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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지 : 소리산480m, 강원도 양평군 단월면 석산 1리
2. 산행코스 : 소리산 소금강입구-개울건너-논골입구-폭포-수리바위-출세봉-445봉-소리산정상-피난봉안부-피난봉-피난봉안부-임도-소향산장구경후 다시 임도길 돌아옴-노인요양원-
왼쪽 논골재오름길-논골재(305m)-논골계곡-논골입구-횟가마골-논골입구-소리상소금강입구
3.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식사포함 알바포함 낮잠등 여유있는 산행
(실재시간 3시간~3시간 30분 정도)
4. 교통 : 자가이용시 6번국도 양평지나서 용문지나서 단월면입구로 들어가 석산리를 찾거나
산음휴양림가는곳을 찾으면 소리산 소금강 도착 .
대중교통이용시 청량리에서 용문행버스 이용 후 용문에서 8시 50분 석산리행버스 이용
개념도
소리산은 강원도 홍천군과 접경한 오지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산리는 경기도에서도 산촌마을로 지정된 곳이라 순박한 산골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정겹운 산촌 마을이다. 낮은산이면서도 서쪽면은 수리바위등 등 100m정도가 넘는 암벽들이
장관이고 북서쪽 문례마을에서 보는 정상 주변의 모습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이어져 있어
장관이고 동쪽면은 삼형제바위와 피난봉 등이 날카롭게 솟아올라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산골게곡이는 진녹색의 이끼가 많고 여름철에는 한기가 느낄 정도이며,
특히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김형수의 한국400산 기행에서...)
기억을 더듬으며
제작년에 모곡유원지를 가며 지나쳤던 소리산-
모처럼 홀로산행의 기회가 와서 멀리 떠나기로 어제 부터 마음을 먹었다.
일찍 아침에 6시에 자가용으로 출발하여 차량도 한적해서 일찍 7시 반에 소리산에 도착했다.
8~10살 정도때 아버님과 같이 왔었고 이번이 오르는것은 두번째 이다.
소리산 소금강입구에서 차를 주차한 후 산음천 개울을 건넜다.
항상 개울을 건널때는 조심스럽다. 카메라를 빠뜨린 경험이 있기때문이다.
한번 그런 경험이 있은 후는 더 미끄럽고 더 겁이 많아진것 같다.
개울을 건너니 입구 부터 표지기들이 가득차있다. 마치 무당집 같다.
개울을 건너면 벌써부터 돌과 나무에 이끼가 가득차 있는것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소리산은 서북쪽면이 암산으로서 돌모양들이 가지각색의 각진 모양들이 주를 이룬다.
조금 올라서니 작은 2단의 폭포가 나오나 수량은 적은 편이고 주위에 단풍나무가
엄청나게 많으니 가을에는 폭포의 단풍이 참 멎질것 같다.
불과 30분정도 오르니 너덜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조금 쉬어야 할것 같아모자를 벗고
땀을 닦은 후 물을 먹는다. 5분 휴식 후 바로 수리바위에 올라 저 아래의 석산리 모습을
내려다 본다. 작은 나의 차도 보이고 높이가 아찔한것이 밑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더 이상 가까이 가고 싶지 않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모자를 쓰려는 순간 아차~ 아까 쉬는장소에서 모자를 두고왓다.
아주 아끼는 모자라서 다시 내려가서 모자를 회수하고 출세봉을 오른다.
계속 이어진 노송과 단애의 지대
왼쪽으로는 심심치 않게 희한한 모양의 노송과 단애지대가 이어져 왼쪽에 시야가 트인
공간이라면 무조건 조망을 감상한다. 그러나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조금 오고
날씨도 안좋아 봉미산이 아주 흐맀하게 8부 능선 정도만 보인다.
나산은(보리산)도 희미하고 널미재와 장락산의 이어짐인 널미재 안부는 다행히
사진에 살짝 보인다. 맑은 날에 온다면 봉미에서 나산, 장락, 왕터까지 이어진 산맥군이
장관일것 같다. 소리산은 낮은산이지만 조망이 참 훌륭한 산이라 생각된다.
출세봉을 올라보니 지금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참나무만 존재하는것이
왼쪽 조망을 관찰하기가 힘들어진다.
조금을 지나자 바람굴이란 안내간판이 보인다. 앞을 보니 자그마한 굴이있는데
처음에는 이굴이 아닌줄 알고 계속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굴이없고 바로 내앞의
작은 돌사이의 작은 땅굴이 바람굴이다. 손을 넣어보니 약간의 바람이 나오긴 하지만
바람굴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여름에는 찬바람이 겨울에는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나???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Good~~
어느덧 정상에 도착햇다. 정상에는 365도 모두 시야가 확보되나 날씨탓으로
안개가 끼어있어 너무 아쉽다. 그러나 정상에서의 주위마을들은 한폭의 그림이엇다.
