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섬의 입구와 안쪽 2군데 코스모스 밭에 마침내 코스모스가 활개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산책로에는 코스모스를 식재하지 않아 금년엔 비교적 쓸쓸한 추석이 될 것 같습디다. 허브섬으로 개발을 할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어서 아마 산책로에도 허브를 식재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제 25일에는 저녁 2시간동안 오직 코스모스만 찍었습니다. 총 237장을 찍었는데 위 영상은 그 중 절반 112매를 선정하여 만들었습니다. 추석연휴 기간 중 힐링을 즐기시고 사진찍으시는 데에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먼저 코스모스 밭에 피어 있는 [전경사진]을 보실 수 있고 이어서 그것을 而化가 찍은 [전시사진]을 보시게 됩니다. 실제 가서 보시면 [전경사진]처럼 보이게 됩니다. 而化가 찍은 [전시사진]을 생각하시고 가시면 실망하시게 되죠. 코스모스 밭에 사람을 넣어 찍는다면 다양하게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사람을 넣지 않고 찍으려면 아마 서너 장 찍으면 더 찍을게 없을 것입니다. 꽃에 특징이 별로 없어 그 꽃이 그 꽃이기 때문이지요.
근데 그 [생각의 틀]을 깨고 생각해 보면 아주 쉽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렇지요. 사람을 넣으면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듯이 사람대신 다른 것을 넣으면 역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주변을 살펴서 배경을 넣어 찍으면 됩니다. 그 시범을 위 영상에서 而化가 무려 112매나 보여 드렸습니다. ^^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라] 이 말은 而化가 한 말이 아니라 훨씬 먼저 중국의 손자가 [손자병법]에서 한 말입니다. 근데요 손자는 전쟁을 할 때 그렇게 하라고 했지만 사진찍을 때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은 아마 而化가 처음이 아닐까요? 내용적으로 그런 유형의 얘기는 있었지만, 손자병법을 인용해서 얘기한 것은 而化가 처음이다 그 말씀이죠.^^ 사진도 전략적으로 찍어야 하는 것이지요. 촬영전략이 되겠지요. 손자가 [전략] 얘기를 한마디 하는 바람에 21세기에 와서 그 전략이 모든 학문을 다 잡아 먹었어요.
전략처럼 예술도 모든 학문을 다 잡아 먹었지요. 모든 학문의 첨단에는 예술이 있어요. 음식만드는 것도 예술이고 아파트 짓는 것도 예술이고 옷 만드는 것도 예술이고 .... [정치도 예술이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정치수준이 아직 거기까지는 못 미친 것 같습디다. 아직 정치에서는 선진국이 아닌 것이지요. 정치는 논쟁을 하는 것인데 그 논쟁이 끝나면 아무런 변화가 없어야 예술이라고 말씀드렸죠. 소설에서 주인공이 죽어도 현실에 아무런 변화가 없듯이 말이죠. 그런데 우리 정치는 논쟁 중에 불미스러운 변화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전쟁처럼 현실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럼 예술이 아니라 현실이 되는 것이죠. 오늘 구속 기각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 말처럼 [정치는 전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야구장에서 아무리 미워도 상대선수를 고의로 다치게 하는 일은 없지요. 그럼 야구 예술이 아니라 현실 즉, 야구 전쟁이 되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