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도 제대로 못한 처진데 이상하게 군인만 보면 괜히 관심을 가지게된다
어제도 비가오는데 대공원 산림욕장길을 한바퀴 돌고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탔는데 휴일에다 비가오니 승객이 별로 없다 경로석에 앉아 있노라니 도중에 말끔한 군복의 병사가 한 명 올라타길레 쳐다보니 군모가 없다 처음에는 훈련받고 오는 예비군같어서 복장이 단정한 예비군인줄 알었는데 머리가 스포츠형의 짧은 머리다
그래서 호기심에 팔소매를보니 태극마크가 붙어있고 커다란 우산까지 들고 있었다 가까이가서 어느 부대인지를 알아보려고 다가 가니 공동경비구역 근무병사의 마크(?)가 붙어 있었고 하의옆 주머니엔 접어넣은 옥색베레모가 보인다 순간 모자도 주머니에 넣고 우산을받고 길을 걸어가는 군인의모습이 생각 난다
에전에 군인은 우산도못 받고 보따리도 못들고 다니는 걸 로 알고 있었기에 ....
군에서 나와 얼마 안되어서 일인데 전철을 기다리고 있자니 단화에 하근무복을 입은 중위 한사람이 승강장에서 역시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모자를 안 쓰고있었다 그래서 그장교 주위를 아무리 둘러 보아도 장교정모가 안 보이기에 "요사이 군 복장규정이 바뀌였는지 "물으니 아무 말도 못한다 그래서 부대마크를 보고 집에와서 해당 부대 참모장에게 일시 장소 내용을 통보 한적도 있지만 군대는 군기가 생명인데 요새 군대군기가 너무 엉성한것 같아서 걱정이되서 한마디 해본다 모자 안 쓰고 우산 받고 다니는 병사를 관찰하느라고 하마트면 선반에 놓아 둔 등산가방을 두고 내릴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