정상에서는 문례재 마을이 확연히 들어오고 저곳에서 이쪽을 본다면 정말 장관일것같아
하산 후 꼭 문례제 마을로 가서 이곳을 보리라 마음을 먹는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흐린 날씨지만 따스한 했볕이 들어 잠시 한쪽 구석에서 낮잠을 즐긴 후
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급경사로서 땅도 질어서 옷이 엉망이 되고 매우 미끄러워 주위의 나무를 붙들며 내여온다. 잠시 후 나무를 잡는 순간 손에 무엇인가 물컹 잡히는것이 깜짝놀라 살펴보니
아주 큰 달팽이가 나무에 붙어있었다. 난 순간 뱀을 잡은 줄알고 깜짝 놀랏엇다.
뭔 달팽이가 그렇게 큰지 .....
피난봉은 왜 피난봉인가?
분명히 피난봉이 개념도에 나와있는데 도대체 무엇이 피난봉인지 알 수 가없다.
봉우리는 거의 다 내려온것 같고 앞길이 이어지고 우측길이 또한 선명히 나있다.
개념도 상에서 우측으로 가야 임도가 나와 소향산장 가는길이라는걸 생각 후 피난봉은
내려간 후에 다시 오르기로하고 우측길로 비스듬히 완만하게 내려간다. 5분 후 노인들이
기거하는 듯한 집 한채가 나온다 이곳이 개념도 상에 잇는 절터인것 같다.
이제야 생각이 났다 다시 내려온길을 돌아가 직진하니 안부가 나오고 직진길에 표지기가 2개
우측길은 선명하게 나있고 표지기가 여러개 설치되어있다.
이런... 자세히 생각하고 개념도를 보니 바로 앞의 5M정도 높이의 오름길이
피난봉이라... 5m의 암릉길을 오르니 앞으로도 암릉길이 이어지고 바로 멎진 경치가
펼쳐지는것이 주위에는 노송이 멎지게 늘어져잇고 날등길 따라 표지기가 붙어잇다.
난 날등길이 계속 이어지는줄 알고 약간의 릿지도 자신이있어 계속 날등길을 이어갔지만
좌우로 천길 낭떠러지 바위는 책꽃이에 책이 덜 꽃인 책들을 내가 넘어가듯 아찔하다.
길은 분명히 없을을 깨달고 다시 돌아오지만 피난봉의 날등길의 경치는 참으로 멎졋다.
피난봉이 왜 피난봉인가? 이 곳 마을 사람들이 아주 옜적 전쟁이 났을 시 이곳에 올라
안부지대만 막는다면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천혜의 요새라 피난봉이라 하는것 같다.
이제는 삼형제 바위를 찾아야 하는데 도대체 아무리 돌아봐도 뭔지 모르겟다.
다시 피난봉 안부로 돌아와 우측길로 내려가 임도를 만난 소향산장을 찾아가 본다.
산속마을에 왠 숫가마 찜질방?
소향산장가는길에 산속에서 제법 큰 황토 숫가마 찜질방이 잇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어디서들 모였는지 사람들로 가득차잇다. 찜질하는 분께 물어보니
아주 효과가 좋아 자주 찾아온다고 한다. 이런곳에서도 장사가 된다니....
소향산장은 자그마한 산장으로 피난봉 아래 커피냄새를 풍기며 손님을 기다리고 잇었다.
이곳은 가족들의 여름 피서지로도 많이 이용되도 좋을 듯 싶다.
모곡유원지도 가까이 있고 홍천강이 있어 조금만 소리산 주변을 벗어나면 펜션이 많이잇엇다.
아무도 없는 정글림과 희미한 길들
이제 논골재를 넘어 논골게곡으로 하산을 하여 차를 회수하면 소리산을 한바퀴 다 흟어본것이다.
논골재 가는길은 임도로서 아마 논골재까지는 임도가 계속될 것이다.
임도를 따라 오른니 아까 잘못내려왓던 노인요양원이 나오고 좌측으로 풀들이 많이자란
임도길이 이어진다. 이 임도길은 사람과 차가 많이 안다녀 풀들이 우거져잇다.
논골재오르른길은 숲이 우거져잇고 저 멀리 무언가 식물의 군락이 산처럼 높게 솟아잇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보니 꽤 높은 덩쿨이 하나의 낮은 봉우리처럼 멎짓게 솟아있다.
