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GMO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강사는 윤철한 경실련 기획연대국장님이었습니다.
GMO 식품이 안전한지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고 하셨는데,
아무래 생각해도 건강한 먹거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보여주신 토끼사진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GMO 식품에 그 성분 여부를 표시하는 문제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채로 보류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몇년전에 대만에 여행갔을 때 들은 이야기인데, 그곳에서는 이미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GMO 표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것이 매우 부끄러웠는데 아직도 원료기반 GMO 완전표시제가
실시되지 않고 법률적으로 교묘하게 GMO 식품 판매 기업체들을 위해서 법률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는
매우 실망이 컸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는 항상 후보자들이 GMO 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때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놓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화가 났습니다. 자신이 내건 GMO 공약을 그렇게 무책임하게 무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 검색창에 '문재인, GMO'를 쳐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많은 신문보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이번 대통령도 공약으로 내 걸었다고 하는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식약청이며 환경청에서 공무원들이 나서서 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기업체가 우선이니 역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저 개인이라도 이번 수업을 계기로 많은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수업 내용중 기억에 남는 사항을 정리해봅니다.
- 요즘은 동종 작물뿐만 아니라 이종 작물, 동물과 식물 사이의 유전자 변형도 시도되고 있다.(그만큼 위험해진다는 뜻인 듯)
- 이전에는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유전자 조작을 했으나 요즘은 생산량 보다는 영양분 증대를 위해서 조작을 행함.(갈수록 태산)
- 대표적 GMO 품종 : 옥수수(식용유, 과자, 팝콘 등), 콩(두부, 된장, 간장, 콩기름 등), 사탕무(사탕), 카놀라(유채, 카놀라유), 감자
- 아이스크림, 올리고당, 물엿, 식용유, 음료, 드레싱, 참치통조림, 꽁치통조림 등도 GMO 원료로 만든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함.
- 우리나라는 일본과 함께 GMO 식품 수입 세계 1, 2위를 다툰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는 많은 GMO식품이 널려 있다는 뜻)
-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GMO농산물은 약 1천만톤. 이중 84%는 가축 사료용임.(우리가 먹는 고기도 GMO를 먹는다는 뜻)
- 주요 수입업체 : (주)CJ제일제당, (주)대상(필수 식품에 특히 많이 사용), 사조해표, 삼양사, 버거킹, 이마트, 코스트코 , 오성물산
- 다른 업체들도 (유)인그리디언코리아라는 회사를 통해서 수입 GMO를 구입하여 사용함
- 현재 국내 식품에서 생산하는 가공 식품에 GMO표시는 거의 없음.(법률 제정이 잘못되었음. 유럽 수준의 표시제가 필요.)
- GMO 식품 : 각종 과자, 시리얼, 빵, 두유, 두부, 라면, 대두유, 옥수수유, 물엿, 올리고당, 요리당, 간장, 된장, 고추장, 통조림 등
- 현재는 GMO 관리 허술로 GMO 유채, GMO 옥수수, GMO 호박 등 각종 GMO 작물이 침투해 있는 실정임
- 국내 해양 생물 82종 중 70종에서 GMO 유전자가 검출됨. (우리나라 산과 들, 강과 바다가 GMO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음)
- 미국에서 2018년에 GMO 작물에 함유된 제초제 성분이 발암 물질로 판결되었음.
GMO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우울해집니다. 가뜩이나 출생율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앞날이 걱정입니다.
이런 우울한 상황과는 달리 우리나라 대중문화는 전세계적으로 더 널리 퍼지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입니다.
GMO 식품 표시문제는 꼭 원료기반 완전표시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응원)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식품은 최대한 멀리하도록 해야겠습니다. 텃밭 농사가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젊어서 암으로 일찍 사망한 어떤 미국인 교수의 말이 생각납니다. "장애물은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세계 1등, 최대의 유전자 변형 작물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이 무서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면 .......
더 밝고 희망찬 나라로 발전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