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가 삼성서울병원과 '바이오 스타링크(Bio Star-Link)'를 활용해 국내 바이오텍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술사업화 협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광민(68회)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산업육성팀장)는 지난 6월 23일 삼성서울병원-한국바이오협회 2023 기술사업화 오픈 세미나에서 기술사업화 산·병 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바이오 스타링크의 사업 배경 및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신광민 이사는 국내 바이오 산업에 대해 "1~50명 미만의 바이오 기업이 전체 기업의 약 63%를 차지한다. 50~300명 미만의 기업은 23%를 차지한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의 90%가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기업 중 48%가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기업은 손익분기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혀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는 기업이 전체의 27%다. 매출이 발생하지만 손익분기점 미만의 기업은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0~2021년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초연구나 실험 단계서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 등) 협력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시작품 및 제품화 단계서 큰 비중의 협력이 없다"며 "초기 단계서 협력이 많은 편이다. 기업체는 주로 연구기관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협력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바이오협회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화 촉진 지원 프로그램의 수요를 설문조사한 바 있다. 신 이사는 "협력 확대 프로그램의 필요성 부문에 있어 임상적 니즈, 수요 기관의 니즈 등 맞춤형 기업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무엇보다 기업들은 대학, 연구소, 기업, 병원 등의 정보와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고 했다.
이 같은 피드백을 반영해 바이오협회는 지난해 6월 삼성서울병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벤처 창업기업 발굴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는 "양 기관의 네트워크와 임상연구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 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기술사업화 협력 기회 제공 및 임상 연구자 매칭을 담당하며, 바이오협회는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및 사업화 공동연구 연계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유망 신기술을 보유한 혁신적인 바이오 기업과 병원의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광민 이사는 "바이오 스타링크(Bio Star-Link)는 의료계의 STAR(선도 의료기관, 임상전문가)와 산업계의 STAR(유망 바이오헬스 기업)를 서로 연결해주는 산·병 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스타링크는 △기술 라이선싱 △사업화 개발 지원 △R&D(연구개발)·임상 연계 △산·병 공동특허 창출 △공동 기획 창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1일 오후 4시까지 바이오 스타링크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