이 곳 소리산은 낮은 봉우리들이 많아 그런지 그 넝쿨단지도 마치 봉우리 높이와 같아 보인다.
여하튼 참 대단한 높이의 넝쿨산이다.
막 논골재에 오르니 우측은 올랐던 길과 만나는 소리산 정상가는 길이요.
좌측은 비슬고개로 이어지는 산군의 길이고 직진하여 내려가면 논골을 만나서 소리산 입구에
도착하는 길이다. 이제 부터 낙엽송지대가 이어지고 가끔 늪지대도 나오는것이
제법 길이 희미하고 작은 나무들이 내키와 거의 비슷한것이 앞을 가록막는다.
분명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길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은 길은 분명히 나잇다.
작은 게곡에는 온통 이끼들이 차있고 정글림으로 가득차 잇다.
긁히고 거미줄과 싸움을 하고 내려와 짜증이 날 무렵 논골과 수리바위길 갈림길이 나와
이제 안심을 하고 시간이 남아 다시 횟가마골을 가보고 싶어 횟가마골로 오른다.
횟가마골은 이끼가 논골보다도 훨씬 많고 수량도 논골 보다는 많은편이다.
그러나 발담그고 놀정도이지 그리 많은 수량은 아니고 선녀탕이 있는것을 찾다가
선녀탕을 못잧고 다시 오던길을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후기
소리산은 낮은산이지만 오르는 즐거움 보다는 -봉미산-나산(보리산) 장락-왕터산까지
이어지는 산군이 멎진 산이고 남으로는 도일봉-폭산-용문산이 이어지는 산을 볼 수 잇어
낮은 산이지만 조망은 참 훌륭한 산이라 생각한다.
또한 산 정상에서 주위의 마을을 조망하고 산허리를 휘감아 흐르는 산음천의 물줄기와
도로가 보기 좋다. 또한 소리산의 백미는 역시 단애지대이다.
자가용 이용시 등산만 즐길것이 아니라 소리산 주위를 한바퀴 돌며 소리산을 구경한다면
멎진 단애지대와 소나무군을 본다면 멎짓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흐린날씨로 봉미와 장락산만 조망하였으나 그것만으로도 막힘없는
소리산의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산행 후 숫가마황토찜질방에서 찜질을 하고 문례재 마을에서 꼭 소리산 북서편의
단애지대를 보고 소리산소금강입구에서 모곡방면으로 5분정도 내림길에 석간수가 있어
꼭 드셔보실것을 권합니다.
이 석간수는 땅이 아니고 계곡이 아닌 능선 사잇길 바위에서 나오는 지하 암반수로서
물맛이 정말 좋았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있었습니다.
오는길은 모곡으로 오고 청평을 지나 구리로해서 서울로 왔습니다.
거리는 양평으로가는것 보다 가깝더군요. 그러나 널미재와 솔고개등을 거쳐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널미재, 솔고개가 정겹게만 느껴질테죠 ^^**
산행사진
개울을 건너 소리산입구에서 5분후의 작은 폭포 단풍지대
445봉 멀리 왼쪽의 희미한 안부가 널미재. 아래로는 물론 단애지대 ^^**
나무를 잡다가 물컹 만져버려 나를 놀린 달팽이 ^^** 엄청 크지요?
피난봉 못미쳐서 뒤돌아본 소리산 동편은 완연한 육산이죠?
피난봉에서 본 산음천 그 옛날 도로가 없을때는 물의 양이 굉장히 많았던 기억이.....
지금 제가 사진을 찍고있느 장소는 천길 낭떠러지 단애지대 마치 책이 덜꽃힌 책꽃이를 거닐듯...
이곳까지 표지기를 설치해 놓았으나 아무런길이 없고.....
표지기도 뒤사람을 위해 잘 설치해야 할 듯
내려와 본 피난봉의 단애지대 돌색깔이 아름답죠? 피난봉은 해발 235M
아늑한 소향산장과 뒤로 피난봉 암릉지대
마치 산봉우리와 같은 50여m의 넝쿨 봉우리 참 신기합니다.
논골재 안부 우측길은 소리산 정상 가는길, 좌측은 비슬고개로 이어지는 산군
직진하여 내려가면 논골계곡 소리산 소금강입구가 나옵니다. 저는 정상에 갔으니 직진해야겠죠?
첫댓글 좋은 곳 다녀 오셨습니다 단월면하면 나하고 인연이 많은 곳인데.... 모곡 유원지와 밤골 유원지 그리고 대명스키장까지..... 좋은 그림과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