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CRZmRr6PBQ
키보이스 우리와 함께했던 추억 노래 띄웁니다.
(266회:‘20.여름캠핑)
1.일시:2020.8.16.17.18(일.월.화).3일간
2.모임안내:1팀:이촌역3번출구.2팀:당산역1번출구.3팀:장안평
3.참석자(15명):고경수.고은곤.김양기.김창덕.김헌식.박호봉.오춘식.임동빈.장기성.허홍.김승호부부.빅희경부부.이운선.
4.코스:서울-서울양양고속도로-가평휴게소-주문진글램핑오토캠핑장-향호해수욕장-도원계곡-내린천휴게소-서울양양고속도로-귀가
‘20년도 용두열 여름캠핑을 마쳤다.
매년 8월15일을 전후로 우리들이 함께하는 캠핑이다.
1년 기다리어 이루어지었으니 설레이고 반갑고 고마운 여름 캠핑이다.
1년을 기다렸다는 표현은 기대하고 있었다는 표현이다.
우리들의 일치된 마음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70을 넘어서 이렇게 친구들과 신나는 나들이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동해의 명소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대단한(^^) 여름 캠핑)이였다.
황혼의 어르신들이 매우 화끈하여서 ‘대단한 여름 캠핑’이라 칭한다.
캠핑 장비는 방대하였고 3대의 차량에 우리들로 꽉 들어찼다.
대단한 여름캠핑의 또 다른 이유는 매우 말 잘하는 사람들 모였다는 것이다.
한마디씩이 요란한 만남으로 이루러지게 하여서다.
말들이 매우 많아 졌어~. 수다쟁이들이 다 되었어~.상식이 풍부해서 고집들이 자라서...ㅎㅎ.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좋을 수가 있어...
나 취하고 너 취하니 여름 밤도 취해 버리네....
유난히도 대단했던 우리들이여서 대단한 여름캠핑으로 남게 된 이유들이다.
-첫날풍경-
가평휴게소에 허홍기사 몰고 온 3호차 도착하고 이어서 필자 2호차 망산 1호차 속속 도착하여 반가운 주먹 인사 나눈다.
나름대로 차려 입은 중년의 어르신들 반가운 표정들이 역력하다.
아침식사는 팀별로 차안에서 해결 하였어도 가지고 온 간식 나누어먹는다.
주문진 해수욕장으로 가자. 그런데 이게 뭐야~~
주문진해수욕장에 있을 주문진글램핑오토캠핑장은 산속 깊숙이 20분정도를 들어가서 있다니....
인터넷 보고서 전화를 한다.
‘주문진해수욕장이지요“. .....’예”
이것으로 장소는 당연히 주문진 바닷가 윗 쪽 소나무 숲 어느메 쯤 좋은 자리에 있으리라....
언젠가 동해바다 끼고 드라이브하며 해수욕장 끝자락에 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았었기 때문에....
먼저 도착한 망산이 고생하여 물색한 향호해변 소나무 숲은 다음 날 2차 캠프장이 되었다는 사실...
평소 가지고 있던 상식은 고정관념이 되어 버려서 야기된 실수다.
당연히가 저질러진 결과다.
‘예.라는 대답과 두 개 만 있는 데크를 가지고 두 개만 남았다고 말 장난질한
주인장 여자가 매우 얄밉다.
메뚜기도 한철 이 장사도 한 철이니 말 장난질 잘 하여 여름장사 잘 해야 하는 뛰어난 상술도 이 업계에 필요하겠지만....
그런데 이를 두고 전화 위복이요 세옹지마라고...
계곡에서 물놀이 하고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
주인 여자분 양심이 있어서 인지 여자분들은 글램핑에서 잠을 잘 수 있는 호사도 누리고...^^
연곡솔향기숲캠핑장은 소나무 숲 데크는 물론이고 폐세식 야영장도 다 만원 사례였다는 사실도 남긴다.
