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제 신랑은 외투세포4기로 BR6차를 했고 관해를 해서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을 준비 중 입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전 다지기(공고) 항암 2회를 시행하는데
이번에 2회차 다지기항암을 하는 중에 폐렴증상이 나왔어요
기침이 시작 됐고 가래가 나오더니 가래에서 피가 나왔습니다
처음에 기침을 할때 병원에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다가 피가 나온다고 하니 그제서야
폐CT를 찍고 폐렴 소견이 있다면서 폐렴 치료를 시작 합니다.
그런데 폐렴 치료에 사용하는 항진균제 /보리코나졸 이 생각보다 무시무시 합니다.
환망,환청,환시의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제 신랑은 이 세가지 부작용이 다 나왔어요
낮에는 눈 앞에 노란색 불빛이 번쩍 거리고 눈을 감아도 노란색 불빛이 계속 번쩍입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소리가 아니라 음악소리가 들리고
밤에는 (밤새 잠을 잘 수가 없음 ) 침대에서 사람들이 불쑥 불쑥 튀어 올라와서 신랑을 괴롭힌다고 합니다
(여러무리의 사람들이 쑤욱 올라와서 신랑을 이리저리 흔들고 던지고 합니다)
하필 ㅈㅇㅇ 교수님께서 이럴때 학회를 가셨어요 ㅠㅠ
다른 선생님께서는 신경정신과 협진을 해서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 하면서 보리코나졸 을 계속 투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지기항암으로 입원해서 호중구 오르면 14일차에 퇴원인데 , 13일 차에 폐렴증상으로 주사를 시작했으니 ㅠㅠ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첫댓글 보리코나졸에 1) 효과가 없거나 2) 부작용이 너무 심하면 에키노칸딘 (echinocandins) 항진균 제제인 capofungin, micafungin, anidulafungin으로 변경해 투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 오시면 여쭤 보십시오. 보리코나졸 투여 후 어떤 환우들은 광선공포증(photophobia)이 생기고 어떤 환우는 개미집단이 공격하는 지속적인 환시에 시달렸는데 약을 중단하자마자 좋아졌다고 합니다.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
어떤 이유에서인지 ㅇㅇㄷㅅㅁ 에서는 보리코나졸을 계속 권유하면서 신경안정제 주사를 줬다고 합니다 . 덕분에 제 신랑은 9시부터 잠에 빠져 버렸습니다 . 혹시라도 새벽에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알려주신 대체 약으로 비꾸도록 하겠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코리 교수님께서 잘 결정하실 겁니다. 전 논문에 있는 내용을 알려드리는 것 뿐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뇌mri 한번 찍어 보세요
그러쟎아도 신경정신과 협진으로 오셔서 MRI 말씀 하셨는데 보리코나졸 주사의 부작용이여서 따로 MRI는 안 찍겠다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왜 제가 힘들때 겪었던 섬망증세를 생각하게하는지 모르겠네요. 벽에 갈라진곳이 벌레로 변해서 움직이고 커텐이 사람으로 변하고 창밖건물들이 트렌스포머처럼 로보트로 변하여 서로 싸우고 눈감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서 잠도 못자고..일인실로 옮겼었죠.
아
세상에나 ㅠㅠ 너무 힘드셨겠어요 ㅠㅠ
일인실로 가셔서는 괜챦아 지셨나요? 신랑이 4인실에 2주째 있는데 1인실 옮기는 것도 방법 이겠습니다. 몸이 너무 힘드니 부작용도 잘 오는 거겠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