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정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가 7일 열린 5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1위 팀' NH농협카드를 꺾고 값진 1승을 추가했다.
풀세트 경기로 얻은 승리라 승점 2점의 아쉬움은 남지만, 4연패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팀 선수들의 사기가 한껏 올랐다.
하지만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은 5라운드 시작부터 팀원들이 감기 등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음을 놓지 못했다.
무엇보다 팀의 주력 선수 중 한 명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아무것도 먹지 못할 정도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주장 최성원은 "오늘 경기를 좀 빨리 끝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팔라존이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지금 억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거의 불굴의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팔라존의 7세트 활약에 대해서는 "자기도 의지가 있어서 기회가 오면 열심히 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실력이 어디 가겠나"라며 신뢰를 보여주었다.
이날 모처럼 1세트에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호흡을 맞춘 김봉철은 11점 중 9점을 획득하며 남복(남자복식) 최강 콤비인 NH농협카드의 조재호-김현우를 11:9로 제압했다.
이를 지켜본 최성원은 "오늘 김봉철 카드를 한 번 썼는데, 너무 잘해줘서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늘의 승리로 팀 선수들이 화이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팔라존뿐 아니라 팀원 전체가 감기 등으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치겠다. 승패를 떠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5라운드 각오를 다졌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188