예년 같으면 8.15이후 여름휴가는 끝물인데 장미라는 이름의 긴 장마와 코로나가 빚어 놓은 동해바다 여름 풍경이 되었다.
앞 데크에 5~6인용 텐트 두 개를 설치하고
뒤쪽 데크에는 돗자리 3개 펼치고 회식의 장소로 꾸민다.
랜턴 불 빛이 은은하다. 어둠속 불빛 은은함은 차라리 너무 밝지 않아서 좋다.
설악이 만들어 주문진글램캠핑장에서 첫날의 행사를 시작 한다.
랜턴 불빛아래 차려진 미니 노래방에서 우리들 노래소리 여름밤계곡에 울려 퍼진다
함께하는 캠핑은 신나게 하여야 한다.
계곡에 모인 피서객들에게 소음으로 들렸음을 잠시동안 우리는 알바 아니다.
왁자지껄로 매우 소란하다.
글램핑쪽 피서객들이 항의를 했나보다.
주인장 아줌씨 찾아와서 자중토록 애원하다시피 한다.
은곤이의 쎈 입담으로 주춤한 주인여자 모습도 실소를 머금게는 하였지만...^^
너무 오래간만의 만남이여서 그러나 반가움 가득하여 조금 지나치게 시끄러운 밤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여름밤하늘에 별똥 별 떨어지는 것을 본다.
빨간 불빛 반짝이며 어두운 밤 하늘을 나르고 있는 비행기의 불 빛은 동경의 대상이다.
랜턴 불빛 아래서 바비큐 파티가 무르 익는다.
회식은 육해공군이 총 동원되었다.
그릴 두 개로 숯불 피워서 한군데에서는 괴기 굽고 한군데에서는 오징어와 새우를 굽고 ... 양기표 바비큐는 양도 적당하고 굽기도 알맞으니 절로 침이 나온다.
새우는 딱 15개니 맛있다고 두 개 먹지 않도록 하고 대신 고기는 마음대로 드시고 두마리에 1만냥이니 오징어가 금 값이 되었다는 것 알고 맛있게 드시게들....
희경 어부인의 띠뜻한 부추전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다고 난리들이다.....^^
텐트 3개가 우리들로 꽉 채운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수자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둘쨋날 풍경-
아침부터 줄줄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주체하기 어렵다.
향호해변 소나무 숲에 희경이 텐트를 설치하고 바닷물 속으로 풍덩 빠지기로 한다.
그 시원함을 무엇에 비 할까.
물놀이 하는 모습 사진으로 많이 남기고 싶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즐 길 수 있는 놀이들 중에 바닷 물에서 놀이 만한 것이 어디 있을까.
여기는 우리들 대단한 여름캠핑은 향호해수욕장이 있는 동해 바다렸다.
가지고 온 보트에 줄을 이어서 끌어 주며 동심의 세계로 푹 빠진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한 번씩 물놀이로 족한데 경수는 아예 하루 종일 물에서 나올 줄 모른다.
한나절이 금방 지나간다.
닭죽으로 허기진 배를 배불리 채우게 된 것은 희경 어부인의 아이디어다.
일부는 도원계곡가고 일부는 남아서 오후 물놀이 계속하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수산시장에 들러서 장보기로 한다.
공주네라는 이름이 좋은 가 보다.
공주 식당과 공주 건어물가게를 거쳐서 찾아간 생선가게 공주집에서 팔닥팔닥 뛰노는 생선 12인 분을 산다.
(횟감7만원+회뜨기1만3천원)어치다.
주인장 아주머니 이정도면 충분하다 했는데 실제 16인이 다 처리 못 하고 남았다.
매운탕이 아닌 지리로 끓였지만 국물 맛 좋다고 환호한다.
양양의 규대가 막걸리하고 수박을 사들고 왔다.
대정숲에서는 구미에 사는 김윤기와 문경의 박해관 동문이 찾아 와 주었는데..
