로 식권을 받은 자들 가운데서 군다다나가 으뜸이다. "(A1:14:3-3)라고 말씀하셨고 범부인 비구들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 허공에 올라가서 신통의 기적을 보여준 뒤에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면서 본 게송을 읊음.
15. 다섯 가지를 자르고 다섯 가지를 제거하며
나아가 다섯 가지를 수행하고
다섯 가지 결박을 넘어선 비구를
폭류를 건넌 자라고 말합니다.
-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자르고
- 다섯 가지의 높은 단계의 족쇄들을 제거하여
- 다섯 가지를 수행하고는 높은 단계의 족쇄들을 버리기 위해서 믿음 등의 五根을 수행해야한다.
- 다섯 가지 결박을 넘어선 것을 탐욕, 성냄, 어리석음, 자만, 사견의 다섯 가지 결박들을 넘어서고 버림을 뜻함.
-폭류는 감각적 쾌락, 존재, 사견, 무명의 네 가지 폭류.
오늘도 아쉬움으로 강의를 마감합니다.
가르침 주신 두 분 스님과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
사~두 사~두 사~두!
_()__()__()_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