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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제철인 양파는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파는 옥수수, 도라지 등과 함께 7월 제철 식품 중 하나다. 양파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특유의 매운 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밥상을 더 건강하게 하는 식재료이다.
양파가 피를 맑게 하고 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양파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C, 칼슘, 인, 철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는 반면, 열량은 100g 당 약 40칼로리에 불과해 살 찔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식이 섬유가 풍부해 소화 작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 양파를 꼭 챙겨먹어야 하는 이유를 정리했다.
“놀라운 항암 효과”=스위스인과 이탈리아인의 양파 및 마늘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양파와 마늘의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암 유발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항산화제가 들어있어 암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양파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은 돌연변이 물질을 퇴치해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당뇨병 예방 효과도 있어서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있다.
“콜레스테롤을 뚝”=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양파를 많이 먹는 식단과 양파를 적게 먹는 식단으로 나누어 8주간의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양파를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콜레스테롤 감소의 폭이 더 컸다. 양파의 폴리페놀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압도 뚝”=양파의 알리신 성분은 일산화질소를 배출해 혈관의 강직성을 떨어뜨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알리신 성분은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내 섬유소 용해 작용을 하기도 한다.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는 양파는 결국 심장동맥 질환, 말초혈관 질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골밀도를 쑥”=5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양파 섭취량과 뼈 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 연구한 결과 양파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골밀도 상태가 더 좋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양파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과 골반 골절 위험이 20% 이상 차이 난다는 점이다. 양파는 골밀도 향상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변비 해소, 다이어트에도 도움”=양파에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식이 섬유인 이눌린이 풍부해 소화에 좋다.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돕는 이눌린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혈당량 조절과 영양소 흡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입맛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편이다.
“항산화 물질 가득”=중간 크기의 양파 한 개(100g) 기준으로 약 40칼로리를 지닌 양파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20%를 제공한다. 또한 비타민 B6, 엽산, 칼륨,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양파 껍질은 항 알레르기 기능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케르세틴으로 대표되는 항산화 물질이 아주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