규대 방문은 갑자기라서 반갑고 고마웠다.
여기저기 대화의 장에 끼어들 틈이 없다.
친구들과 얽히고 설 킨 옛 이야기는 하는 사람 신나게 하고 듣는이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때로는 늘 상 듣던 이야기도 오늘 다시 새롭다.
그래서 우리들 모두가 소중한 것이다.
조국근대화의 주역들이 거센 세파의 물결을 헤치고 여기 주문진까지 와서 70세 건강을 과시하였다.
눈부신 아침 계곡을 맞는다.
11시 출발하여 월성식당에서 장치찜으로 오찬을 하기로 한다.
1호점은 휴일이여서 그 옆 2호점에서 볼 품 없는 생선으로 맛있는 찜으로 아침 부족했던 식사를 보충한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10분정도 늦게 출발한 2호차가 20분 먼저 도착하였는데 웬 일인지 모르겠다
신 네비 덕분이라고..ㅎㅎ
헌식이가 제빠르게 콘을 사가지고 달콤한 휴식을 만들어 준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마지막 작별을 하였지만 3호 팀은 희경이네 집에서 1박을 하며 또 다른 회포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며 2호차는 당산역 국밥 집에서 또 다른 저녘회식을 가졌다는 것을 첨부한다.
주문진 2박3일이 끝났다.
합심하여 텐트치고 합심하여 저녘 회식 준비하고 합심하여 설거지하고.....
격열하게 토론하다가 육두문자 튀어나오고 듣는 우리들 헛 웃음으로 꺌꺌대고....
친구들 안부는 그떼 그 시절에 어디서 어찌어찌 하였다는 과거사들로 쏟아지고 ....
개인 스토리가 담긴 승호의 철학이야기에 우리가 친구라는 사실을 더욱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고....
아니 친구 소중함을 어디서 어느 곳에서 오늘 만 하랴....
40년만에 처음으로 바닷물 속으로 들어 갔다고....!!
이리도 좋은 물놀이를..... 심히 유감있는 고백이다.
이제는 매년 필히 여름바다 짠 물에 몸 담아야 하는 것을 의무로 여겨야 겠다.
파도 넘실대는 바다가 이렇게 좋은 것을....
사실은 고백하건데 지긋한 어르신들 15명의 여름캠핑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단한 여름캠핑이라 하였다.
기력 쇠잔해진 나이 탓이여서 갈 수 록 힘들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계곡에 베이스캠프 차려 놓고 바다에서 2박3일 대단한 여름캠핑 무사히 마쳤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나이가 들면 큰 것만 보고 멀리만 보며 즐기며 살라고 한다.
人生七十古來稀는 사람이 칠십을 살기는 드문 일이라는 뜻이다.
人生九十古來稀를 훌쩍 넘어서 여름캠핑을 하자.
모두 건강관리 잘 해서 내년에 또 다시 만납시다.
다 기록하지 못하지만 준비하고 챙기고 제공해준 님들께 고맙다는 말 남기고 부족함은 다음 기회에 보충하자는 말씀 드린다.
〔여행길 계획〕
1월,2월 온천 눈꽃 산행
3월 매화,개나리, 산수유 꽃 산행
4월 진달래, 벗꽃 산행
5월 철쭉 꽃 산행
6월 섬 산행
7월 계곡 산행
8월 야영
9월 특별히 가고 싶은 곳
10월,11월 단풍, 억새 산행
12월 기차여행, 또는 온천
첫댓글 건강한 동지들과,
별들이 쏟아지는밤!
망망 동해 시원한 바다속!
바베큐,신선한 회
영양가득한 매식
오랜맛에 흘러넘치는 양주칵테일...
같이한 시간들이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아무쪼록 마지막 폭염에 건강들 유의하시고 시간맞을 때 또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화이팅!무탈기원!
ㅡ한잔 술을 너무 너무 사랑하는 어느 참가자 올림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