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2013.5.27 기사 ]
북한, 4월과 5월에도 중국 선박 나포
북한 대리역할하는 '방팅공사'도 존재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북한이 최근 납치한 '랴오푸위(遼普漁) 25222'호 외에도 지난 4월과 5월에도 각각 한 차례씩 중국 어선을 나포, 벌금을 받고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경화시보는 27일 단둥 등 북한과 근접한 항구도시와 어민들을 상대로 북한의 중국 어선 나포 실태와 중국 어선의 북한 인접 지역 조업상황 등을 취재한 르포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지난 5월2일 오전 중국 목조어선 '랴오단위(遼丹漁) 25395'호 가 북한 순시선 2척에 의해 나포돼 황해도 초도로 끌려갔다.
당시 북한 순시선은 반자동 소총을 든 명의 군인 2명을 앞세우고 '랴오단위 25395'호에 승선해 수색했으며 수색과정에서 어민들을 어창에 가두고 구타하기도 했다.
중국 해경은 같이 작업하던 중국 동료 어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미 북한 순시선은 중국 어선을 끌고 북한 해역으로 들어간 뒤였다.
이 선박이 어로작업을 했던 곳은 동경 123.54도였다고 선주측은 주장했다.
북한측은 처음에는 20만 위안의 벌금을 요구했으나 결국 협상 끝에 15만 위안을 받고 선박과 어민들을 석방했다.
앞서 지난 4월22일에도 단둥(丹東) 선적의 `단위부(丹漁捕) 3059'호가 동경 123.53도에서 작업하다 북한 순시선에 나포돼 석도로 끌려갔다.
당시 선박에는 게를 팔아 받은 돈 21만5천위안이 있었고 북한측은 이 돈도 압수했다.
중국 선주는 어선과 어민을 석방을 위해 경계선을 넘었다는 자인서에 사인하고 벌금 12만 위안을 물었다. 벌금은 북한측이 압수한 돈에서 공제키로 했으나 북한은 공제하고 남은 돈 9만5천 위안을 돌려주지 않았다.
중국 어민들은 이처럼 알려진 사건 외에도 북한의 중국어선 나포는 자주 있는 일이며 최근 '랴오푸위 25222'호나 작년 5월의 다롄(大連) 선적 어선처럼 공개되는 경우가 오히려 예외적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은 동경 124도를 전통적으로 양측 담당해역의 경계선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양측간 명시적인 합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관례적이다. 북한은 최근 나포된 중국 어민들에게 동경 123.22도가 경계선이라고 주장했다고 한 선주는 전했다.
중국 어민들은 동경 124도 서쪽에서 조업해도 북한 순시선이 관할수역 침범을 이유로 나포하는 사례가 많아 이 선 주변에서 작업할 경우엔 북한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여러척이 함께 집단조업을 한다.
북한측의 어선 나포가 잦아지면서 중국어민들에게 북한 순시선을 지칭하는 '가오리팅'(高麗艇)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나포를 피하기 위해 일정액의 돈을 내고 북한 지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아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단둥지역에 적지 않다.
'방팅(幇艇)'으로 불리는 이 선박들은 북한 해역에서 한 차례 조업 때 2천500위안 정도를 낸다. 한달은 5만위안이나 6만위안이며 계절단위는 25만 위안 내외다. 이 어선들은 중국에 있는 '방팅공사'라는 일종의 대리상에게 돈을 주고 허가증을 받아 조업을 한다. 이 '빙팅공사'는 북한해역에서 조업하고자 하는 어선으로부터 돈을 받아 북한 측에 건네주고 북한으로부터 받은 조업허가증을 어선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방팅공사'는 나포된 중국 어선의 석방을 위한 벌금 수납도 대행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월의 다롄 선적 나포사건이나 올해 5월의 '랴오푸이25222'호 사건 때도 북한측은 단둥에 있는 모 회사로 벌금을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측이 지정한 단둥 회사는 '방팅공사'일 것으로 현지 어민들은 추정하고 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305/h2013052716191474760.htm
첫댓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갑과 을의 관계에서 흥미로운 퍼즐이군요.
"모멸감" 이란 단어의 용법도 말입니다.
북중관계에서 ----북이 갑이고 중이 을이고
한중관 ---- 중이 갑이고 한국이 을 이라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답입니다!!
짱쾌 어부들은 대한민국 군인,해경을 왜 밥오브더밥으로 취급하는지 도대체,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ㅇ.ㅇ 쥐엠비가 어찌나 국격을 찾고 잘 말아먹기에 ....이메가에게 한소립니다...
남의 외교 행태를 보면,
주변 그 어느 국가에도 설설 깁니다.
오직 북에 대해서만 큰 소리 뻥뻥 칩니다.
남한에서 중국어선들은 명백하게 남한 수역에서 불법 어로를 하다가
지적당하는 것이고, 저 위 기사 내용은....북측 주장에 의한 북측 수역에서
중국어선들이 조업하다가 붙잡히는 경우들인데....중국측 주장으로는
그 수역이 중국측 수역이라는 점.
즉, 중국어선들의 항의인즉....중국측 수역에서 합법적으로
조업하고 있었는데도 북측이 자기네 수역이라고 주장하는 수역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
음....그렇다면 이건 북한이 중국을 별 볼일 없는 나라로 생각하고 내가 곧 법이고 왕이다!! 라고 주장....ㅋㅋㅋ
북조선은 깡패국가 가 아니지요
다시말해서 합리적인 근거와 역사적 사실에 증거하여 영해를 주장할 뿐입니다
북조선을 제국주의로 오해하심은 큰 오류로 보이는군요...
키스트님...
농담입니다...ㅋㅋㅋ
전 북한을 제국주의로 안봐요^^
북이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스켄들이군요 ....그러니 창준이 같은 넘이 나오지요
국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