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고왔다 (2월 13일 금)
사실 보기전에 볼까말까 갈등을 많이했었다.
조선일보의 악평도 있었고 대체적으로 평이 안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임세일 50%의 힘을 받고
두번째로 좋은 좌석에 앉아서 관극했다.
이때 자리는 1층 제일 마지막줄로 24번째줄이지만 무대도 크기때문에 보는데 큰 방해는 없었다.
하지만 예술의전당은 객석 의자가 지그재그가 아니라 일직선이라
앞에 대갈통큰새끼 앉으면 가린다는 불편함이 있다 ㅠㅜ
조선일보에서는 이 뮤지컬을 이렇게 평가했다.
1. 각 뮤지컬에서 좋다는건 다 짬뽕시켰다.
2. 음향을 그냥 겁나 최대로 키워만 놔서 시끄럽기만 하다.
3. 배우가 노래를 못한다
4. 가관이다.
비판을 어느정도 수용했는지 내가 갔을때는 꽤나 많이 고쳐져 있었다.
저 평이 써졌을때는 뮤지컬 시작 직후고 나는 거의 막공쯔음해서 갔으니 말이다.
먼저 2번비평인 음향이 존나크다
근데 난 음향 큰거 좋아한다.
특히 LG 아트센터가 음향이 좀 크고 좋은편인데 난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볼때마다
소름이 개돋아서 정말 좋다.
그리고 소리를 조금 줄였는지 몰라도 내가 봤을때는 적당했다.
1번. 각종 좋다는 뮤지컬은 다 짬뽕했다라는 말에 대해선
(기사에 따르면)1부 마지막 장면이 정말 가관이였다고 한다.
뮤지컬 위키드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Defying Gravity
나쁜 마법사에게 대적을 하기 위해 공중부양 마법에 성공해서 날아오르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끝으로 1부가 끝이나는 제일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이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자
갑자기 뜬금없이 전쟁터에 버려진 스칼렛이
자기는 죽기살기로 살겠다며 신께 맹세를 한다는데
뒤에 리프트를 타고 하늘로 날아간다.(50초부터)
신께 맹새한다더니 SF 판타지가 되어 접신하러 가는것 같다.
내가 봤을때는 이 장면에서 리프트를 결국 뺐었다.
조선일보가 이 장면에서 정말 가관이였다. 라고 했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것 같다.
정말 빼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엄청난 아크로바틱댄스(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에서 따온듯)는 멋있었다.
하지만 멋있었지 내용과 정말 안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스칼렛이 "빨리 레트버틀러씨에게 가서 마차를 요청해!!!!!!!"하면서 엄청 긴급하게 말하는데
시녀는 춤추면서 나가더라
얼탱이 빠지는 순간이였다.
그리고 3번 비판인 "배우가 노래를 못한다" 라는건
반만 맞고 반은 틀린것 같다.
내 의견은 "주연배우는 노래를 못하지만 조연들이 잘한다"라는것이다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던 바다
바다마저 노래를 못하더라
음정이 불안정했고, 임팩트가 낮은 곡에 임팩트를 주려고 흑인쏘울을 넣어 부르려 시도했을땐..
참나....... 그냥 부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배우도 억울할것같다. 주연배우인데 임팩트 있는곡이 마땅치 않다.
1부 마지막 곡인 맹세가 마지막부분에서 임팩트는 있을지 몰라도 멜로디가 귀에 안들어오고
초반의 '그런여자 아니야'는 멜로디가 들어오는데 임팩트가 전혀 없다.
하지만 조연들에게 돌아간 노래는 코러스도 빠방하고 멜로디도 착감기고 임팩트도 있다.
초반에 나오는 노래가 "노예장"이 부르는 "인간은"이라는 노래로
노예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삶을 보여주는 노래인데
임팩트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커튼콜때 나오는곡이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지는 않지만 조연인 "마마"와 부르는 곡도 고퀄이다.
내가 제일 까고싶은건 바로
"좆같은 내용구성"이다
인터미션 포함 3시간도 채 되지 않는 공연에 하고싶고 보여주고싶은게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1. 스칼렛의 일대기인가?
2. 스켈렛과 버틀러의 사랑이야기인가?
3. 미국의 남북전쟁이 주요이야기인가?
4. 고통받던 흑인 노예들의 삶이 주제인가?
5. 영화에서 나온 주요 장면들에 대한 오마주인가?
라는 질문들을 하게된다.
정말 많은걸 보여주려다보니 내용전개가 너무 빠르다.
스칼렛이 버틀러에게 고백했다 까이고 버틀러가 다시 고백하는데 몇초가 걸리지 않는다
버틀러가 스칼렛에게 빡쳐서 소리지르고 버틀러가 스칼렛에게 사과하는데는 정확히
"스칼렛이 계단에서 구르는 시간"만 걸리고
이 시간이 지나자 마자 스칼렛은 개빡쳐있다.
갈등이 생기기전에 화해가 생기고 화해인가 싶으면 어느새 다시 갈등하고 있는
이런 빠른 전개는 영화나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와닿지 않을것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또 노예들의 삶이 고되고 힘들어요 ㅠㅜ 하면서 외치고 있는데
스칼렛의 보모인 "마마"는 꿀빨던 년이 갑자기 여기와서 왜 코러스 넣고 메인멜로디 부르고 있는지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래도 노래는 참 잘한다~ 라고 느껴지더라.
이 뮤지컬을 보면서 좋았던건 딱 두개다
1. 노예장과 마마의 노래
2. 웃통벗은 남정네들
고작 이 2개를 보기위해 난 6만원(50프로 할인된 가격)을 냈다는게 분통하다.
내일은 중형 극장에서 '곤 더 버스커'(국내 창작)과
초대형 극장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불란서인 내한공연)을 보고
추후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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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거본듯 ㅇㅇ 금요일 저녁
@[無職]취업지원 부자네 누구랑 봤냐
@[無職]취업지원 라카지 졸잼 ㅇㅇ 오피석이면 남정네들 젖꼭디까지보였겠네 졸부럽 ㅇㅇ 나 마리앙 세번봤는데 옥주현 꺄울~ 난 영웅보고 캣츠는 볼까말까 고민중 팬텀은 아마 봐야겠지..?
@[無職]취업지원 엘리자벳은 꼭봐야지 ㅋㅋ 4층꼭대기에서 본 여한을 풀러가야지 ㅠㅜ 나랑 손잡고 갈까?? 헿
@[無職]취업지원 위키드때는 음향 괜찮았는데.. 마리때는 1층졸라앞보다 2층뒤가 더 소리 좋았던듯 ㅠ
@[無職]취업지원 레베카 2016년 예술의전당에서 한다 레베카 3열 사이드에서봤음
@[無職]취업지원 나도 블스랑 엘지에서 봤는데 엘지때가 음향이 훨씬좋았음
@[無職]취업지원 나오려면 멀었지 3월이나 4월쯤 나올듯
@[無職]취업지원 6월공연이니까
@[無職]취업지원 일등엘지 ㅋㅋㅋㅋㅋ 그래서 라카지 추천하는거임 ㅇㅇ 음향졸굿
@[無職]취업지원 성과주의 엘지 세계를향해~나가신다 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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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職]취업지원 근데 외운거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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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職]취업지원 야 임직원 할인 드림걸스(40~50%) 지킬앤하이드(30~40%)이다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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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가니? 헤헤
난 돈 없어서 4층에서 봤는데 ㅋㅋㅋ 인간은 좋긴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뭐 전적으로 동감하는 감상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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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뮤지컬도 못보나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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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 게지기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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