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속풀이 국이라면 무조건 빨갛고 매워야 하는 줄 알았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부드럽고 개운한 국이 속푸는데 더 좋다는 걸 알게됩니다.
시래기 한뭉치 꺼내 양배추랑 함께 된장국 끓였습니다.
정말 시원개운해서 두 대접 꿀꺽~! ^,.^
냉장실에서 굴러다니는 삶은 계란으로 장조림도 한가지 해놓고
오늘은 이걸루 만족만족이라고 스스로 쓰담쓰담했네요.ㅋ
간장과 물을 반반씩하고 맛술도 넉넉히 넣어 삶은계란 먼저 간장색이 들게 조리면서
오징어 두마리 껍질 벗기고 파채칼로 무늬내 함께 조립니다.
쓰는조미료 있으면 중간쯤 넣어 간을보구 도톰하게 썬 통마늘과 매운고추로
깔끔한 맛을 살려 마늘이 살캉 할 정도만 조려줍니다.
조금 더 자면 늘 부족한 시간으로 허둥지둥하느라 사진도 몇 장 안되지만
이거 아주 추천 할만한 밑반찬입니다.~
뜨거울 때 냄비째 놓구 계란하나씩 가져다 으깨 간장과 섞어 오징어랑
비벼먹어두 정말 맛나답니다.
조림장을 싱겁게 넉넉히해서 남은 것 먹을 때도 데워드세요.^
국이나 찌개가 떨어지면 않되는 집이 슈기네집입니다.^
바쁜 아침에 아이들 밥 먹이기 국보다 좋은게 없네요.
뭐 국문화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굶겨보내는 것보다는 국에 말아 한그릇 후룩 먹고가게 합니다.
시래기는 한뭉치씩 얼려놓고 먹는데 육수낼동안 담가놓으면 스르륵 풀어집니다.
멸치와 편생강으로 진한 멸치 육수를 내줄겁니다.
달큰한 양배추와 양파, 고추, 대파 썰어놓고 시래기는 깨끗하게 헹궈 듬성듬성잘라
된장 고추장 2 :1비율에 매운고추와 함께 주물러놨습니다.
육수는 30분정도 우려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장에 버무린 시래기 먼저 팔팔 끓이다가
준비한 야채넣고 중불로 줄여 야채가 무르게 끓여 줍니다.
중간에 쓰는 조미료와 집간장으로 부족한 간 맞추고
고추가루로 식성껏 매운맛을 맞추세요.
끓이며 간을 보는데 어찌나 시원한지 학교에서 돌아온 큰아이에게
우리 속 좀 풀까나~했더니 그러잡니다.ㅋ
둘이 앉아서 아~션해~ 해가며 속 뜨겁게 퍼먹었네요 ^,.^
종류 가리지 않고 잘 먹어주는 아이들이 늘 감사한 엄마입니다.
참 다행이다 싶기도하구여~^
안다미로 슈기네 밥상http://blog.daum.net/hahe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